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무료접종 시작...어린이용도 공급 늘어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무료접종 시작...어린이용도 공급 늘어

2020.10.19.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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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무료접종 시작
어린이용 무료 백신 공급도 늘어…일부 차질은 계속
이른 시간부터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기 줄 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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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됐죠.

한 대형 검진센터엔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대기 줄이 늘어섰다는데요.

품귀현상을 빚었던 어린이용 무료 백신도 공급 물량이 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접종을 받으러 온 분들이 많아 보이네요?

[기자]
제 뒤쪽 접수 창구 앞으로 대기 줄이 늘어선 모습 보이실 겁니다.

독감 예방접종에 앞서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간단히 검진을 받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접종은 아침 8시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니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내원객은 물론 고령의 어르신들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오늘부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접종 대상은 만 62세 이상 1,058만 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령 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되는데요.

우선 오늘부터 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고, 한 주 뒤인 26일부터는 1951~1958년 출생자인 만 62~69세도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 검진센터에는 하루 평균 천5백 명에서 2천 명 가까운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찾아오고 있는데요.

올해 무료 백신 접종 대상자가 대폭 늘면서 평소보다 30% 이상 내원객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첫날이어서 사람이 몰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불편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영희 / 서울 화곡동 : 나이도 있고 하니까 가족을 위해서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맞으러 왔어요.]

[이규중 / 서울 마곡동 : 예상으로는 시간이 좀 경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한 25분, 한 30분 안 된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애초 지난 13일, 만 75세 이상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백신 유통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소 지연됐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과 접종 후 항체 생성 등 기간을 고려해 대상자들은 올해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하는데요.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접종하러 갈 땐 신분증을 지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릴 수 있고, 병원이나 보건소마다 백신 수급 상황이 달라서 예약한 뒤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지난주에는 어린이용 독감 백신이 부족 현상이 빚어졌는데, 지금은 좀 어떤가요?

[기자]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느 정도 품귀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검진센터에서는 만 12세 이하 무료 독감 백신 물량이 충분하다고 하는데요.

알아보니 백신을 구한 곳도 있고, 여전히 못 구한 곳도 있고 병원마다 사정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번 품귀 현상은 백신 수요는 늘었지만 어린이용 무료 백신 단가가 낮다 보니 제조사들이 공급을 줄이면서 나타났습니다.

보건 당국이 청소년용 무료 백신의 15%를 어린이용으로 전환해주기로 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곳도 없지 않습니다.

아동용 백신은 정부가 조달하는 청소년용이나 노인용 백신과 달리 일선 병원에서 직접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원마다 문의가 쏟아지면서 일단 각 지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파악해 안내하기로 해 방문 전에 미리 전화로 문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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