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나흘만 두자릿수...산발적 집단감염은 계속

신규 확진자 나흘만 두자릿수...산발적 집단감염은 계속

2020.09.26.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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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다음 주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확산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오늘 확진자 수 추이를 보고는 조금은 안심은 되는 것 같습니다. 두 자릿수니까 좀 주춤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경우]
안심은 하셔도 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겠고요. 지금 나오는 비율을 보시게 되면 수도권에서 대부분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수도권의 감염위험이 높겠고요.

그리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분들을 감염시킨 다른 감염원이나 또 다른 전파를 우리가 못 찾고 있는 게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감염자 확진자 수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또 세 자릿수가 바로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김경우]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방심하면 안 된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일주일 간의 추이를 쭉 보면 세 자릿수가 되긴 했지만 폭발적인 급증세가 없고 그리고 오늘은 두 자릿수로 내려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거리두기를 지속해 온 것이 효과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경우]
전국적인 규모로 봤으도록는 그렇게 보이고요. 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보다 강화된 지역사회에 맞는 그런 정책들을 하고 있어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수도권은 그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했는데 그것에 대한 효과는 조금 미미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라고 봤을 때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뭔가 확진자 수는 적지만 아직도 발생비율이 높고 언제 어디서든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게 되면 얼마든지 불특정 다수로부터 감염되실 수도 있고 집단감염 같은 것들이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계시는 시설이나 병의원에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규모 발생 위험과 사망자, 중증환자 발생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감소 추세를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할 텐데 아무래도 의심자가 많아지면 검사 수도 많아지고 확진자도 늘어나고 이렇게 되는 건데. 추석연휴 기간은 어떻게 될까요? 아무래도 검사 수가 많이 늘어나긴 힘들 것 같으니까 확진자 수도 그때는 줄어들 것 같은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일일 의심환자 신고건수, 확진자 신고건수를 보게 되면 톱니바퀴 모양으로 일주일마다 이렇게 검사의 증감이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주말에는 감소수가 적게 되겠고요. 그러면서 확진자 수도 조금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히 추석연휴 때도 보시게 되면 장기간 휴일이 지속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지만 검사수가 적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번 추석 방역대책으로 선별진료소라든지 안심진료소 같은 것을 운영을 일부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휴에라도 증상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추석 방역대책은 잠시 뒤에 따로 구체적으로 저희가 짚어보도록 하고요. 조금 전에 수도권 감염자가 많아가지고 그게 더 걱정스럽다고 하셨는데. 그중에서도 더 우려스러운 부분이 요즘에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경우]
어린이집 집단감염의 감염경로 사례를 분석하게 되면 물론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어린이가 어린이집에 와서 확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또 상당 부분은 그 어린이집 교사라든가 종사자를 통해서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 발생한 사례도 종사자분이 먼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물론 방역수칙을 잘 지키셔야 되겠지만 마스크 착용 같은 것들. 특히 어른들은 잘 착용해 주셔야 될 것 같고 주변 소독이라든가 환기 같은 걸 좀 더 철저히 해야 될 것 같고 특히 어린이집 소독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들이 혹시 입으로 댄다든지 그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소독과 환기 같은 것들을 해 줘야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계속되다 보니까 서울시에서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 원아들의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는데요. 먼저 브리핑 내용을 잠시 들어보시죠.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선생님이나 부모님들께서는 아동에 관련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앵커]
어린이집마다 조금 양샹은 다르겠지만 어떤 어린이집 보니까 교사들은 썼는데 아이들이 안 쓴 경우도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건 너무 어린 나이 아이들에게 특히 24개월 미만이요. 마스크 착용을 계속 하루종일 시키는 게 맞는가 걱정하시더라고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마스크 착용 권고에서 제외되시는 분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어린 아이들 그러니까 스스로 마스크를 못 벗는 아이들은 씌우면 안 되겠고요. 왜냐하면 본인이 답답하거나 힘들 때 벗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그 기준이 24개월인가요?

