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차단’ 디지털교도소, 이틀만에 새 주소로 부활해

‘접속 차단’ 디지털교도소, 이틀만에 새 주소로 부활해

2020.09.26.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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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차단’ 디지털교도소, 이틀만에 새 주소로 부활해
디지털교도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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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사건 범죄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접속차단 조치됐던 디지털교도소가 이틀 만에 주소를 옮겨 다시 생성됐다.

지난 24일, 방송통신심위원회는 회의에서 디지털교소에 대한 전면차단 조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6일 오후부터 디지털교도소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다시 접속이 가능하다. 기존 디지털교도소 주소에 접속하면 방송통신위원회 차단 안내 페이지로 연결된다.

새로 주소를 옮긴 디지털교도소는 기존 게시물을 그대로 옮겨 왔으며 거기에 더해 '접속 차단 시 이용 방법'과 '신규 주소 안내' 등 대비책까지 마련해 놨다.

지난 22일, 성범죄 등 강력사건 범죄자들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온 디지털 교도소 최초 운영자가 해외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했다.

하지만 현재 디지털교도소는 자신을 '2기 운영자'라고 밝힌 또 다른 인물이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2기 운영자는 무고한 시민의 신상정보를 게시해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법원 판결, 언론 보도자료 등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공개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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