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능력 안 되잖아" 을왕리 사고 운전자가 받은 문자

"너 능력 안 되잖아" 을왕리 사고 운전자가 받은 문자

2020.09.16.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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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가해 운전자가 받은 문자 메시지 단독 입수
동승자 지인 "동승자한테 합의금 도움받으라" 종용
"동승자는 몰랐던 것처럼 거짓말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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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지환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 YTN 취재 결과 남성이 자신이 입건되지 않게 해 달라, 이렇게 하면서 운전자를 회유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YTN이 A씨가 받은, 가해 운전자인 A씨가 받은 문자 메시지를 단독 입수했는데요. 그날 함께 술을 마셨던 B 씨의 지인이 사고 이후에 A 씨에게 문자 내용입니다.

지금 내용이 나가고 있는데요. 합의금을 낼 능력이 없지 않냐, 그러니까 동승자 B씨가 합의금을 마련한다고 했으니 어서 네가 도움을 받아라, 이렇게 말하는 문자가 있습니다.

B씨가 입건이 되면 도와줄 수가 없다. 그 사람을 지금 적으로 만들 때도 아니다, 이렇게 계속 회유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B 씨가 술에 취한 탓에 음주운전 사실을 몰랐던 것처럼 경찰에 거짓말을 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조사에서 B 씨를 옹호하는 진술을 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대리기사를 부르자는 자신을 무시하고 B씨가 사실상 운전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자 측과 저희가 통화를 해 봤는데요. 입장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가해 운전자 측 : 동승자가 '네가 술을 덜 마셨으니 네가 운전을 해라', 그렇게 시켰다고.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든 당사자, 그리고 남자들이 계속 붙어있는 상태에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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