[김경우]
지금은 24개월로 되어 있는데 물론 어린이에 따라서 조금 더 큰 어린이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이 되시면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물론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 때문에 어린이나 소아에서 사망사례 같은 것들은 보고되고 있지는 않지만 초반에 중국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심한 운동을 하다가. 물론 인과관계는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그런 사례도 있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예상되는 어린이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또 물론 어르신이라고 하더라도 기저질환이 있으시고 특히 호흡기 쪽으로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호흡곤란이 더 심해질 것 같은 어르신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서 제외되실 수 있겠는데요. 일단은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 어린이, 특히 많이 어리고 스스로 못 벗고 이런 어린이들에게는 마스크 착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어떻게 어린이집에서 방역관리를 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돌보시는 어른들이 조금 더 마스크 착용, 손위생을 더 철저히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또 어린이집 내 소독과 환기를 좀 더 꼼꼼히 해 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특히 아이들은 장난감 같은 것들을 또 입에 댈 수 있기 때문에 거기 남아 있는 소독약 같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독할 장난감들은 따로 모아놨다가 안전하게 소독을 하고 어린이들이 또 섞이지 않도록 하는 어린이집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기사긴 하지만 영유아 어린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우면 뇌손상까지 올 수 있다, 이런 기사도 제가 읽은 기억이 있어서 이런 건 어떻게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김경우]
인과관계를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만약에 저산소증이 장기적으로 심하게 오게 되면 뇌손상의 가능성은 있는데. 실제 그런지는 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고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호흡곤란이 예상되는 어린이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아이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될 수는 없고 그리고 벗지 못하는 아이들은 안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이렇다 보니까 그럼 어린이집 계속해도 되냐,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김경우]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보다 조금 실증적이고 과학적으로 어린이집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법들, 충분한 환기가 중요할 텐데. 또 날씨가 추워지고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 있다면 어떻게 실내 환기를 적절하게 할 건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실내 환기 시설을 추가로 구비한다든지 아니면 공기청정기가 진짜 해파필터를 달았을 때 효과가 없는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적절한 경우에 종사자, 선생님이나 어르신들은 정기적으로 집합검사를 한다든지 또 환경검체를 주기적으로 수거해서 검사를 해서 어린이집에 감염위험이 있는지 있다면 빨리 인지하는 노력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또 한 가지 걱정되는 곳이 바로 요양병원입니다. 도봉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18명이나 집단감염이 나왔기 때문에 마스크도 썼다고 하더라고요, 조사해 보니까. 이건 어떻게 막아야 됩니까?

[김경우]
지금 이런 시설 같은 경우 데이케어센터, 집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주간에 돌봐드리는 그런 시설이 되겠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를 전반적으로 잘 착용하셨는데 그 안에서 아무래도 식사를 하신다든지 간식을 하실 때 마스크를 벗게 되니까 그때 아마 감염에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만약에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충분한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환기 이런 것도 잘해 주셔야 되지만 마스크를 벗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물론 어떤 활동, 레크리에이션 같은 활동을 할 때 비말이 많이 튀는 것들은 많이 자제하고 계신데. 식사할 때는 마스크를 벗으셔야 되기 때문에 어떻게 급식이나 식사, 간식을 하실지 음료수를 마실지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병원도 비상입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밀접접촉자가 20명이 넘는다고 그럽니다. 간호사가 아무래도 병원 내를 다니면서 환자들하고 접촉했을 수도 있고요. 이 경우에는 추가 접촉을 어떻게 막아야 되는 겁니까?

