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정부, 추석 특별방역 대책 발표...방역 대비 어떻게 강화되나?

[뉴스앤이슈] 정부, 추석 특별방역 대책 발표...방역 대비 어떻게 강화되나?

2020.09.25.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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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정부는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아예 밖에 나가는 걸 막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 추석 특별방역기간 동안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의 세부조치도 나왔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일단 오늘의 신규 확진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사흘째 연속 세 자릿수, 여전히 수도권 산발적인 감염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수도권에서도 여전히 산발적으로 감염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유는 젊은층 중심으로 사회활동이 활발한 곳이 수도권이고 이런 사회활동을 통해서 가족 간 감염이 유발되고 가족 간 감염에 의해서 또 요양원이나 병원, 어린이집처럼 순환하는 상태로 계속 감염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족 간 감염은 최근 아이슬란드 보고에 의하면 일반적인 감염에 비해서 5배 이상 감염력이 높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가족 간 감염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써야 되겠고 이런 가족 간 감염이 결국에는 요양원이나 병원을 통해서 중환자를 만들 수 있는 감염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서울 같은 경우만 봐도 세브란스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경기 고양시 일가족 그리고 포천 요양원으로까지 뻗어나가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점점 증가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천은미]
소규모 감염이 감염 자체가 명수는 많지 않지만 차라리 한 곳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면 역학조사가 쉬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다시피 온갖 사회생활하는 곳에서는 다 발생을 하고 학교, 어린이집, 요양원, 요양병원처럼 우리가 사회생활하는 모든 곳에서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고요.

특히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집 교사에서 감염이 되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이 가족 감염을 통해서 감염돼서 와서 어린이집이나 이런 곳의 교사와 같이 원생을 감염시키거나 어린이집에서 감염된 상태로 와서 가족을 감염시키는 그런 사례들이 외국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좀 더 저희가 신경을 써야 되겠고 가장 중요한 건 위중환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요양원이나 병원에 대한 선제검사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추석연휴에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대면 면회도 금지시키기도 했는데. 조금 전에 추석연휴 특별방역지침이 나왔습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에 이야기하면서 지역별 그리고 상황별로 서울 등 수도권과 그리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 약간 차등을 둘 거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일단 지금 나온 그 내용,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먼저 들어볼게요.

[천은미]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금 많이 시행을 하고 있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라든지 교회 소모임이나 비대면으로 예배를 봐라. 식당의 테이블 간격을 띄워주고 영화관이나 좌석을 띄워서 사용하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금 시행하고 있는 그런 지침이죠. 그리고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2주간 집합금지를 했고요.

다 지킬 수 있는 그런 범위에서 수칙이 내려왔지만 사실은 우리가 더 많이 지켜야 될 것은 추석에 귀성을 하거나 여러 가지 가족모임이나 또 다른 친지모임을 하실 때 최대한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말아주셔야 할 것 같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어떤 식당에서 모임을 할 때도 최대한 식사할 때 이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그런 우리가 지켜야 될 개인방역수칙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나온 내용에 대해서 그래픽으로 전국 공통 그리고 각 지역별 지켜야 내용들을 정리해 봤는데 한번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추석연휴 동안 적용될 특별방역대책 관련 그래픽 준비되면 잠시 뒤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공통조치, 일단 실내 50인 그리고 실외 100인 집합, 행사 금지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계속 이루어지고.

국공립 미술관이나 박물관 운영 재개. 이건 아무래도 집에만 있다 보면 답답할 테니까 안전하게 나가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을 일부 여는데 대신에 이용 인원은 절반으로 제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음주운전 단속도 강화하고 프로야구나 씨름 등 스포츠는 여전히 무관중으로 진행되고요. 그런데 서울과 수도권은 고위험시설 11종 집합금지가 유지되고 또 교회도 비대면 예배가 원칙입니다.

또 식당 같은 경우도 테이블 간 거리두기가 의무화되고요. 영화관 같은 경우에도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가 됩니다.

그다음으로 비수도권을 보면 비수도권은 유흥주점이나 콜라텍, 유흥시설 5종 거기에 방문판매업종까지 해서 총 6종이 집합금지가 되고.

