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신규 환자, 2주째 100명대...다국적 제약사 백신 부작용 사례 잇따라

[뉴스큐] 신규 환자, 2주째 100명대...다국적 제약사 백신 부작용 사례 잇따라

2020.09.16.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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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선두 제약사들의 임상시험에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관련 내용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국내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최근 2주째 환자 수가 100명대 나오고 있는데요. 이 세 자릿수 아래로는 떨어지기가 어려운가 봐요. 어떻습니까?

[신상엽]
8월 중순에 수도권에 대유행이 시작됐었고 8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됐고 그게 강화돼서 4주 정도가 진행된 다음에 이번 주 일요일에 다시 2단계로 환원이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수도권에서 유행을 하고 있을 때 선택지가 사실 두 가지가 있었죠. 하나는 3단계로 올려서 짧고 굵게 어떻게 해결을 해보겠다는 방법이 하나가 있었고 지금 선택지는 어찌 보면 경제적인 요인들이 너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2단계로 올리자, 2단계로 유지하면서 해 보자라고 했었는데 사실 2단계에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단계를 하게 되면 인구 이동 자체가 굉장히 제한이 됩니다.

그런데 2단계에서는 사람 간 이동이 제한되는 것보다는 위험 시설의 방역이 집중이 됩니다. 위험 시설을 주로 제한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위험시설을 제한하게 되면 사람들이 위험 시설에서 유행하는 건 막을 수 있겠지만 다른 곳에서 이동하면서 생기는 것들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 2단계에서는 위험시설의 이런 제한에 더해서 국민들이 그에 못지않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발적으로 준수를 해줬어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2단계와 국민들의 노력이 합쳐져야 3단계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었는데 지금 국민들의 노력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조금 충분치는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 신천지 대구 유행 때 이동량이 한 40% 정도가 줄었었는데 지금 수도권 유행 같은 경우는 20% 정도 줄었다고 나타나고 있고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물론 유행의 규모는 확실히 줄었고 100명대 초반까지 내려는 왔지만 50명대 미만으로 해서 어느 정도 방역당국이 바라던 만큼의 효과는 얻지 못한 상태에서 어찌 보면 다시 2단계로 환원됐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언제까지고 국민들의 노력에 기댈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보니까 백신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보도로도 전해드렸지만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빌게이츠가 꼽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피로나 두통, 근육통 또 일부는 고열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겁니까?

[신상엽]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크고 작은 부작용은 시판되는 백신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 부작용이 수일 내에 사라지고 100% 회복이 된다라고 하면 사실 이게 백신이든 임상시험 상황이든 문제가 크게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작은 부작용, 지금 얘기한 부작용들이 주로 어떻게 생기냐 하면 보통 백신을 근육에 맞습니다. 그러면 근육에 주사를 하면 대부분 그 내부는 근육덩어리인데 일부에서 근육 안에도 가는 신경과 가는 혈관들이 지나다니긴 합니다.

대부분은 근육이지만. 그런데 하필이면 접종을 한 그 자리가 만약에 신경 있는 부분에 접종을 했다 그러면 굉장한 통증이 며칠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가 또 있냐 하면 접종을 했는데 그 부위가 하필이면 혈관 있는 부분이라 그러면 접종이 되면 백신과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과정에서 요즘 많이 유명해졌지만 사이토카인과 같은 면역 매개물질이 나오는데 그게 혈관 부분에서 생기게 되면 사이토카인이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독감 백신 맞고 독감 걸렸다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사이토카인들이 전신을 돌아다니면서, 염증 매개 물질이 돌아다니면서 두통, 근육통, 발열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작용은 백신의 부작용 이러기보다는 어찌 보면 자연적인 면역반응이고 우리가 충분히 예견하고 그게 대부분 100% 회복이 되기 때문에 이게 임상시험이든 백신 접종이든 이런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백신 접종을 했는데 비가역적인 부작용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아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가 생기거나 또 두 번째로 무서운 게 신경학적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학적 합병증은 나중에 회복이 되더라도 신경 후유증을 남기거든요. 그런 경우. 또 하나는 백신 접종을 해서 항체가 잘 생겼는데 이 항체가 많은 사람들은 100% 나한테 도움을 주겠다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어떤 경우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생긴 항체가 사람에게 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식의 뭔가 비가역적이고 문제가 있는 심대한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임상시험이 중단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화이자에서 얘기하고 있는 피곤이나 두통, 발열은 충분히 예기할 수 있는 부작용에 속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이 그런 임상심의위원회에서 중단 결정을 하지 않고 아직 임상시험이 계속 재개가 되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전문가분들께서 보시기에는 피로나 두통, 근육통 정도가 나타났다고 해서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이게 자연스러운 백신개발 과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군요?

