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몰릴 때 미리 다녀와요"...이른 귀성길

"안 몰릴 때 미리 다녀와요"...이른 귀성길

2020.09.28.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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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 오늘부터 이른 귀성길에 오르는 분들 계실 겁니다.

장거리 운전에 한 번씩 들르는 휴게소는 많은 인파가 한 번에 몰릴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칙 철저히 지키셔야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휴게소 풍경도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죠?

[기자]
저는 점심시간을 맞은 휴게소 식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보시면 투명 가림막도 테이블마다 설치됐고요, 지그재그로 앉게 돼 있습니다.

분식, 국밥, 국수류, 주문한 음식도 제각각입니다.

내일부터는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됩니다.

다음 달 4일까지 엿새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차량에서 식사가 가능한 도시락, 컵밥, 비빔밥 같은 간편식만 판매하고 식당 안에서 음식을 드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리 먹거리를 준비하거나, 휴게소에서 음식을 샀다면 가는 동안 차 안에서 드셔야 합니다.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내일부터 방역이 한층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들어올 때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발열 검사를 해야 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기록이 인증되는 방식이 도입됐다는 겁니다.

추석을 앞두고 사실상 오늘부터 연휴 기간에 들어간 분들 계실 겁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귀성객이 몰리는 날을 피해 이른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도 만나봤습니다.

[송경자 / 서울 봉천동 :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저희도 상대도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가 미리 떠나기로 했습니다. (가서) 잠깐 성묘하고 인사만 나누고 바로 올라올 예정이에요.]

한국도로공사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연휴 동안 하루 평균 459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지난해보다는 9% 적어진 수치입니다.

'비대면 명절' 권고에 올해 추석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90%가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 정체는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귀성의 경우 추석 전날인 9월 30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2.3%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와 또 달라진 점은 명절마다 면제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북적북적한 명절 분위기, 모두가 그리울 겁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려면 잠시 멈춤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휴 부득이 이동하게 되는 경우라면 언제 어디서든 방역 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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