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명 신규 확진...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

113명 신규 확진...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

2020.09.30.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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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으로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어제부터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정체되는 등 이번 추석연휴가 재유행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지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십니까?

[앵커]
조금 전에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를 보고 상당히 놀란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 한동안 두 자릿수였다가 오늘 갑자기 늘었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봐야 될까요?

[천은미]
우선 대면수업을 하는 학원이라든지 병원에서 단체로 감염이 많이 나왔고요. 또 기존에 확진자가 나오는 곳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또한 검사 건수를 보시면 주말이었기 때문에 좀 적었고요. 월요일에 비해서 어제 검사하신 것이 거의 2배 가까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복합적으로 새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기존의 확진자가 나오는 곳 그리고 새로 검사 건수가 더 많아진 곳 그리고 해외 입국자들이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4가지 변수가 같이 작용을 했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 지속될 수 있고요.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은 아직 여행 전이지 않습니까. 휴가 전인데 추석연휴가 끝난 후에는 분명히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방역을 앞으로 더 철저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수도권에서 76명이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했거든요. 이걸 보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그 시점이 지금 효과가 나타나는 걸로 봐야 될까요?

[천은미]
그렇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최근에는 주로 사무실 위주로 많이 나왔었죠. 그러니까 그건 사람들이 밀접하게 있는 곳. 이번도 보면 취약계층이 있는 병원이라든지 그리고 대면수업. 그러니까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이것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정말로 증상이 없이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추석연휴가 굉장히 걱정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방역당국에서는 코로나19가 억제되고 있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두 자릿수로 계속 유지가 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관련 브리핑 내용을 듣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재확산지수 자체가 1보다 낮다는 것은 거리 두기 효과를 지금처럼 계속 지속한다면 코로나19를 계속 억제해 나갈 수 있다는 방증이 됩니다. 집회 이런 부분이 언제든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폭 기회 나아가서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사망자의 규모를 늘리는 즉, 국민 생명에도 위험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점을...]

[앵커]
재확산 지수가 1보다 낮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새로운 환자 수가 1명 이하라고 보고 있는 건데요. 그것만 본다면 사실 방역당국에서 평가를 한 것처럼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억제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상황이 다르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검사건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고요, 오늘 하신 게. 그리고 산발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지금도 병원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만일 발생하면 한두 명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발생하거든요. 이번에도 다나병원 같은 곳에서 3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은 앞으로도 하루 조금 숫자가 두 자리, 하루 세 자리, 이 점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별로 거기에 대해서 연연하면 안 된다. 우리가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유지를 해 나가야 되고 어느 시기가 되면 분명히 코로나19는 종식이 될 겁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은 확실히 알 수가 없고 우리가 거리두기를 하면 주는 건 확실하죠. 폭발적으로 느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이게 0이 되는 건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해외 입국에 대해서도 계속 철저히 검역해야 되고 우리가 자가격리를 해제하기 전에 해외 근로자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PCR 검사를 한 번 더 하는 게 저는 효과적이라는 개인적 생각도 있습니다.

[앵커]
이게 하루하루 발표하는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냐 세 자릿수냐라는 것보다도 일단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신데 병원을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정신과 전문병원이라고 하는데. 다나병원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일반 병원과 다르게 정신과 관련된 그런 병원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봐야 될까요?

[천은미]
장기입원환자가 많습니다, 정신과 병원은. 그리고 환자들이 대부분 조금 본인의 의사표현이나 그런 거에 어려움도 있고요. 또 만성질환자가 많기 때문에 면역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이런 정신과 병동 같은 경우에는 한 번 환자가 발생하면 전체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고 또 그 고리로 가족 감염이 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코호트격리를 해서 집중적으로 봐야 되고 앞으로도 아마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그 이전에도 보면 이렇게 병원을 코호트격리했을 경우에 또 그 병원 내에서 추가로 감염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잖아요.

[천은미]
그것이 코호트격리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의 감염을 100% 막을 수가 없습니다, 같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반드시 감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성남의 방위산업체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게 첫 확진자하고 같은 시간대에 한의원을 이용한 다음에 감염이 됐거든요. 이게 한의원을 또 매개로 해서 감염된 경우는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천은미]
한의원도 대부분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이 많이 이용을 하시죠. 그렇기 때문에 거길 이용했던 분들과 그 가족들의 감염이 걱정되는 시점이고 우리가 어떤 곳에 가게 되면 하여간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된다. 병원이건 일상생활이건 특히나 이런 고령자들이 많은 곳에서 감염이 되는 경우는 그분들이 중증이나 위중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어쨌든 사람들이 생활을 하면서 접촉이 늘어나면 분명히 또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군요?

[천은미]
맞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같은 경우에도 거리두기를 잘하고 또 식사를 거기서 같이 안 하는 경우에는 감염이 훨씬 낮은데요. 좁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며 식사나 음료를 같이 공유하는 경우에는 단체 감염이 나오는 확산세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또 사망자가 늘고 있는 부분도 상당히 걱정입니다. 보면 8월 이후의 사망자 숫자가 102명이거든요. 이게 보면 고령자가 확실히 감염에 노출됐을 경우에 위험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종교시설이라든지 또 집회행사 이거하고 관련이 있다고 방역당국에서는 발표를 했거든요. 아무래도 지난 8월 집회와 연관이 되어 있는 걸까요?

