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국내 환자 2배 증가

코로나19 신규 환자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국내 환자 2배 증가

2020.09.23. 오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수만 99명으로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수만 99명으로, 51명이었던 전날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발생 비율이 74%로, 수도권 거리 두기 완화의 영향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한 지 지금 열흘이 지나고 있는데 그 완화가 되면서 그동안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걸 소홀히 하셨던 부분이 혹시 이번 주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서울 영등포구의 한 증권 회사에서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5명이 감염됐고, 같은 구에 있는 마트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규 감염은 42%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고령자가 90%를 차지하는 위중·중증 환자 수도 세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8월 한 달간 스물두 분이 돌아가셨는데 9월에는 벌써 예순네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사망자 대부분이 70대 이상이라며 요양 시설이나 방문 판매·설명회에 대한 각별한 대처를 당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요양시설의 면회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 면회는 임종이나 가족의 해외장기체류 등 시급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사유가 있는 경우 등에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이 경우에는 사전예약제를 통해서 투명차단막이 설치된 별도의 공간이나 야외에서….]

대신 연휴 기간 1회 이상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가족에게 전달하고 환자와 가족이 영상 통화를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