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이틀째 두자릿수 '진정세'..."감염경로 불명이 변수"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이틀째 두자릿수 '진정세'..."감염경로 불명이 변수"

2020.09.21.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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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30%에 가깝고 산발적 감염도 여전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들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38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오늘도 역시 100명 아래로 떨어져 있네요.

[류재복]
오늘은 좀 더 줄었습니다. 어제가 82명이고 오늘이 70명인데요. 해외 유입이 15명이니까 순수한 국내발생은 55명 정도입니다.

예측했던 대로 거리두기 2.5단계가 강화된 효과가 있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겠는데요. 수도권 환자는 어제 1만 명을 넘기는 했지만 오늘은 서울에서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

그래서 수도권도 4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상당히 많이 내려왔지만 전체 발생 가운데는 여전히 70~80%가 수도권에서 나온다는 것이죠.

오늘은 특이하게 9개 시도에서 확진환자가 없었습니다. 8개 시도밖에 없었고요. 부산이 한 8명을 빼면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고요.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 위중, 중증 환자는 줄어드는 추세. 어제는 특히 검사건수가 5000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내일모레까지는 발생 상황을 좀 지켜본 다음에 전체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계속되고 있고 그런데 규모는 줄기는 했습니다마는 서울에서는 오피스텔이라든지 사우나라든지 이미 이런 곳에서 또 산발적으로 계속 감염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오늘 발생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강남에 있는 세 곳에서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강남은 워낙 유동인구도 많고 또 사무실도 많고 해서 많이 나왔는데 우선 강남에 있는 부동산 관련 업체 동훈산업개발이라는 데서 26명까지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사무실은 독서실형으로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그다음에 사람들이 마스크나 이런 것들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화상담을 진행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구조 때문에 확진환자가 나오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역시 강남의 대우디오빌이라는 오피스텔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은 주로 비트코인이나 방문판매업체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그런 빌딩입니다.

그런데 대우디오빌이라는 곳에서 3층, 9층, 10층, 12층. 이렇게 4개층에서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아직까지 4개 층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독립적으로 발생해 있다는 건데요. 지금 역학조사가 깊숙하게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특이한 상황이 아닌가.

대개는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라든가 어디 모여서 같이 흡연을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한 빌딩 안에서 감염되는 그런 양상을 보였는데.

지금 대우디오빌이라는 곳은 조금 특이한 모습이고요. 건물이 17층이고 가구가 550여 세대가 입주해 있기 때문에 확진환자가 늘어날 가능성 배제할 수 없고요.

또 하나는 강남 통신판매업체라고 그래서 이것도 다단계 쪽인 것 같습니다. 다단계나 방문판매업 같은데. 직원이 16명인데 벌써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남의 3곳에서 이렇게 하루, 이틀 사이를 두고 한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는 좀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죠.

[앵커]
또 구로구하고 관악구, 각각 설명회가 하나 있었고 그다음에 삼모스포렉스라고 되어 있는데요. 여기도 계속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게 대개 방문판매, 다단계 이쪽 관련이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단계 가운데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집단으로 설명하는 건 고위험 시설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금지가 되어 있는데요.

지금 이 사람들이 그 규정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규모로 모여서 소규모로 설명을 하는. 한두 명을 놓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또 서울, 수도권은 사실 이 모임 자체가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다른 시도는 집합금지가 아니라 집합자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강사들이 대거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소규모 강연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산양삼 설명회라든지 이런 것들 있죠. 이런 것들이 다 그런 방식으로 가고 모이는 것도 전부 인터넷이나 이런 SNS를 통해서 모이거든요.

그래서 적발해내기도 어렵고 또 감염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이런 양상들이 계속 벌어지는 거죠.

[앵커]
거기다가 부산 같은 경우에는 부산 동아대 기숙사에서 또 추가로 전파되는 N차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류재복]
지금 10명까지 확진됐다고 제가 얘기를 듣고 들어왔는데요. 이건 초발환자 그러니까 이른바 지표환자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1명, 자취하는 학생 1명 이런데 집단감염이 일어난 그 통로는 동아리입니다.

한 과 학생들이 모두 모여 있는 동아리가 있는데요. 이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모여서 감염된 학생이 그 모임에 가고 또 이 동아리들이 밀접하게 접촉해서 서로 활동을 하고 같이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실제로 식당이나 술집을 여러 곳 돌아다녔거든요. 그러면서 감염이 커지는 것인데 문제는 기숙사에 들어와 있는 학생들이 서울, 경북, 경남, 부산. 상당히 퍼져 있고요.