[천은미]
우리가 종교, 특히 교회라든지 이런 사찰 같은 경우에는 연세 있는 분들이 많이 가시기 때문에 거기에서 단체로 감염이 나왔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나온 것 같고요. 또 집회 같은 경우에도 연세가 있는 분들이 같은 모임을 가지시면서 이런 현상이 온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단체로 감염이 되는 경우는 코로나19의 가장 큰 특징이 젊은 분들은 물론 증상이 있고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거든요. 그런데 60대 이후인 경우에는 굉장히 사망률이 높고 특히 70대, 80대 이후인 경우에는 사망률이 10~20%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교회나 종교단체를 통해서 감염이 되는 경우는 좀 더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지금 고령층이라고 해서 기저질환이 없으면 또 안전하고 이런 게 아니잖아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여부와는 상관없이 일단은 위험하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천은미]
고령자층 자체가 위험군이고요. 거기에다가 기저질환 특히 당뇨라든지 고혈압처럼 어떤 혈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가장 위험도가 높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65세 이상의 연령이시고 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는 지금처럼 특히 더 조심하셔야 되고. 이번 추석연휴에 가족과 만남에서도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꼭 하고 대화를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거기다가 지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도 상당히 불안한 요소로 아직까지도 우리가 안고 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천은미]
사실 확진자 수에 비해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자가격리를 풀기 전에 특히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꼭 PCR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더 중요한 건 역학조사 기간을 조금 더 늘려달라는 부탁을 많이 드렸어요. 왜냐하면 이틀 전에 검사하시는 경우보다 5일에서 일주일 전부터 감염을 시키는 경우가 많고 우리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5일부터 검사를 했더니 한 41%가 그때 감염을 시키는 거고요.

그다음에 증상이 나타난 그날과 그다음 날이 35% 정도 그리고 하루가 지난 이후에는 거의 감염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조심을 하기 때문에 감염을 안 시키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무증상 감염 사태에서 감염이 많기 때문에 역학조사 기간을 당겨서 검사를 하시면 분명히 감염경로를 더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지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수가 이렇게 많다는 건 우리가 모르는 지역사회에 이미 퍼져 있는 환자들이 많다, 이렇게도 분석할 수 있는 거잖아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무증상 감염에 의해서 감염이 된다는 사례 자체가 본인은 증상 없이 감염을 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그냥 접촉 잠깐 대화 과정, 잠깐 식사 과정 이 과정에서 감염되는 게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여러 가지로 어려움들이 있는 상황인데. 이런 와중에 일단 추석연휴는 시작이 됐습니다. 방역당국도 이동 자제를 당부하면서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한번 들어보시죠.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적지 않은 분들이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십니다.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공항에 이용객이 지난해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어 우려스럽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드립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도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마는 그동안의 코로나19 상황을 쭉 지켜보면 5월 연휴라든지 8월 휴가철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의 접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생기면 그 이후에 꼭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이번 추석연휴도 상당히 걱정스러운 그런 상황인 거죠?

[천은미]
해외 여행을 못 하시니까 지금 제주도나 동해 쪽 캠핑장 같은 데가 거의 만원사례입니다. 홍천 캠핑장 사례를 봤듯이 가족끼리 캠핑을 가더라도 사람들과 같이 부딪치시게 되죠. 식사 만드는 과정, 그 과정에서 단체 감염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이나 캠핑을 가시더라도 절대로 가족끼리만 같이 모임을 하셨으면 좋겠고요. 또 가족끼리 모임을 하더라도 연령이 높은 분과 계실 때는 절대 식사하지 마시고 마스크 끼고 대화 이런 정도의 꼭 지켜야 할 수칙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는 가급적이면 집에 머무르고 고향을 찾지 않길 당부했습니다마는. 물론 많은 분들이 그래서 귀성을 포기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가 앞서 고속도로 상황을 보더라도 그래도 할 수 없이 고향을 가거나 아니면 여행을 가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일단은 가시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도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휴게소 같은 곳을 이용할 때 예전과는 다르게 이용하게끔 방역수칙을 강화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건지 소개를 해 주시죠.

