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5학년 모두 하교...돌봄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

초3·5학년 모두 하교...돌봄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

2020.09.21.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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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인원 모두 하교…돌봄 학생은 학교에서 수업 수강
편하게 온라인 수업 들을 수 있게 교내 무선 인터넷망 확충
학생 간 접촉 줄이기 위해 홀수·짝수 나눠 분산 등교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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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0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55명, 해외 유입은 15명입니다.

전날보다 12명 줄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신규 확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요일인 어제 하루 검사 건수는 평일보다 절반 이상 적은 4천 8백여 건이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수도권의 신규 확진이 많았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어제 하루 전체 국내 발생의 73%인 40명이 발생했습니다.

2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까지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 2주 기준으로는 27.4%.

신규 환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조용한 전파'를 통해 언제든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21일)부터 수도권 지역 내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모든 학생이 동시에 등교하지 않고 일일 등교 인원을 제한하고, 다음 달 11일까지는 원격 수업과 병행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지금도 학교 안에 학생들이 있네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이 학교의 등교 대상인 3학년과 5학년 학생은 현재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신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만 학교에 남아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이 학교의 경우 긴급 돌봄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160여 명인데 지금은 80여 명만 남아있습니다.

학교에선 아이들이 편하게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교내 무선 인터넷망을 확충하고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 제작 수업과 쌍방향 수업을 차질없이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상 수업을 모두 마친 선생님들도 각 교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내일 이 학교의 등교 대상은 오늘 등교하지 못한 일부 3학년과 5학년 학생, 그리고 1학년 학생 일부로 총 450여 명인데요.

특히 학생들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오늘 학교에 오지 못한 3학년과 5학년, 짝수 번호 친구들이 대면 수업을 듣습니다.

같은 반 친구라도 다 같이 만날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간만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 아이들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지민 / 잠일초등학교 5학년 : 선생님께 바로 질문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고요. 집에서 원격 학습 하는 것보다 더 집중도 잘돼요. 마스크 벗고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조금 더 놀고 싶어요.]

27일 만에 이뤄지는 대면 수업을 앞두고 학교 역시 마지막까지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등교 전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 상황을 확인하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은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재야 합니다.

혹시나 열이 날 경우 학교 옆 따로 마련된 대기소에서 머무르다 차량을 타고 집에 가야 합니다.

오늘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수도권 학교는 7천여 곳으로, 전국에 있는 학교의 40%를 차지하는데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가 문을 닫았던 만큼,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등교수업을 시작하면서 학교 방역망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일초등학교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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