[신상엽]
백신 접종했을 때 누구나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흔한 부작용들이고 실제 시판되는 백신에서도 나타나는 부작용들이기 때문에 이런 정도가 나타났다고 백신이...

[앵커]
그러면 어떤 치명적인 증상이 나올 경우에 백신 개발이 중단되게 되는 겁니까?

[신상엽]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심대한 아나필락보시스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들이 계속 나타나거나 아니면 신경학적 합병증. 독감 백신 맞고도 길랭바레라는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백신들에서. 그래서 신경학적 합병증이 자주 나타나고 후유증을 남기거나 또 하나는 접종해서 항체는 잘 생겼는데 이게 방어효과보다는 또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그 부가적인 그런 합병증을 나타내는 경우 이런 경우들이 발생한다고 하면 임상시험을 중단하고 이게 백신 접종에 의한 연관성이 큰지 아니면 이게 다른 요인에 의해서 생긴 건지에 대한 원인을 따져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 생깁니다.

[앵커]
그리고 또 지금 보면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연말에 백신 승인 가능성에 대비 중,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런 부작용들은 면역반응,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라고 한다면 공급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신상엽]
지금 3상 시험 과정에서 크고 작은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거지 않습니까. 결국은 임상 1, 2, 3상 시험이 끝나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그러니까 단순히 안전해서만 안 되고 효과도 있어야 되거든요. 정상적인 사람한테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3상 시험이 성공했다라는 그런 판정을 각국, 미국 식약처든 각 나라에서 받아야지 시판이 가능해지는 거기 때문에 3상 시험에 중단이 되지 않는 상태, 유지가 되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몇 개월 안에 끝날지는 장담할 수 없는 거죠.

[앵커]
그렇죠. 몇 개월 안에 끝날지는 장담을 못하고. 일단 화이자 같은 경우는 연말 이렇게 예상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선거를 앞두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데 3~4주 내에 백신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신상엽]
통상적으로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과거의 예를 들어보면 보통의 백신이 3상 시험만 하는 데도 3~5년이 걸립니다. 아무리 단축을 해도 2년 이상이 대부분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들은. 그런데 지금 화이자에서도 3상 시험을 4만 4000명 정도를 하고 있는데 이미 몇 개월 만에 2만 9000명에 대해서 임상시험이 진행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접종을 두 번 해야 되는데 1만 2000명이 접종 두 번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예전에 비해서는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시간과 노력이 들여져서 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정말로 이 과정에서 말씀드렸던 중대 부작용도 안 생겨야 되고 효과도 입증이 돼야 되고 이런 모든 것들이 확인이 돼야지만 시판이 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고 몇 달 안에 승인이 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죠.

[앵커]
앞서 말씀하신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 같은 경우에는 알려진 바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척수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나면서 실험이 중단됐는데 영국과 브라질에서는 다시 재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임상시험 재개를 허용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신상엽]
말씀드렸지만 신경학적 합병증은 굉장히 위중한 부작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로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다라고 확실하게 판명이 났을 경우는 임상시험 전체가 중단되고 그 백신을 못 쓰게 될 수도 있을 정도의 중요한 합병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이런 사례가 발생을 했을 때 이게 정말로 백신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이냐. 그리고 이런 게 생겼을 때 감당할 만한, 그러니까 결국 부작용이 조금 있더라도 이게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저울질을 해서 감당할 만하냐 이런 것들을 따져봐야 되는데 지금 나타난 바로는 아주 심각한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런 임상시험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마다 프로세스가 다릅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FDA에서는 조금 더 자세한 많은 자료들을 요구하면서 신중하게 보고 있는 것 같고 또 어떤 나라들에서는 괜찮다라고 확인을 하고 그 나라에서 시작을 한 것 같고 그런 차이가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지금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대구 북구의 한 빌딩에서 건강식품 설명회가 있었는데요. 거기에 27명이 참석을 했는데 그 가운데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률이 무려 97%에 달하는데요.

