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이다 중태' 초등생 형제...엄마가 방임 학대

'라면 끓이다 중태' 초등생 형제...엄마가 방임 학대

2020.09.16.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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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가 과거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8살과 10살 형제를 학대하거나 방임해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30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A씨가 아이들을 방치한다는 내용의 이웃 신고가 3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신고 당시 가정환경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지만, 3번째 신고 이후 방임 학대를 우려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천가정법원도 지난달 말 A 씨에게 6개월을, 초등생 형제는 1년 동안 상담을 받으라는 보호처분 판결을 내렸지만, 코로나 여파로 상담이 이뤄지지 않던 도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초등생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용현동의 빌라에서 부모가 없는 사이 스스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 나, 전신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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