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집단감염에 대학가 비상..."2학기도 비대면"

동아대 집단감염에 대학가 비상..."2학기도 비대면"

2020.09.22.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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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중간고사 전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
"4년제 대학 43%는 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동아대 집단감염 확산…"지금까지 관련 확진자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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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면 강의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동아대에서 1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그동안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던 학교는 학사 운영에 고심하면서 비대면 수업을 넓히기 위한 시스템을 더 갖춰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김 기자가 나가 있는 대학교는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화면이 빈 강의실에서 교수가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게임의 이론과 응용이라는 수업 영상인데, 실제로 학생들이 이 영상으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는 10월 말까지 모든 강의는 이렇게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이후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학교 관계자와 직접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기자]
중간고사 이후에는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인터뷰]
저희 중간고사 기간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고 중간고사 기간 포함해서 100% 다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10월 12일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정도를 보고 저희가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자]
중간고사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이 되는데 시험테스트라든가 온라인 시험테스트, 논술테스트 혹은 과제 대체로 가능합니다.

[기자]
시험이랑 수업은 비대면이지만 학생들이 캠퍼스를 드나들 수 있는 거잖아요. 방역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신경 쓰시고 계신가요?

[인터뷰]
저희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매주 1회 정기소독을 진행 중에 있고요.

9월 1일부터 출입안정확인증,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해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자]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4년제 대학 190여 곳 가운데 43%는 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험과 실습 교과목을 중심으로는 대면 수업을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거리 두기 2.5단계에서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성균관대는 지난 14일부터는 수강 인원을 기준으로 온라인과 혼합, 오프라인 등 유형별로 수업을 진행하는 기존 방침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모든 학교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아대는 2학기 개학 뒤 2주간 비대면 수업을 하다가, 일주일 전부터 대면 수업을 병행했고,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 만에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동아리 소모임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지역이나 동아리, 기숙사, 음식점 등 다양한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대면 수업을 늘리거나 병행 방식으로 학사 일정을 운영하는 대학교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집단감염이 대면 수업이 아닌 개인의 일탈에서 비롯됐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비대면 수업 전환과 동아리 등 단체활동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대면 수업 축소 방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세대학교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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