이 집단에서 감염을 유일하게 피한 분이 한 분 있어서 그분을 잠깐 전화로 연결해서 어떤 비결이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이 실명 공개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저희들이 익명으로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정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앵커]
먼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자리에 참석을 하시고 난 뒤에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들었는데요. 그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겠어요.

[인터뷰]
많이 놀랐죠.

[앵커]
어떻게 연락을 받으셨는지요?

[인터뷰]
제가 집에 돌아와서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보건소에 와서 검진을 받으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제가 갔는데 음성으로 판명이 났어요.

[앵커]
다른 분들은 다 양성 판정받으셨다면서요?

[인터뷰]
네.

[앵커]
아는 분들도 있었습니까, 양성 판정받은 분 중에?

[인터뷰]
김상규 씨라고 상주에 계시는 분인데 그분이 양성을 받았죠. 같이 가신 한 분 일행이 청주 계시는 분인데 그분도 감염이 되셨고.

[앵커]
그러니까 27명 중에 선생님만 빼고, 한 분 빼고 지금 다 감염이 되셨다고 하시니까 같이 가셨던 분들 중에서는 모두가 확진 판정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지금 그 비결이 마스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계속 마스크를 쓰고 계셨다고요? 상황을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제가 여기서 KF94를 쓰고 12시 반에 여기서 승용차로 출발해서 대구를 내려갔어요. 차 안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요. 설명회 자리에 가니까 지하더라고요. 밀폐된 공간이잖아요. 그래서 손소독제가 있더라고요. 소독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강의를 들었어요. 듣고 2시간 반 정도 강의를 듣고 저는 강의가 끝났어요.

그래서 저는 흡연을 하기 때문에, 죄송합니다마는. 바깥으로 나왔어요. 나가서 흡연을 하고 한 분이 올라오셔가지고 밑에 다과회를 한다고 내려가서 수박을 드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안 내려갔어요. 저는 생각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고 안 내려가고 바깥에서 계속 있었는데 우리 일행이 올라오시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승용차를 타고 다시 상주로 왔죠.

[앵커]
그렇다면 강의를 들으실 때 모든 분들이 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셨었나요?

[인터뷰]
제가 알기로는 강의하시는 분만 마스크를 안 쓰시고 나머지 분들은 다 쓰고 계셨어요.

[앵커]
마스크를 다 2시간 반 동안 내내 쓰고 계셨습니까?

[인터뷰]
네. 저는 계속 쓰고 있었는데 제가 중간쯤에 앉았는데 뒤에 계신 분도 계시고 앞에도 계시고 이래서 제가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거의 다 마스크는 착용하셨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다과회에 과셔서 과일 같은 거 드실 때는 어쩔 수 없이 벗고 먹어야 하니까요. 그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다 내려가서 드셨나 보죠?

[인터뷰]
그렇죠. 그렇다고 봐야겠죠.

[앵커]
그 자리에는 선생님은 참석을 안 하셨던 거고. 앞서서 차를 타고 상주에서 대구로 이동을 하셨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차를 같이 타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선생님은 계속 차고 계셨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그러면 다른 동승한 분들은 마스크를 안 차셨나요?

[인터뷰]
쓰고 계셨죠.

[앵커]
쓰고 계셨고요. 그리고 선생님은 KF94를 쓰셨다고 하셨는데 원래부터 계속 KF94를 쓰셨습니까?

[인터뷰]
외출할 때 덥고 그럴 때는 조금 얇은 거 있잖아요. 그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그날 마침 집에 찾으니까 얇은 게 없어요. 그래서 KF94가 있길래 그걸 쓰고 내려갔거든요.

