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콜센터 감염 잇따라...'단풍놀이' 불안 요인

요양병원·콜센터 감염 잇따라...'단풍놀이' 불안 요인

2020.10.18.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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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양병원과 콜센터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앞으로 가을 단풍 행락객들이 늘어날 거라는 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성·귀경 행렬로 인구 이동이 급증했던 닷새간의 추석 연휴.

연휴 직후 지난 17일까지 2주간 한글날까지 거쳤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경기도 광주 SRC 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환자와 보호자를 포함해 5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은 코로나19가 퍼지면 중증 환자가 속출해 더욱 위험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정부는 금주부터 수도권의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정신병원 등에 대해 일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불안요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느슨해진 뒤 일주일 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백 명 안팎을 유지했지만,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콜센터와 주점 등 다양한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1단계로 내려간 상태에서 운영 시작한 여러 장소나 시설 영업소가 얼마나 제대로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나 이게 잘 준비되지 않으면 재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곧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이 시작돼 나들이객이 늘어난다는 점도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한 달간 전세 버스 소독과 탑승자 명단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가을 행락객을 겨냥한 집중 방역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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