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가을철 산행 방역수칙 적용...현장 상황은?

내일부터 가을철 산행 방역수칙 적용...현장 상황은?

2020.10.16.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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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단풍 절정기인 내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집중관리 기간으로 두고 방역 지침을 내놓았습니다.

산행 방역수칙과 전세버스 운행 지침을 정해뒀는데 가을철 재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건데, 정현우 기자가 현장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단풍 절정기를 앞둔 산이 붉게 물들어갑니다.

삼삼오오 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최태화 / 서울 대학동 : 이렇게 나와서 단풍이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니깐 기분도 좋고 다른 감회가 느껴집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하나둘 많아지는데, 여럿이 마주치는 좁은 길목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마스크 미착용 산행객 :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산에서는 힘들어요.]

단체로 산행 온 모습도 눈에 띕니다.

[식사 중인 산행객 : 올라갔다가 내려온 거예요. 배고파서요.]

거리를 두기 어려우면 마스크를 항상 쓰라는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에 우려하는 사람도 여럿입니다.

[백정현 / 서울 대학동 : 상대방이 썼기 때문에 내가 안 써도 된다는 생각을 하신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많이 걱정되죠. 그래서 애들을 데리고 나오는 게 맞나 생각도 들고….]

가을 여행객을 기대하는 전세버스 업체들은 방역 준비에 한창입니다.

그동안 운행을 한참 쉬었던 버스들 내부를 소독하고, 손 소독제와 마이크 덮개, 출입 명부도 준비합니다.

주말에 예고된 도심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선 상경집회를 위한 운송은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박팔용 / 전세버스 회사 사장 : 모든 게 정부시책에 따라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은 8.15 집회 때도 차량동원 안 하겠다는 그런 성명도 냈고요.]

단풍철 산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17일부터는 방역 집중관리 기간입니다.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방역 당국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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