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신규 확진 나흘째 100명 미만...서울 선제 검사서 확진 3명 발견

[더뉴스-더인터뷰] 신규 확진 나흘째 100명 미만...서울 선제 검사서 확진 3명 발견

2020.10.19.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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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6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시설 곳곳에서 감염이 이루어지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 검사에서 감염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지금 두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마는 조금 아슬아슬한 느낌이 없지 않거든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유병욱]
우선 추석과 그리고 10월 9일 전후로 인한 약간 위험했던 부분은 지나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예전에 나오는 숫자가 허상이었다, 허수라는 표현을 제가 썼었는데 그게 다행히도 제가 틀렸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실질적으로 많은 언론과 또 전문가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국민 여러분이 잘 따라주셨기 때문에 숫자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주말 사이에 실질적으로 많은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숫자가 거의 100명에 가깝게, 물론 해외 유입도 있지만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지역 전파가 존재하고 물론 그런 연결고리가 많이 끊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그렇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선제적으로 어떻게 보면 질병관리청에서 정한 규칙을 우리가 지키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내린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단계에서 일주일이 지났고 현재 숫자가 줄지 않고 요지부동 상태이기 때문에 확산될 수 있다, 없다는 얘기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실질적으로 아까 잠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청장님께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마스크 쓰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 숫자가 나온 거라고 보이지만 우리가 여러 가지 요양병원이나 정신건강 관련 병원에서 나타나는 걸 보면 치명률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해야 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도 잠시 말씀해 주셨지만 일단 숫자상으로 놓고 봤을 때는 급격한 확산세는 억제되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 그래도 걱정되는 건 최근 요양병원 같은 어떻게 보면 고위험군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시설에서 이런 집단감염사례가 계속 나오는 게 사실 걱정이거든요. 이런 곳에서 집단감염사례가 계속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 요양병원이나 정신건강 관련 재활병원에 계신 분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식사하기도 어렵고 이동하기도 어렵습니다.

도와주시는 분들은 사회 속에서 일상생활을 하시는 분들이죠. 일상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열이 나거나 기침이 있거나 이런 증상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데 증상이 없는 상태로 노출, 감염돼서 들어가게 된다고 하면 정상적인 면역을 가지신 분들은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도 있지만 치명적으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면역이 약한 분들에게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거기에 출입하시거나 업무를 하시는 분들 또는 상주하시는 분들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2주간 감염경로의 한 20% 가까이가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발생한 사례였는데 그래서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실시됩니다. 그런데 검사대상에 입원환자는 포함되지 않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유병욱]
이건 선택과 집중의 문제입니다. 우선적으로는 현재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정신건강의학 관련 계신 분들, 재활병원에 계신 분들은 매일 보통 호흡 수, 맥박 수, 체온을 관찰합니다. 거기에서 이상이 있다고 하면 동일집단격리를 하든 아니면 선제적으로 검사를 할 텐데요.

이동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체온 측정이라든지 자가설문 외에는 검사를 안 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검사를 진행해서 이동 중인 16만 명 검사를 수도권 중심으로 했는데 만약 거기서 발견이 된다. 이미 병원에 계신 분들은 동일집단격리를 하고 거기서 닫고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건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보고요. 만약에 전수조사자 중에 이동하시는 분들 중에 나온다고 하면 그다음 단계로 바로 동일집단격리를 하고 거기 모시고 있는 분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서울시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했는데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었던 시민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 이런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유병욱]
그렇습니다. 예전에 이 자리를 통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한 분 나온 적이 있었죠. 그때만 해도 이런 게 있는지, 없는지 몰랐는데 비교적 조금씩 알려졌고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하루에 만단위, 십만단위로 환자가 나오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고 있는 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힘과 마스크 착용, 국민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가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대로 환자가 전혀 연결고리가 없고 검사를 한번 받아볼까 해서 나온다고 하는 건 지금도 물론 그 가능성은 많이 줄었지만 이런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진행되고 있다. 물론 많이 준 건 사실이지만 진행되고 있다는 그런 걸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부분도 여쭤보겠습니다. 기존의 중증도 단계가 중증, 위중 두 단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어제부터 위중증 단일군으로 통합 변경하기로 한 거잖아요. 그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죠.

[유병욱]
이 배경은 산소포화도와 산소를 투여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산소가 보통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면 보통 우리가 콧줄이라고 하죠. 콧줄을 씌우거나 마스크를 착용해도 충분히 산소포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기관삽관, 즉 기도에 관을 꽂아서 진행합니다.
이런 단계별로 우리가 위중, 중증 이렇게 분류를 했는데요. 산소포화도별로 집중하는 것보다는 이게 진행되는 속도로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단일화하고 병상을 배치하는 데 있어서 환자분들을 좀 더 집중... 이 배경에는 지금 현재 위중증 환자분들이 줄고 있는 상황이고 또 우리가 병상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중증환자들을 보기 위한 그런 구분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등교수업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앞서 취재기자를 통해서 전해 드리긴 했는데. 등교인원을 늘렸고 특히 초등학교 1학년 같은 경우는 매일 학교에 갈 수 있게 오늘부터 변경됐습니다. 아무래도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이는데 학생과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추가 감염 우려 이런 것도 사실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유병욱]
그런 가능성은 어디든지 상존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같은 경우 돌봄서비스라고 하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게 들어가고요. 서울, 수도권 같은 경우는 2/3로 제한되고 그 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상황을 봐서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전원이 다 등교할 수 있게 나와 있습니다.

