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자식 보러 대신 올라왔어요"...설레는 추석 연휴 첫날

"올해는 자식 보러 대신 올라왔어요"...설레는 추석 연휴 첫날

2020.09.30.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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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자식 대신 지방에서 올라오는 역귀성객도 눈에 띄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귀성길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지금 서울역 승차장인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서울역 승차장엔 전국 곳곳으로 향하는 귀성열차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커다란 선물 상자와 짐가방을 들고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데요.

취재진이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봤는데, 어린 손녀가 코로나19 감염될까 올해 처음 지방에서 역귀성한 부모님도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광세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 우리가 대구에서 음식도 장만해 왔기 때문에 그걸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자주 만나보지 못한 부분을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밤도 샐 각오로 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열차 좌석은 복도 좌석은 제외하고 창가 좌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원래 오늘 하루 34만여 좌석 가운데 절반인 17만8천 석만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하행선 예매율은 92.1%에 달합니다.

경부선은 91%, 호남선은 95.1%, 전라선은 98.9%의 예매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엔 입석도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현장에서 표를 살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리 표를 사지 못하셨다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예년과 비교해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오늘 오후 3시 기준, 하행선 전체 예매율은 58%, 부산 노선은 73%, 광주는 52%에 그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열차와 버스 이용 방법도 달라졌는데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시죠.

[기자]
네,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셔야 합니다.

먼저, 열차 승차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 뒤 발열 확인을 받고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입석은 불가하고, 창가 좌석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열화상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는데, 체온이 37도가 넘는 이용객은 다시 발열 검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열차와 버스 안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고 거리 두기를 하고 앉아야 합니다.

자리에서 음식물 섭취 또한 모두 금지됐습니다.

모처럼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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