학생도 기숙사에만 320명이 있고요. 그다음에 수업이 계속 이 대학은 일주일 동안 대면수업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업에 동석한 학생도 320명 정도 되고.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데. 심지어 창원에 거주하는 여학생은 동아리 모임이 있었던 식당을 방문했는데 거기서 감염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동아대 집단감염은 상당히 광범위하게 또 많은 학생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고 지금 다른 대학 가운데서도 지방대학은 일부 대면수업을 하는 곳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 사람들의 학사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앵커]
김경우 교수님, 신규 확진자 어제, 오늘 이틀 연속해서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물론 검사량이 5000명이 안 되는 수준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는 하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진행됐었던 거리두기 2.5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해도 될까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아마 지금 확진자 감소세는 전국적으로 감소한 추세로 보이고요. 수도권의 발생비율은 여전히 70~80%대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전국 인구 중에서 수도권 인구가 절반 정도라고 했을 때 여전히 수도권에서 발생비율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의 2.5단계 효과가 조금 미미하지 않느냐 이렇게 아직까지 조심스럽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물론 검사량 자체도 조금 줄기는 했지만 검사량이라는 것은 우리가 확진자를 찾았을 때 그 접촉자분들을 찾아서 검사하는 경우도 있고 또 의심환자 신고건수를 보게 되면 그러니까 호흡기 증상, 발열, 몸살이라든지 의심이 돼서 실행된 검사 건수를 보게 되면 그래프가 주말마다 한 번씩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주말에는 진료 같은 것이 적으니까 의심신고 건수가 줄어들어서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경향이 일주일 간격으로 반복되고 있는데.

그래서 내일이나 모레 며칠간 확진자 발생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고를 해서 검사를 받으면 되지만 문제는 무증상 감염자들의 경우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검사 수를 늘려서 무증상 감염자들을 찾아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던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우선 무증상 검사자를 찾기 위해서는 많이 해야 되는데 그 많이라는 정도가 서울시에서 선제검사를 했을 때 8000명, 8500명을 했을 때 1명을 찾아내는 꼴이니까 그만큼 굉장히 선제검사, 그러니까 집합검사를 통해서 많은 검사를 해야 되는 방법도 있겠고요.

무증상 감염자가 30~40%가 되니까 또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한 60~70%가 되기 때문에 일단 증상이 있으신 분이라도 빨리 조기에 찾아내는 방법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될 것 같은데 보통 지금 발생사례를 보게 되면 대부분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는 게 아니라 가까운 병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서 목감기라든지 몸살 약을 처방받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께 병의원에 바로 가시지 마시고 선별검사나 1339에 전화하시라고 많이 당부를 드렸지만 아직까지 여전히 병의원을 많이 찾으시기 때문에 우선 그 지역사회 곳곳에 있는 병의원에 물론 병원급에서는 안심진료소라고 그래서 호흡기 증상자가 있으신 분들하고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해서 따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이런 형태의 진료소를 동네 병의원에도 지역사회 곳곳에 설치해서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진료를 받으러 가신다고 해도 다른 환자와 섞이지 않게 별도로 진료도 받고 또 그 자리에서 바로 선별검사도 받을 수 있는 이런 호흡기클리닉 같은 것들을 지역사회 곳곳에 설치하는 것을 봄부터 추진했었어야 했는데 그것이 조금 추진이 미흡한 점이 지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지금부터 빨리 시작해서 또 내년의 유행이라든지 앞으로 신종 감염병의 대응을 위해서라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분리된 동선에서 다른 진료, 만성질환 진료도 받고 호흡기 의심증상 진료도 받고 선별검사도 받고.

중요한 게 예방접종 같은 것도 맞으셔야 되는데 예방접종 맞으러 가셨다가 또 교차감염이 되지 않으시도록 동선을 분리하는 이런 작업들을 간단한 추가적인 음압장비라든가 환기시설을 추가적으로 동네 병의원에 설치하는 이런 작업들이 전국적으로 시행을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무증상 환자를 지역사회에서 빨리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발생환자 수는 조금 줄기는 했습니다마는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도 1만 명을 이미 넘어선 상황입니다. 지난 5월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그때만 해도 한 2000명대에 그쳤었는데요.