[김경우]
이분이 지표환자, 처음 발견되신 분이기 때문에 감염원, 어떻게 감염됐는지 접촉자들을 조사해서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동안에 의료 종사자분들의 감염사례를 보게 되면 초반에는 환자를 돌보다가 환자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고, 왜냐하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시고 마스크나 손위생을 하시면 환자로부터 감염되는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문제는 식사를 같이하는 사이, 직장동료라든가 가족과 지인과 같은 데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는지 그리고 수도권의 특성상 식당이나 카페 같은 데서는 밀집한 데서 불특정 다수하고 섞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데 노출될 가능성 같은 것들이 의료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환자분들 중에서 또 감염된 사례는 없는지, 같이 일하시는 동료분들 중에 감염사례가 없는지 역학조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 같고요.

요즘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같은 것들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아마 어느 정도 감염 전파가 됐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아마 조기에 인지됐다면 감염 전파 범위가 많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집단감염이 곳곳에 잇따르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지금으로서는 빠른 역학조사로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게 상당히 중요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최근에 역학조사 거부, 방해 등으로 발생한 추가 전파 사례가 늘고 있어서 방역당국이 더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의 브리핑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최근에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이나 울산 지인 모임 사례의 경우에도 보듯이 2차 이 3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앵커]
방역 협조에 거부하지 않는 한 사람이 추가 확산을 수십 명까지 일으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런 사례들을 우리가 많이 보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 발생한 사례에서도 추가적인 확산들이 있었는데. 문제는 이분들이 모임이라든지 감염된 경로를 일부러 숨기시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방문판매 모임이라든지 설명회, 이런 데 다녀오신 분들이 조금 이런 것들을 솔직하게 얘기를 안 해 주시는 경향이 있어서 광화문집회 다녀오시고 나서 접촉하신 분들을 잘 얘기를 안 해 주셔서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난 사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광화문집회든 설명회 모임이든 방문판매 모임이든 정부에서 금지한 데 가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갔다왔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솔직하게 잘 얘기해 주셔서 추가적인 감염자를 막는 것이 제일 필요한 노력이 될 것 같고요.

물론 산발적으로 생기는 집단감염들 간의 연결고리를 맞추는 작업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방대한 노력들이 필요한 작업들인데. 초반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을 때는 일일이 다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가 최근에 연결고리들을 찾으면서 이런 사례들을 많이 확인하는 연결고리들이 이어져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보게 되면 조금 더 그때 동선을 빨리 파악했더라면 많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던 이런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방역협조는 기본이겠지만 우리가 K방역의 핵심이 됐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실시간 동선파악을 해서 빨리 차단하는 거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깜깜이 환자 비율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이렇게 동선을 파악해서 차단하는 방식은 수도권으로 전파되면서 조금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닌가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김경우]
맞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서 일일이, 주로 진술에 1차적으로 먼저 의존해서 파악을 하고요. 그런데 그 진술에서 누락된 부분은 2차적으로 여러 가지 휴대폰 GPS라든가 카드 사용 내역이라든가 이런 걸 파악해서 맞추는 방대한 작업들이 필요한데요.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더 우리가 빅데이터라든가 이런 기술들을 이용해서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을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때까지는 일단은 역학조사에 임하시는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얘기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또 아무래도 본인이 방역수칙을 잘 진술하셨겠지만 조금 미흡했던 부분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것까지 다 비난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감염이 되시면 동선이라든지 접촉자들을 솔직하게 다 얘기해 주시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항상 어렵게 확산세를 잡아서 주춤하게 하면 고비가 찾아옵니다. 이번에도 또 추석연휴 고비가 있잖아요. 추석연휴 기간에 특별방역조치를 방역당국에서 발표했는데. 그래픽으로 먼저 내용을 보시죠. 지금까지 방역조치가 많이 발표됐는데 이번에 나온 거 보면 어떤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김경우] 일단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분류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수도권 지역에서는 여전히 다중이용시설. 여기 소개된 것처럼 목욕탕, 학원, 오락실, PC방 이런 데 휴일에도 이용이 많을 것 같기 때문에 방역수칙 의무화를 조금 더 강조할 수 있겠고요.

