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 "유통 과정 문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일시 중단... "유통 과정 문제"

2020.09.22.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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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예정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중단한다고 어젯밤 늦게 발표했습니다

올해 백신 접종 일정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은 백신 유통에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유통과정에서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오늘(22일)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하려던 13살부터 18살까지 대상의 물량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시켰습니다.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도 품질이 검증된 경우에만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백신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 여부를 끝낸 뒤 순차적으로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지난 8일부터 2차례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에서 만 9살 미만의 아동에게 공급된 백신은 문제가 없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습니다.

정부는 당초 오늘부터 만 18살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임신부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일정이 중단됨에 따라 자칫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 차단 계획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무료 접종 대상자는 만 6개월에서 18살까지 어린이·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살 이상 고령층 등 모두 천 900만 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37%에 이릅니다.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와 함께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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