저는 늘 말씀드리고 제가 3명의 아이의 학부모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보면 약이 언제 개발되고 언제 백신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코로나19와 같이 사는 삶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학교에서의 교육적 측면, 방역의 교육적 측면으로써 이것은 등교가 진행되고 오히려 학교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건 학부모님들도 이제 더 많이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됩니다. 주의사항이 있을까요?

[유병욱]
우선은 한숨 쉬시고 템포를 낮추셨으면 좋겠습니다. 약이 부족하다, 큰일 났다, 지금 안 맞으면 난리난다. 그게 아니라 실제로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가 있습니다. 녹색창과 같은 이런 포털사이트에 우리가 검색을 해 보면 근처에 갈 수 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고요. 예약제로 가시면 되고 본인이 마치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다고 하면 조금 기다렸다가 가셔도 괜찮고요.

10월 말, 11월 초까지도 조금 여유를 두고 예방접종을 진행하셨으면 하는 게... 그러니까 후, 한숨 쉬시고 오늘 당장 안 가면 큰일 나는 게 아니니까 한 템포, 한 발짝 늦춰서 가셨으면 하는 게 제 마음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뉴스속보.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이 화면 하단 자막으로 나가고 있는데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전해 드렸고 지금 질의응답이 진행 중인 것 같은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독감백신 접종 뒤에 10대 사망사례가 방역당국에 보고됐다는 내용이고 인천에 거주하는 17살 남자 청소년인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 지금 현재도 질의응답이 진행 중인 것 같고 관련된 내용이 처음 왔는데 독감백신 접종 뒤에 10대 사망사례 보고,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유병욱]
우선 가족분과 본인에게 정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예방접종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 중증 부작용과 경증 부작용은 다 존재합니다. 가벼운 발열이나 오한,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는데요. 사망한 경우라고 한 경우는 그것이 일으킬 수 있는 예방접종 자체에서 오는 쇼크사인지 아니면 예방접종 이후에, 지금 이 경우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예방접종을 하고 30분, 1시간 이내 발생한 거라면 인과관계가 분명한 예방접종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쇼크사여도 예방접종 약물 그 자체인지 아니면 바늘에 대한 쇼크, 호흡부전 또는 심부전이나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예방접종 후 24시간 그 이후 지연된 후에 발생된 경우라고 하면 예방접종 그 약물에 들어있던 어떤 불순물이나 약물에 대한 지연반응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1950년 12월 30일 이전 출생이 오늘부터 예방접종이 진행되는데 지금 이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고 그래서 우리가 예방접종이 미뤄지는 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우선적으로 청소년들의 예방접종은 한 2, 3일 정도 지켜보고. 왜냐하면 이것이 지금 각 나이별로 분류가 돼서 공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청소년들, 중학교 1학년부터 고3 학생들에게 지금 진행되는 부분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2, 3일 정도는 미뤄서 진행하지만 오늘부터 진행되는 만 70세 이상인 경우에는 진행을 그대로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관련된 내용이 조금 전 들어왔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관계, 원인은 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추가로 들어오게 되면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교수님,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산 치료제는 연내, 국산 백신은 내년 내에 허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는데 현재 상황이 어떤지 간략하게 정리해 주실까요?

[유병욱]
우선 치료제와 백신 두 가지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고유 기술로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백신과 같은 경우도 1상을 신청 또는 1상 진행을 위한 물질제를 발견했고 치료제도 미국 트럼프를 통해서 들어본 항체치료제라든지 또는 우리나라에서도 임상이 진행됐던 혈장치료제 등이 임상을 진행 중이고 그 임상이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상이 진행돼서 3상과 또 안정성을 보는 4상까지 진행되는 데는 한 5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행정절차를 짧게 하고 또 선의의 목적으로 참여하는 임상참여자분들이 빨리 모집이 가능하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방역당국에서 얘기한 타임스케줄대로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국 사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최근 또다시 재확산하면서 세계 감염자, 누적 감염자가 4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병욱]
이 부분은 내년 초를 대비해서 저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가 치명률이 낮기 때문에 2009년, 2010년 H1N1처럼 예방접종이 공급되고 일종의 치료제가 공급되면서 위드 코로나. 마치 신종플루가 계절성 독감이 된 것처럼 코로나19를 받아들이는.

왜냐하면 유럽과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방역을 어느 정도 놓고 자연적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방역의 지침이 현재 확진자 수를 지속적으로 안정화시키고 치명률을 낮추기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하는 방면이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앞으로 해외 유입의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 왜냐하면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유행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고 하면 감염자 수가 줄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해외 유입을 줄이기 위한 인천공항이라든지 해외 유입에 대한 전수조사 방침이 지금은 바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3일 내에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부분을 강화하면서 해외의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여러 가지 대비들을 통해서 겨울철 대유행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유병욱]
예를 들어서 뉴질랜드와 피지 같은 섬나라 같은 경우에는 비행기를 차단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고 굉장히 적은 숫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무역을 해야 되는 나라고 많은 비행기가 다니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어느 정도 상황이 가라앉았을 경우에 해외 유입 단계를 막을 때 국내 봉쇄라기보다는 공항이나 또는 항만 등을 통해서 해외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방역에 중점을 둔다고 하면 이런 이중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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