8~9월에 이렇게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김경우]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특히 높은 수도권에서 일어나는 특징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감염자들이 생기고 있는데 계속 모르고 있다는 뜻이 되겠고.

특히 여러 모임이라든지 불특정 다수가 마스크를 벗게 되는 다중이용시설이라든가 밀집 장소에서 이러한 불특정 다수를 통한 모르는 감염들이 계속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져 있고 이런 것들이 계속 비율이 증가한 상태에서 충분히 통제되고 있지 않다가 지금 이렇게 지역사회 곳곳에서 잠복 감염 그러니까 감염이 된 상태에서 빠르면 하루에서 14일에 걸쳐서 여러 가지 감염이 증가되면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이런 사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거기다가 지금 수도권의 확진자가 좀처럼 확 줄어들지 않는 모습인데 이걸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비율이 27%를 넘어섰습니다. 이게 방역당국에서 애초에 목표로 잡았던 10%보다는 확실히 2배 넘는, 거의 3배 가까운 수준인데요. 이걸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경우]
맞습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가 1명이라고 하더라도 자가격리 중에 계신 분이면 확진되시더라도 추가 감염 없이 감염을 통제할 수 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분 같은 경우는 그 감염을 일으킨 누군가 N-1차 감염자가 있다는 뜻이고 N-1차 감염자로 인해서 또 다른 N차 또 N+1차 감염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환자 수는 적은 것 같아도 지금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높다는 것은 언제든지 N차 폭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겠고요.

일단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선별검사를 우선적으로 지금은 받으셔야 될 것 같고. 그렇게 권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금이라도 그 지역사회에서 이런 선별검사와 진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그런 의료기관의 시설정비 지원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전 국민들께서 내가 언제든지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그동안에 감염 사례를 봤을 때 어떤 밀폐된 식당이나 카페 이런 데서는 거리를 2m 이상 떨어져 앉는다고 해도 바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전 국민들께서 항상 마스크를 잘 착용해 주시고 가급적이면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특히 밀폐된 장소의 노출을 최대한 피하시는 노력들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현재 숫자상으로 확산세는 진정되는 게 맞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아직 방역의 고삐를 풀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어제 발표했는데요. 정세균 총리의 얘기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 최근 수도권 밖에서 하루 평균 2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보다 상황이 낫지만, 새로운 집단감염과 함께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일 확진자를 두자릿수로 확실히 낮추어,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된 상태에서 명절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수도권이나 비수도권 구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데요. 오늘부터 수도권의 유치원 그리고 초중고등학교의 대면수업이 시작되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3분의 1만 갈 수 있는 것이고 고등학교는 3분의 2인데 지금까지는 고3 학생들은 대개 다 대면수업을 했는데요.

수시모집이 끝났기 때문에. 고3 학생을 포함해서 3분의 2입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지금껏 확진환자가 거의 없는 지역들도 있거든요. 이런 곳은 좀 더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렇게 운영할 수 있게 되고 그다음에 농산어촌 학교, 특수학교 이런 학교들은 학교장 재량으로 학생들 등교수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지금 등교수업이 계속 이루어지게 되는데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그동안 보면 등교수업을 하는 동안에 학교 내에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라는 이 점도 다시 등교수업이 가능하게 한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동안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1학기에는 성공적으로 학교에서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생기지 않아서 물론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서 학생들이 감염돼서 등교했을 때 그것이 확인된 다음에 전체 학생들이 다시 선생님들과 검사를 받으신다든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다든가 그런 약간 혼란스러운 점은 있었지만 비교적 전반적으로 큰 집단감염 없이 잘 마쳐진 바가 있기 때문에 아마 2학기에도 교육과 방역의 효과가 거두면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 달여 만에 등교가 재개가 되는 건데요. 하지만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조금 우려도 있습니다. 일교차가 계속 커지고 있고 날은 조금씩 추워지고 있는데요.