[천은미]
맞습니다. 휴게소에서는 이제 식사를 하실 수가 없죠. 포장만 가능하고. 휴게소를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간편 전화로 휴게소별로 정해진 가상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시면 명부작성이나 QR코드를 찍지 않고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실 때 나올 때 공간이 일렬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하시면 되고. 화장실이나 매장을 이용할 때도 거기에서 관리인이 발열체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집에서 중간에 휴식할 때 드실 수 있는 간식이나 식사를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만일 포장식사를 휴게소에서 가지고 오더라도 차 안에서 사용을 하는 그런 쪽으로 해서 휴게소에서의 관리를 잘 해 주시고 또 도착해서도 가족과의 모임에서도 조금 마스크 착용이나 그런 걸 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휴게소에서 음식을 사더라도 거기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야외에 있는 벤치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본인의 차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는 게 안전하다는 거죠. 지금 저희가 추석연휴 이동할 때 지켜야 할 방역지침을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또 고향에서 그리고 성묘를 갈 때, 귀가 후에. 각각 이런 지침들이 있기 때문에 이 지침만 정확하게 지켜주신다면 실은 그렇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식사할 때 감염이 많이 되지만 우리가 고령자가 가장 걱정이기 때문에 연세 많은 부모님과 식사할 때는 식사를 가능한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인사드릴 때도 목례로 하고 마스크 착용을 꼭 해 주시고요. 우리가 자기 차로 내려가실 때는 문을 자주 열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새 제가 가끔 택시를 타다 보면 과거와 달리 문을 많이 열어놓고 계세요, 기사분들이. 그때 택시 내에서의 감염 사례를 잘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가족끼리 아무래도 고향을 가신 분들은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를 하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 텐데 그럴 경우에도 우리 문화에서는 사실 음식을 서로 나눠먹는 그런 문화잖아요. 그냥 크게 한 데 떠놓고 이러는 문화인데. 이걸 개인접시를 가급적이면 이용하고 이렇게 생활방식도 바뀌어야 되겠죠?

[천은미]
우리가 1인용 식사는 따로 있을 거고 같이 드시는 음식이 있겠죠. 그런 경우도 개인접시를 통해서 덜어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들 세심하게 추석연휴에 고향을 찾은 분들은 신경 써서 지키신다면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지는 않는 그런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또 보면 이번 연휴기간 동안에 고향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여행 가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말씀하셨지만 동해안이라든지 제주도에.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지금 3만 명이 찾는다고 하거든요. 이게 동해안도 그렇고 야외 관광지를 찾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또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몰리면 일단은 위험한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우리가 야외를 가거나 휴양지에 가게 되면 가는 목적의 많은 경우가 식사거든요. 맛있는 식사를 드시고 싶은데 그 과정에서는 거기서 식사를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 아마 감염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음식을 포장해 와서 드시거나 가족끼리 드시는 건 저는 제일 좋을 것 같고요. 또 각자 식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런 캠핑장 같은 데 갈 때 따로 만드셔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시고. 하여간 사람과 부딪힐 때는 꼭 마스크 착용, 그 점을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같이 생활을 하던 가족들끼리 가급적이면 이용을 하고 그리고 만약에 다른 사람과, 외부인과 섞이게 된다면 꼭 마스크를 쓰시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독감이 유행할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됐을 경우에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상당히 걱정이 많거든요. 지금 국내에서도 보면 동시 감염된 사례들이 보고가 되고 있죠?

[천은미]
국내 올초 2월에 3명 정도가 확진된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은 1~2월에는 보통 A형이 유행하고요. 3~4월에는 약한 B형이 유행합니다. 그래서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중국에서 1~2월에는 일부 보고에서는 한 11%가 독감이 같이 합병됐다. 하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3~4월에 유행했거든요, 코로나19가. 그때는 전체 0.9%, 어떤 사례에서는 42건 정도가 다른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겹쳤는데 그중에 단 1건만 독감이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처럼 1~2월, 3~4월에 따라서 독감 빈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 봄의 사례와 남반구 사례를 본다면 독감이 크게 유행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에 독감이 같이 동시에 감염되면 취약계층에서는 중증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는 굉장히 경증이거나 무증상 감염이다 보니까 일반인들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본인이 모르고 있다가 활동을 많이 하면서 독감에 걸리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행히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오는 경우는 지금 많지 않지만 그것도 개개인의 개인방역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걸렸을 때 증상이 그 이전에 한 가지만 걸렸을 때와는 다르게 증상이 더 악화된다거나 이런 게 있습니까?

[천은미]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개인적으로 제 환자들도 보면 독감과 다른 감기바이러스가 같이 오는 경우는 입원을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 말은 2개가 동시에 들어오기 때문에 몸에서 면역이 굉장히 어려운 거죠. 그런데 코로나19나 독감은 둘 다 굉장히 강한 바이러스기 때문에 둘이 경쟁적으로 하기 때문에 만일 제가 독감이 걸리면 일어나지 못하겠죠. 그러면 야외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가벼운 바이러스를 앓게 되면 코로나19나 독감이 합병될 확률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백신을 그래서 사람들이 맞아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백신을 맞으면 일단 독감은 무조건 예방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까?

[천은미]
그렇지는 않습니다. 독감의 예방률은 60~70%가 가장 높은 정도로 보고 있고요. 건강한 성인은 70~80% 항체가 형성되지만 영유아나 고령자인 경우에는 안 생길 때는 30~40%도 항체가 안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독감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나는 독감에 안전하다고 절대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또 그 해 독감을 잘 예측해서 백신을 만들면 모르지만 예측이 틀리면 10%도 안 나옵니다, 항체 형성이. 그렇기 때문에 백신을 맞더라도 항상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이 저는 훨씬 더 중요한 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독감이든 코로나19든 결국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이걸 잘 지키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천은미]
그래서 이번에 어제 발표하셨겠지만 호흡기질환이나 홍역 같은 경우에도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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