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5학년 분산 등교 끝..."학급당 인원 절반만 대면 수업"

초3,5학년 분산 등교 끝..."학급당 인원 절반만 대면 수업"

2020.09.21.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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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간 접촉 줄이기 위해 홀수 번호 학생만 등교
등교 전 건강 문진 작성 애플리케이션 통해 건강 상황 확인
교실 안 좌석 간격 띄워 지정…급식실 내 가리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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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부터 수도권 지역 내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모든 학생이 동시에 등교하지 않고 일일 등교 인원을 제한하고, 다음 달 11일까지는 원격 수업과 병행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지금 한창 수업이 진행 중인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5학년이 수업을 듣는 5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2교시 도덕 수업이 진행 중인데요.

보시다시피 선생님과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아이들 모두 한 칸씩 띄워 앉아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오늘 이 학교의 등교 대상은 3학년과 5학년 학생, 총 300여 명입니다.

특히 이 학교는 학급당 절반만 학교에 오도록 조처해 교실 정원 30여 명 가운데 15여 명만 대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생들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홀수 번호인 친구들만 학교에 오도록 조처했기 때문인데요.

나머지 짝수 번호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 수업을 시청하고, 오늘 등교하지 않은 1,2,4,6학년 학생들 역시 쌍방향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27일 만에 이뤄지는 대면 수업을 앞두고 학교 역시 마지막까지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등교 전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 상황을 확인하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은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재야 합니다.

혹시나 열이 날 경우 학교 옆 따로 마련된 대기소에서 머무르다 차량을 타고 집에 가야 합니다.

또, 주말 동안 학교 전역을 모두 소독하고, 복도에는 간격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교실 안에도 좌석 간격을 최대한 띄워 앉게 하고, 급식실에는 비말 차단을 위해 가리개를 설치했습니다.

오늘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수도권 학교는 약 7천여 개교로, 전국 2만740개 학교의 40%를 차지하는데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가 문을 닫았던 만큼,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등교수업을 시작하면서 학교 방역망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일초등학교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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