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팬클럽, 국감 참고인 소환에 "지정 철회 촉구" 성명 발표

펭수 팬클럽, 국감 참고인 소환에 "지정 철회 촉구" 성명 발표

2020.10.03.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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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팬클럽, 국감 참고인 소환에 "지정 철회 촉구" 성명 발표
ⓒDAUM 펭수 공식 팬카페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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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소환된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팬클럽 연합이 참고인 철회 촉구 성명서를 냈다.

펭수 팬클럽 연합은 3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에 대한 수익구조 공정성을 점검하겠다며 해당 연기자의 참고인 소환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많은 팬들이 거듭 국민청원 및 국회 청원을 통해 철회를 요청하였으나, 해당 의원은 연기자 본인이 원치 않는다면 출석에 불응해도 좋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연 공영방송이면서 피감기관인 EBS, 그리고 그 기관의 피고용인인 해당 연기자에게 그 선택권이 진정 주어진 것인지는 의문이기에 펭수 팬 연합은 이 성명을 통해 해당 참고인 지정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펭수 팬클럽 연합은 국정감사 참고인 지정철회 촉구와 함께 3가지 이유를 밝혔다. 펭수 팬클럽 연합은 ▲펭수 캐릭터의 특수성 ▲펭수 캐릭터가 창출하는 무한한 경제적 가치 ▲수익구조의 공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의 다양성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펭수 팬클럽 연합은 "펭수를 포함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의 처우를 우려하고 개선하기를 원한다면 화제성이 있는 캐릭터를 소환하기보다는 관련 법안을 검토 또는 발의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재차 소환 신청 철회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국민적 정서를 완전히 무시한 채 펭수 연기자의 참고인 소환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해당 연기자, 동시에 공영방송인 EBS의 수익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라며 "그리고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하는 '2020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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