그래서 2주 동안 집합금지가 되는데 유흥주점이나 유흥시설 같은 경우에는 10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지자체별 조정이 가능하다 이런 내용이 발표가 됐습니다.

교수님, 지금 보면 확실히 정부가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있으면서 혹시나 감염 확산이 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지방 같은 경우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나 친구들끼리 만나서 술집에 간다거나 유흥시설에 가서 확산이 될까 이런 우려로 이렇게 선택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에 가시게 되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지나 친구들 모임이 걱정이 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좀 더 강조한 것 같고요.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모임을 통해서 감염이 많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영화관이라든지 놀이공원, 이런 식당 이용에 대해서 방역수칙을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방역수칙은 우리가 코로나 발생한 이후부터 계속 잘 지켜오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추석 명절 때는 가능한 한 가족끼리 모임을 갖고 외부 식당나 유흥주점이나 그런 곳은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문가로서 봤을 때 특히 이 가운데 우리가 꼭 지켜야 한다, 아니면 이런 부분은 추가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천은미]
식당을 이용하실 때 저는 개인적으로 항상 칸막이를 지원해 주시면 좋겠다. 저도 가끔 식사를 합니다마는 테이블 자체가 넓은 경우에는 굉장히 여러 명이 같이 식사를 하시게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화를 하거나 비말이 튈 수가 있거든요.

그런 점을 좀 더 조심해 주시면 좋았지 않을까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이밖에 지금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들도 올해는 집에 오지 말라, 당부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경우에 집에 머무는 국민들, 특히나 어떤 부분을 더 주의해야 될까요?

[천은미]
추석에 집에 머물게 되면 귀성을 안 하게 되니까 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셔서 골프라든지 그런 여행을 계획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골프나 여행 자체는 좋은데 그 활동을 하고 난 뒤에 대부분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또 음주하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에 감염된 사례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운동이라든지 그런 모임을 하실 때 가능한 한 식사모임은 조금 자제할 수 있는 그런 쪽의 운동이나 모임으로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또 PC방이라든지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이용을 안 하는 것이 좋겠지만 꼭 이용할 때는 철저하게 개인방역수칙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연휴가 길다 보니까 이른바 추캉스를 가시는 분들,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연휴 기간 예약이 이미 대부분 꽉 찼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또 지자체들은 제발 좀 오지 말아 달라, 특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열이 나면 무조건 검사하고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 비용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답답한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취소를 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아무래도 추석에 추캉스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동해 쪽이나 제주도로 여행을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그동안 해외 여행을 못 하시니까 국내 여행에 대한 욕구가 참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아직은 많이 확산되고 있고 코로나19는 사람이 모이면 거기를 꼭 감염 확산을 하게 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이번 추캉스가 아닌 가족과의 추석모임이 됐으면 좋겠고요. 특히 젊은 분들이 많이 활동을 하면서 무증상 감염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또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환절기로 되면서 호흡기 환절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겹치게 되면 우리가 감별이 안 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또 고령자인 경우에는 폐렴이나 그런 위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명절에는 추캉스가 아닌 가족과의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앵커]
백신 무료접종 중단 부분도 보겠습니다. 지금 백신이 상온에 일부 접종이 중단된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까 돈 주고라도 유료 백신 맞겠다 이런 분들 많고 그만큼 수요가 늘다 보니까 백신 가격도 올라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백신이 지금 조금 중간 유통단계에서 문제가 돼서 무료 접종이 늦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이러다가 내가 백신을 맞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데요.

우선 독감백신은 고령자인 경우나 임산부인 경우에는 독감이 걸리게 되면 많이 위중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독감은 타미플루라는 치료약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층이나 청소년층에서는 독감에 걸리더라도 타미플루 같은 약을 잘 쓰면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경우에는 우리가 마스크 착용만 잘하게 되면 올초 우리나라의 현황이나 남반구의 상태를 보더라도 독감바이러스가 이동을 할 수가 없는 상태고 마스크에 의해서 대부분 예방이 되기 때문에 크게 유행을 할 거라고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임산부인 경우에는 가능한 한 10월 말까지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추석 특별방역 그리고 코로나19 관련 주요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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