1학기 때와는 조금 조건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김경우]
맞습니다. 일단 수도권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감염 경로를 모르는 또 무증상 경증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증상이 있는 학생들도 있지만 무증상 상태로 등교하게 되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물론 등교하기 전에 발열 여부 또 호흡기 증상이나 근육통과 같은 증상 같은 것을 체크하게 되어 있지만 얼마든지 무증상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겠는데요.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손 위생, 거리두기 이런 것들을 잘 교육시키면 어른들에 비해서 굉장히 잘 따를 가능성이 많아서 학교 방역을 잘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지적하신 것처럼 일교차가 커지게 되면 실내에서 환기가 매우 중요한 환경관리가 되겠는데 충분한 환기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겨울이 되기 전까지는 충분하고 효과적인 환기 그러니까 창문과 문을 동시에 많이 열어서 맞바람이 불어서 충분한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가 그동안 지역사회 감염사례, 파주의 스타벅스나 할리스 커피점과 같이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실내에서 충분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얼마든지 2m 이상 비말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실내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환경관리하시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제 겨울을 대비해서 충분한 환기가 어려울 때 어떻게 실내 비말 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보다 과학적인 실증적인 실험연구들을 통해서 추가적인 환기장치.

예를 들면 해파필터라든가 아니면 덕트를 설치해서 자외선 소독을 설치한다든지 이런 방법들을 연구해서 추가적인 항바이러스효과가 있는 환기방법들이 도입돼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수도권 내에서 특히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 자체를 낮춰줘서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학교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 국민들께서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 참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환기를 자주 시켜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3월에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던 여성이 4월에 다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고 하는데 지금 방역당국에서 재감염 사례로 공식적으로 얘기한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재양성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죠. 재양성 사례는 우리나라도 한 450건 정도가 이미 보고가 돼 있는데요. 재양성이라는 건 바이러스 조각이 몸에 남아 있다가 나중에 PCR이라는 증폭검사에서 나왔다는 그런 얘기인데 이것은 그게 아니고 감염이 돼서 완치를 받았는데 또 감염됐다는 거죠.

20대 여성이 3월에 감염됐다가 완치가 됐는데 퇴원한 지 일주일 만에 상기도라고 해서 목의 윗부분 이쪽에 감기증상이 나타나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양성판정이 나왔고 다시 입원했던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보고된 거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역당국이 발표한 건 유전자형이 다르다.

그러니까 첫 번째 감염 때와 두 번째 감염 때 유전자형이 다르다. 그건 뭐냐하면 지금 유전자가 7개 정도로 분류돼 있거든요. V형, S형, GH형 이런데 이 여성은 전문가들 이야기로는 첫 번째 감염은 V그룹, 중국으로 들어온 그 V그룹이고 두 번째는 아마 G형 또는 GH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연구가 더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경우 교수님, 코로나19의 재감염 사례는 홍콩이나 미국, 브라질 같은 다른 나라에서도 역시 발생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경우는 완치를 하고 난 뒤에 얼마 안 있어서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감염된 거거든요.

조금 특이한 사례가 아닌가 싶은데 어떻습니까?

[김경우]
특이한 사례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100만 명이 감염됐고 국내 감염자 수도 2만 명이 넘고 있는데 물론 우리가 재감염 사례를 있는데 못 찾은 걸 수도 있지만 2만 명 중에 1~2명 또 3000만 명 중에 10명꼴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은 아닌 것 같고. 사람마다 면역반응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른 면역반응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런 재감염 사례가 더 있는지 좀 더 추가적인 연구와 왜 재감염이 됐는지에 대해서 좀 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현재 또 완치자분들로부터 혈장을 기증받아서 그걸 통한 항체치료들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감염을 앓고 나시면 충분한 항체가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좀 더 추가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재감염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감염이 됐을 때는 증상이 약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재감염이 된 상황에서 오히려 증상이 심각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경우]
지금 보고된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처음에 홍콩과 유럽에서 발생된 재감염 사례 같은 경우에는 두 번째 재감염됐을 때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데 출입국 검사에서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온 사례, 무증상 사례도 있었는데요.

미국에서 보고된 사례 같은 경우에는 두 번째 감염이 되셨을 때 산소치료까지 받는. 첫 번째 감염됐을 때보다 두 번째 감염의 증상이 더 심했다라는 보고들이 있어서 사람마다 어떤 차이가 왜 생겼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은 필요할 수 있겠는데.

재감염이 될 수 있고 또 재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분도 있고 좀 더 심하게 나타나는 분도 있어서 추가적인 연구와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재감염 사례를 저희가 주의 깊게 보는 이유는 치료가 됐으면 일단 사람 몸에 항체가 생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항체가 있어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그러니까 항체가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될 텐데요. 결국 백신개발이나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도 치료가 다 끝나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가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김경우]
재감염되신 분들의 항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대부분은 충분한 항체가가 생겨야 되는데.

