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질병청 "보관 문제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

[현장영상] 질병청 "보관 문제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

2020.09.22.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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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생산부터 접종까지 냉장 상태로 유지돼야 할 백신이 일부 업체의 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전격적으로 접종 중단 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문제가 생긴 백신은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13∼18세 대상 무료 예방접종 물량이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곧 긴급 브리핑을 통해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국가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되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품질이 확인될 때까지 일시 중단할 계획입니다.

유통상의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9월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에서 18세 어린이 대상의 정부 조달계약 물량입니다.

품질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오늘 일시 중단하고 이 부분에 대한 확인 후에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문제가 제기된 물량은 말씀드린 대로 13에서 18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준비된 물량으로 지난 9월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별도의 다른 공급체계로 공급된 그런 백신이기 때문에 대상 물량이 아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문제 제기가 된 백신은 유통하는 과정상에 냉장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다라고 제기된 그런 제품이어서 제조상의 문제, 제조사의 백신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해당 백신은 모두 다 식약처의 백신 검정 과정을 통과해서 공급된 제품이고 이 제품이 의료기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상에 냉장 온도 유지가 일부 유지되지 않았다는 그런 문제 제기가 돼서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하였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을 검증한 후에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에 2회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과 문자를 통해서 접종 연기에 대한 안내를 드렸습니다.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약 11만 8000명 정도의 예방접종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며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히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와 또 품질에 대한 시험검사를 통해서 최대한 안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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