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국제공항에 '한글 안내 표지판' 등장

과테말라 국제공항에 '한글 안내 표지판' 등장

2020.09.2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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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국제공항에 '한글 안내 표지판' 등장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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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국제공항의 안내 표지판을 한글로 볼 수 있게 됐다.

외교부는 2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과테말라 '라 아우로라 국제공항'에서 반가운 한글을 만나실 수 있다"고 알렸다.

전날(20일)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라 아우로라 공항 내 출입국 심사, 세관, 탑승구, 수하물 찾는 곳 등을 안내하는 표지판 160여 개에 기존 스페인어, 영어와 함께 한글이 추가됐다.

아울러 출입국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장소 17곳에 한글 견본도 부착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라 아우로라 공항은 연 300만 명가량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코로나19로 폐쇄됐다 지난 18일부터 민항기 운항이 재개됐다.

대사관 측은 "미주대륙 국제공항 최초의 전면적인 한글 도입 사례로서 한국과 콰테말라 양국 간 점증하는 우호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스페인어나 영어가 익숙지 않은 우리 국민들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거주 한인 동포들 또한 중미지역 대표 국제공항에 우리 한글이 스페인어, 영어와 나란히 표기돼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전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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