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방문 대신 선물'..."지난 추석보다 택배물량 15%↑"

코로나로 '방문 대신 선물'..."지난 추석보다 택배물량 15%↑"

2020.09.21.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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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벌써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택배 전쟁'도 시작됐는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명절 선물만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손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우체국 물류센터인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동대문, 광진, 송파 등 서울 동부 지역의 택배 물량을 담당하는 우체국 물류센터입니다.

오전에 출근했던 택배 기사들이 지금은 택배를 싣고 대부분 물류센터를 빠져갔습니다.

하루 평균 이곳 물류센터에서 오가는 물량은 7만에서 8만 개 정도입니다.

추석 영향으로 저번 주에는 물량 10만 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연휴 동안 평균 12만 개, 최대 18만 개 정도 물량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늘어난 물량에 대비해 우체국 우정사업본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6일 동안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추석은 설날과 함께 1년 중 가장 많은 물류가 쏟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명절에 내려가기보단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류 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20%가량, 지난해와 비교해 10~15% 택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또한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 기간이 하루 짧지만, 전체 택배 물량은 1,700여만 개로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비상근무 체계에 맞춰 오늘부터 인력 3천여 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물류센터 근무 인력도 80명에서 135명 정도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원래도 물류센터는 소포를 보내고 분류하고, 다시 받느라 24시간 가동되고 있는데요.

물류센터 관계자는 비상근무 동안은 쉴 틈 없이 늘어난 물량을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을 앞두고 택배 기사 4천여 명이 택배 분류 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나서, 택배 대란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다행히, 추석 연휴 동안 인력 1만여 명을 늘리겠다는 정부 대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거부 계획을 철회하면서 한숨 돌린 상황입니다.

우체국뿐 아니라 민간 택배 회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전체 택배업계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CJ대한통운은 지난 1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밖에 다른 택배사들도 오늘부터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서울물류센터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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