[앵커]
다른 분들은 KF94가 아닐 가능성도 있었겠네요?

[인터뷰]
그렇겠죠.

[앵커]
지금 동충하초 설명회가 8월 29일에 열린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요. 선생님은 9월 12일에 자가격리가 끝나셨잖아요. 해제 전까지 검사를 여러 차례 받으신 건가요?

[인터뷰]
세 번 받았죠.

[앵커]
세 번 다 음성이 나오신 거고요?

[인터뷰]
네.

[앵커]
알겠습니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면 선생님처럼 코로나를 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건강식품 설명회는 가능하면 참석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인터뷰]
저는 여태까지 60이 넘도록 살면서 처음 그런 데 참석해 봤어요.

[앵커]
그런데 밀폐된 공간이라고 하셨죠?

[인터뷰]
네.

[앵커]
감염 위험성을 좀 느끼셨겠어요?

[인터뷰]
아무래도 그런 느낌을 받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상엽 전문의님, 27명 중에 26명이 감염됐는데 이분만 감염이 안 됐어요.

[신상엽]
이분이 사실 중요한 말씀을 다 하셨습니다. 코로나19는 결국 호흡기 침방울과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이미 연구로 밝혀졌지만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고 상대방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감염 확률이 1.5%밖에 안 된다 그러거든요. 호흡기 침방울은 대부분 다 막아낼 수 있다는 거고요, 마스크만 잘 착용을 해도.그리고 아까 저분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 손소독제를 사용했다고 하셨는데 접촉 감염을 막기 위해서 또 손이 매개가 되기 때문에 손을 잘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하게 되면 또 그 확률이 더 떨어지겠죠. 그러니까 남들 다 걸릴 때도 안 걸릴 수 있었던 비결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이런 것들을 잘 준수해 주신 그런 부분들이 아마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까 여러 위험요소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차 안이라는 밀폐된 공간, 지하 강의실이라는 밀폐된 공간, 그리고 다과회라는 여러 사람이 음식을 먹는 그런 자리, 이렇게 여러 위험들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아시듯이 3밀의 공간들, 밀폐, 밀접, 밀집하게 접촉하는 그런 상황에서 마스크 벗고 노래를 부르거나 식사를 할 때 대부분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고 지금 거의 다 걸리신 것 아닙니까, 100%. 한 분 빼놓고. 이런 식의 대규모 유행이 언제든 그런 상황에서는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는 사실 안 가시는 게 스스로도 보호가 되고 내 가족도 보호가 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여름에는 여름용 마스크를 썼는데 KF94밖에 없어서 KF94를 썼다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사실상 어쩔 수 없이 밀집 시설에 가야 될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때는 KF94를 쓰는 게 좋겠네요?

[신상엽]
그런데 사실 KF94가 아니라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만 잘 쓰셨더라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감염에 걸리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KF94는 사실 의료진들이 시술을 하다 보니까 에어로졸이 나오는 시술들을 하게 됩니다.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아니면 석션을 하거나 이런 상황에서 의료용으로 어찌 보면 많이 사용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에어로졸이 막 나오는 그런 공간이 아니라 그러면 그냥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만 잘 제대로 착용만 하신다 그러면 사실 어느 정도 예방 효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병원을 방문해야 하거나 의료진이나 증상 있는 분들은 KF94를 쓰시는 게 당연히 좋겠죠.

[앵커]
제대로 착용한다는 말씀 계속 해 주셨는데 이게 완벽하게 밀착이 돼야 되는 거죠?

[신상엽]
일단 입과 코가 완전히 가려져야 되고요. 그다음에 코에 있는 와이어를 잘 만져서 밀착을 잘 시키지 않으면 공기들이 왔다 갔다 하게 될 것 아닙니까? 그런 것도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마스크의 방향도 중요합니다. 위아래도. 마스크에 보면 비말차단마스크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덴탈 마스크는 보면 주름이 있는데 외부에 주름이 있는 부분들에 이물질들이 고일 수 있는 방향으로 착용하게 되면 외부의 이물질 바이러스들을 다 갖고 있다가 만져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의 방향, 앞뒤 이런 것들도 잘 따져서 착용을 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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