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주째'...연장 여부 오후 결정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주째'...연장 여부 오후 결정

2020.09.13. 오후 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2주간 이어지면서 거리는 한산한 모습인데요.

정부는 2시간쯤 뒤인 오후 4시 반, 2.5단계 조치의 재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지 서울 신촌 거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

강화된 거리 두기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도 많이 지쳐있을 텐데요, 거리 분위기는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신촌 거리는 오전보다는 사람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산한 상태입니다.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카페와 음식점들은 간신히 몇 개의 테이블만 채운 채 영업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습니다.

이처럼 길거리에서는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의 여파를 몸소 느낄 수 있는데요, 정부는 잠시 뒤인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수도권 2.5단계 관련 운영 방안을 최종 확정합니다.

결정된 내용은 오후 4시 반,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저희 YTN 취재진이 미리 와서 2.5단계 연장 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봤는데요,

강화된 거리 두기에 많이 지친 탓인지 2.5단계 재연장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많이 갈렸습니다.

시민들 의견,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진후 / 서울 개봉동 : 방역에서 고통 분담은 어떻게든 필요하지 않나…(경제적인) 보완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나 국회에서나 따로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윤희 / 서울 연희동 : 개인 카페들에서는 공부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런 것 보면 굳이 2.5단계까지 해서 체인점 카페만 지금 안에서 못 먹게 하는 거잖아요. 그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를 목표로 지난주 2.5단계 조치를 한 주 더 연장했는데요.

오늘은 전체 신규 확진자 수 121명으로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지역 발생은 99명으로 한 달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해 정부의 고심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강화된 거리 두기에 점점 지쳐가는 시민들과 경제적 타격이 심한 소상공인들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2.5단계를 일부 완화해 음식점과 카페 등 중위험시설 영업 제한을 일부 풀어주는 제3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 외에도 지자체와 전문가,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경제적 영향을 두루 검토해 거리 두기 수준을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명물 거리에서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