일부 감염되신 분들에 대해서는 감염되더라도 충분한 면역항체가 생성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재감염 되신 원인이 항체가 있는데 충분한 방어효과가 없는지 아니면 감염이 되었어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는지 그것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고요.

예방접종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예방접종을 했을 때 충분히 다 항체가 생겼다는 2상 임상시험 보고가 있었고 지금 3상 시험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3상 시험결과를 봐야 되겠고 지금 백신을 맞아서 생성된 항체가 언제까지 지속되고 언제까지 충분한 방어효과가 있는지는 올해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해 주셨던 분들을 내년에 추적검사를 해서 그분들에 대한 반응 같은 것을 보게 되면 우리가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할지 어느 정도 방어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 현재 진행되는 연구결과를 봤을 때 비교적 희망적인 결과. 그러니까 충분한 항체가 생기고 걸리더라도 가볍게 걸리거나 방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도 코로나19 볼 수에 대한 정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거기다가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처럼 잘 죽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두 가지 실험을 했는데 대개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나오면 혹독한 환경을 처하게 해서 사멸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는 연구가 있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를 두 가지로 실험을 했는데 하나는 아주 미세한 바늘로 관통을 시킨 거죠. 그랬는데 전혀, 원형이 보존되더라는 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이게 사실 좀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대개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보면 안에 핵산이라는 게 있고 그것을 단백질 껍데기가 둘러싸고 거기에 스파이크단백질이라는 돌기가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단백질은 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조금씩 사멸과정을 밟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 목욕탕 같은 데 가서 뜨거운 물에 담가 있거나 오랫동안 사우나에 들어가 있으면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게 바로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그런 과정인데요.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4월 프랑스에서 연구했을 때도 60도 정도 환경에 1시간을 노출했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고 복제가 일어나더라.

이런 일이 있었고 이번에는 90도 정도 되는 열을 열을 10분 동안 쐤는데 밖에 있는 오돌토돌한 스파이크 단백질 몇 개만 사라지고 안에는 끄떡 없더라. 이런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럼 통상 바이러스는 온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좀 약해질 거다, 이런 게 사실상 깨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뒷받침이 되는 것이죠.

[앵커]
김경우 교수님, 헝가리 연구팀의 연구결과인데요. 미세바늘로도 없어지지 않고 또 그리고 고열로도 역시 형태를 유지했다고 하는데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해 보면 생존력이 월등히 높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건가요?

[김경우]
이번 실험은 바이러스의 물리적인 특징을 본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미세바늘이라고 하지만 바이러스를 압축했을 때 바이러스가 굉장히 탄성이 좋고 말랑말랑해서 모양이 잘 유지되더라 하는 것이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이 바이러스 모양을 연구한 게 AFM 그러니까 원자력 현미경을 이용한 것이라서 바이러스 겉의 모양의 표면을 분석한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모양이 동그랗다든지 그리고 그 표면이 스파이크 단백질 때문에 울퉁불퉁한 정도 이 표면을 조사한 연구가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모양만 본 것이 되겠고.

그래서 바이러스의 울퉁불퉁한 모양 자체를 물리적인 압력을 줬을 때. 그리고 또 하나는 60도, 80도, 90도 이렇게 열을 가했을 때 어떻게 변할 건가를 본 연구기 때문에 일단 물리적으로 아무리 찌그러뜨려도 다시 회복이 잘 된다는 것이 하나 발견이 됐고.

또 하나 열을 가했을 때도 동그란 모양은 유지됐고. 다만 고온을 가했을 때 울퉁불퉁한 것이 많이 없어졌다. 그러니까 스파이크단백질이 손상이 돼서 많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구이기 때문에 실제로 감염력이 어떻게 변했는지 자체를 본 연구는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사전 논문 등록이라서 전문 등록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연구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공식적으로 연구가 나온 것을 기다려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우리가 바이러스가 수일간 공기라든가 물체 표면에 생존할 수 있다는 건 우리가 그동안 잘 알고 있던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가 표면소독, 알코올이라든가 희석된 락스 같은 것들로 주기적으로 표면 소독 잘 닦는 게 매우 중요하고.

손 씻기도 30초 이상 꼼꼼히 잘 씻는 것이 매우 또 중요하겠고. 그렇기 때문에 또 실내 환기도 충분히 외부 공기와 환기시켜야 되고 또 그것이 어려운 경우에도 별도의 국소 배기장치라든가 자외선이라든가 해파필터를 이용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환기가 중요할 수 있겠다라는 것을 시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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