아무래도 사회복지이용시설이나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도 취약계층들이 많이 있을 수 있으시기 때문에 휴관이나 휴원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다음에 그동안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데서 집단감염 사례들이 많이 있었는데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띄어 앉기, 격벽이나 칸막이 설치 이런 것들을 권고하고 있게 되겠고요.

또 영화관, 공연장도 거리를 충분히 띄어 앉도록 이렇게 되어 있고요. 또 수도권에서 고향에 안 가신다고 하더라도 이런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계속 집합금지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겠고 또 방문판매모임 같은 것도 여전히 집합금지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데서 방문판매가 이루어지게 되면 행정적인 처분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추석연휴 특별방역조치를 살펴봤는데 지금 저희 스튜디오 뒤쪽에도 적혀 있는 게 불효자는 옵니다 이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고향은 올해 안 가겠다. 고향 가는 건 포기하겠다, 안 가는 게 효도니까요.

그런데 그 남는 시간에 여행 가겠다 혹은 근교에 놀러가겠다 하는 분들은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이게 또 위기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얼마만큼 혼잡한 밀접도가 높은 데 가시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인구밀도가 적고 한적하고 또 가족끼리 가시는 건 전혀 문제는 없을 것 같고요.

설문조사에 의하면 서울시민의 대부분은 여행이나 고향 방문은 안 하신다고 되어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또 4분의 1이나 한 15% 경기도민만 하더라도 수백명이 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수백명의 전국 이동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분들이 조금 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런 이동과정에서 특히 휴게소 식당에서 여러 분들이 식사를 하시면서 감염되는 위험성을 줄이려고 포장만 하게 권고를 했고요.

물론 포장하실 때도 충분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하셔서 대기 중에도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셔야 될 것 같고. 또 최근 사례에서는 휴게소 화장실을 같이 이용했다가 감염되신 사례도 있거든요.

그래서 화장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때도 항상 마스크를 코와 입을 모두 잘 가려주시고 손 씻기, 손 소독을 잘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대목이 걱정됐던 게 제가 며칠 전에 뉴스를 보니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너무 피로도가 높아지니까 코로나 피로도라고 그러죠.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의 이동량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고삐 풀리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도 많더라고요.

[김경우]
맞습니다. 우리가 감염자가 폭증할 때 전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이동량도 제한해 주시고 만남이나 모임도 많이 연기를 해 주셨는데. 그것이 오래 가지 않고 또 사회생활, 사회적 만남을 하고 싶은 필요성 같은 것들이 계속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제한하는 것이 장기적인 효과는 없을 것 같아서 보다 국민들이 잘 참여할 수 있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한 가지 방법은 사회적인 캠페인 같은 것들을 조금 더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이번에는 모범사례 같은 것들에 대한 수기 같은 걸 공모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모범 사례 같은 것들.

[앵커]
그러니까 생활 속 방역이 되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실제 방역전파를 막았던 우리가 알려져 있던 사례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많이 홍보를 하게 되면 방역도 하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생활이나 생활방역들을 유지할 수 있을 수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그동안 방역조치들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들을 확인해나가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식당에서 칸막이를 설치하고 했지만 그것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데이터는 아직 부족한 상태거든요.

그래서 높이를 70cm로 하라는 어떤 근거 같은 게 어디서 나왔는지 찾아봐야 될 것 같고. 칸막이보다 보다 효과적인 방역대책. 그러니까 식사자리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식사자리에서 감염을 줄일 수 있을 건지에 대한 고민들.

