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불구 방문판매 등 한 달새 375명 감염..."구상권 행사로 대응"

경고 불구 방문판매 등 한 달새 375명 감염..."구상권 행사로 대응"

2020.09.19.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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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업체 등은 ’고위험시설’ 분류 집합금지 명령
방문판매업체 등 점검 강화…"구상권 청구도 적극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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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이 교회만큼이나 코로나19 전파를 조심해 달라고 호소한 곳이 방문판매 업체와 각종 설명회 자리입니다.

하지만 거듭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간 이들 업체 등을 통해 37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제 이들 업체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방문판매 업체입니다.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모두 8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의 한 건강식품 설명회장을 통해서도 59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업체를 직접 찾았다가 감염된 사람은 6명 8명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무려 79명, 51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런 식의 집단 감염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10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두 375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방문판매업체가 고위험시설이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최근에 거리 두기가 느슨해져 더 걱정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코로나19가 자꾸만 조금씩 변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이동제한명령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산세를 줄였다가 다시 경제활동, 사회활동을 하면서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고요.]

방역 당국도 더는 참지 않기로 했습니다.

환자가 또 나오면 그땐 구상권으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거듭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만 방문판매·설명회 등 각종 설명회 또 각종 체험행사 등은 3밀의 코로나19의 위험한 상황이 유발되기 때문에 가지 말아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특히 중장년 이상 어르신의 자발적 참여를 방역 당국은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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