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 1,000만 원 쾌척한 익명의 기부자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 1,000만 원 쾌척한 익명의 기부자

2020.09.11.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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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 1,000만 원 쾌척한 익명의 기부자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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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1,000만 원을 선뜻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안산시는 지난 8일 오후 2시 25분쯤 이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자를 눌러쓴 한 중년 여성이 찾아와 10만 원권 수표 100장이 든 봉투를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직원에게 "과거에 동장님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도움으로 자녀들의 학비를 비롯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힘든 이웃에게 써 달라"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 여성은 익명 기부를 강조하며 자신의 선행을 주변에 알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시는 기부금 1,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으로 접수했다. 기부자 뜻에 따라 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활용 방안을 논의한 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기부자가 건넨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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