예를 들면 충분한 효과적인 환기 방법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안내한다든지 또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환기 규정을 보다 세분화하고 강화해서 식당이나 카페 내에서 집단감염을 예방한다든지 뭔가 과학에 기반한 방역정책들이 나와서 우리가 이런 최소한의 사회생활이나 모임을 하더라도 감염전파가 많이 일어나지 않는 방법들을 많이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생활을 우리가 멈추기에는 너무 기간이 길어지고 사회생활을 필수적인 걸 하면서 방역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합쳐서 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더 걱정스러운 게 감기의 계절, 독감의 계절이 오기 때문인데 이번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정부가 이번에 중간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가장 문제가 되는 백신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들을 판단하고 백신이 상온 유지가 안 됐을 때 어느 정도 품질을 유지하는지 안정성에 대한 평가 결과를 다 종합해서….]

[김상봉 /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노출된 양이나 노출된 시간 이런 부분들은 기록에 의해 현재 확인·점검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부 발표를 보면 아직 결론은 안 났습니다. 상온에 노출된 백신 전량을 폐기하겠다 이런 결정은 아니고 더 두고보겠다는 건데 전문가분들 중에는 당장 폐기해야 된다 이런 분들도 많더라고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김경우]
그동안 백신의 안정성 자료에 따르면 상온에 잠시 노출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는데요. 문제는 지금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게 과연 안전한지를, 진짜 그런지를 한 번 더 확인하겠다는 작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백신이 상온에 잠시 노출되는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없겠고 백신을 맞으실 때도 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 맞으시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 상온 온도로 맞추고 흔들어준 다음에 맞도록 돼 있거든요.

차게 맞으면 아프시기도 하고 그러기 때문에 또 백신이 들어가면 체온에 노출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온 이 정도 노출되는 건 제품 품질에 문제는 없겠는데 문제는 유통업체가 상온에 노출됐다고 한 게 진짜 그런지, 아니면 우리가 예상치 못한 고온에 노출됐을 수도 있고.

[앵커]
좀 오래 노출됐을 수도 있잖아요.

[김경우]
그렇죠. 요즘은 15도에서 25도씨이기 때문에 상온이 크게 문제는 안 되겠지만 뜨거운 데 노출이 됐다든지 아니면 반대로 냉동이 됐다든지 이러면 더 문제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상온 말고 다른 노출은 없었지만 이런 것들을 한번 더 확인하고 그리고 상온에 노출돼서 이상이 없다는 게 알려져 있지만 지금 백신들에도 진짜 문제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국민분들은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고. 방역당국의 조사나 결과를 기다려보시면 될 것 같은데 품질이 변화하거나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이지만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다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발표가 처음에는 이거 상온 노출된 거 공급은 됐는데 접종된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 조사해 보니까 최소 200명 넘게 맞았더라고요. 이분들은 더 불안할 것 같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일단은 불안해하시더라도 아직까지 맞으신 분들에서 어떤 이상작용은 보고되고 있지 않고 공급은 조달규정이 18일까지 하게 되어 있고 그다음에 22일부터 예약한 순차대로 접종하도록 되어 있는데.

아마 조금 백신이 왔다고 빨리 놔드리고 이런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또 제품 자체는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 의료기관에서 가지고 있던 제품하고 섞여가지고 제조회사가 같기 때문에 혼동돼서 접종이 됐는지 추가적인 확인은 필요하겠지만 일단 먼저 맞으신 분들도 크게 진짜 상온에만 노출된 것이라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앵커]
효과도 있는 건가요?

[김경우]
만약에 상온이 노출돼도 효과는 동일하고요. 문제는 냉동이나 고온에 노출되거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효과는 떨어질 수 있고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면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는지. 안정성이 떨어져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안정성에도 문제가 없는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여쭤볼게요. 지금 걱정하는 분들이 빨리 병원에 가서 유료라도 맞아야 된다. 이거 백신 부족해진다, 이러 걱정이 있고 이렇게 코로나19 사태로 백신 맞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나중에 주사 가격이 10만 원까지 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지금 3000만 개가 나올 거기 때문에 폐기되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아직 충분한 물량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고 또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신다면 아무래도 올 가을,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좀 늦어지거나 유행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백신이다, 이런 말도 있던데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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