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폭로' 진실공방...법무부, 감찰 착수

'김봉현 폭로' 진실공방...법무부, 감찰 착수

2020.10.17.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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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지난해 변호사 통해 검사들에게 술접대"
"강기정 등 잡으면 보석 되게 해주겠다 제안도"
해당 변호사 "사실무근"…김봉현 폭로에 반박
로비 의혹, 진실공방으로…법무부 직접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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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사태 주범격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로 떠오른 로비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폭로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관 변호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한 가운데 법무부는 본격적인 감찰에 나섰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폭로 한가운데에는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인 A 씨가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A 씨를 통해 검사 3명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고, 이 중 한 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 씨로부터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얘기해, 보석 상태로 재판받게 해주겠단 제안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A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과 가깝게 지낸 건 사실이라면서도 폭로 내용은 말도 안 된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수원여객 사건 변호 당시, 실제 김 전 회장이 로비 의혹을 언급했지만, 검찰에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을 뿐 특정인을 언급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사인 자신이 윤석열 총장에게 연락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사들을 상대로 한 술 접대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제의 술자리는 검사 출신 변호인들이 모인 자리였을 뿐이란 겁니다.

A 씨는 라임 사태가 불거지기도 전 수사팀이 꾸려질 것을 예상하고, 누가 참여할지 아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남부지검 수사팀에 어떤 방식으로든 접근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로비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법무부는 직접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우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다른 인물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A 씨 역시 감찰에 적극 응하겠다고 밝혀 로비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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