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당국, 구조 기회 두 번 놓쳐"

'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당국, 구조 기회 두 번 놓쳐"

2020.09.29.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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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게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경의 발표에 유족은 몰아가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는 오늘(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경이 최소한의 현장조사와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월북으로 단정 지었다며 당시 행적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이 해상에 표류하던 30시간과 군 당국이 동생의 행방을 확인하고 북한군에게 피살될 때까지의 6시간이 구조 기회였는데도 아무런 조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앞서 해경은 숨진 공무원이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북측이 구체적인 신상을 알고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월북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지난 21일 연평도 부근 해상 무궁화 10호에서 당직근무 도중 실종됐고,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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