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여전히 불안한 '노사정'의 한지붕 세가족

코로나 시대 여전히 불안한 '노사정'의 한지붕 세가족

2020.10.18.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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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경사노위, 이스타항공 노동자 외면"
민주노총 "코로나19 빌미 구조조정·해고 확산"
한국노총 "취약계층 노동자 조직화·기본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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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이었죠.

22년 만의 대타협으로 관심을 모았던 '노사정 대타협'이 결국,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좌초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는데요.

석 달이 지난 지금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상 최악의 고용 위기를 겪고 있는 노동자와 정부 그리고 기업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협력해 나가고 있을까요.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근로자 대표'를 누구로 할지를 놓고 긴 토론을 끝낸 자리입니다.

'경사노위'는 지금 남아 있는 유일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입니다.

다만, 민주노총은 여기에도 참여하진 않고 있습니다.

[문성현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 미래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이 노사 모두에 있었기 때문에 합의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사노위가, 국회에선 '노동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주목할 건 그 질책이 야당인 '국민의힘'에게서 나왔다는 겁니다.

이런 한편에선 민주노총이 기업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빌미로 '해고'를 무기 삼아 노동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재하 /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 코로나 19 경제 위기를 빙자한 죽음 같은 해고가 한번에 수백명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 역시, 지금의 코로나 변수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고용 불안은 이런(비정규직 등) 노동취약 계층에게 더욱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야당인 '국민의힘'이 이번 국회에선 '노동법을 좀 손보겠다'고 밝히면서 또 하나의 변수가 늘어, 가뜩이나 혼란한 '노사정'의 앞날은 더 흐릿해 보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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