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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이동을 자제해달라. 방역 당국이 국민에게 쉽지 않은 요청을 하는 건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수도권의 강화한 거리 두기 조치, 그러니까 2.5단계를 다시 연장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 교수님, 나와 계시죠?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충남 홍성에서 친인척 8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 저희가 조금 전에 전해 드렸는데요. 수도권에 사는 가족이 다녀간 뒤였습니다. 이게 추석 연휴에 우려되는 감염 확산 양상하고 유사한 상황이라서 걱정이 되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이게 지금 대표적으로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 우리 서울, 수도권에 계신 일가족이 만약에 고향에 내려가시고 그다음에 성묘도 하시고 차례하시고 그다음에 다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는 이런 상황. 또 고향에 오래간만에 왔으니까 다른 친척들도 방문을 하고 하게 되면 사실은 많이 감염이 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일 수 있죠.
따라서 지금 올 추석의 경우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고향에 귀성을 하신다 할지라도 직계가족만 만나시는 것. 즉 일가친척들이 다 같이 모이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될 것으로 보이고 또 만약에 고향의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면 우리가 지금 자가격리 수칙에서 하는 방역수칙이 있거든요.
거리를 띄워서 말씀을 하시고 또 마스크도 좀 쓰고 얘기를 하시고. 또 식사를 하더라도 굉장히 조심해서 식사를 하신다면 어느 정도 방역이 가능할 수 있는데 올추석은 가능하면 귀경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발표하게 귀성을 하셨을 경우에 부모님들을 위해서 이런 방역수칙을 지키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면 안 모이는 게 효도일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 추석 앞두고 확진자 상황이 조금 줄어들어야 되는데 지금 176명, 오늘 확진자 발생 현황인데요. 지금 9일째 100명대이기는 한데. 지금 방역당국의 말처럼 억제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데 이게 참 애매한 숫자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맞습니다. 굉장히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 월요일 이 숫자는 주말 효과가 있어서 감소됐다고 볼 수 없고요. 화요일부터 결과가 조금 감소 추세로 보였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고 조금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대규모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176명, 그중에서 해외 유입 빼면 161명인데요. 이 숫자가 과연 안정된 추세인가 하는 것이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더구나 지역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계속 2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잘 유지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수도 있는 개연성이 있고.
또 우리가 한 2주 정도 강화된 2단계를 하고 있는데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야 되는데 지금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만약에 다음 주에 들어든다 할지라도 그것을 예상하고 지금 완화하기에는 우리 국민들한테 주는 메시지가 좀 완화가 되었나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위험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2.5단계 유지냐, 2단계로 내려가냐 이 기준을 어디에 두냐가 참 애매한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명절도 앞두고 있고 2. 5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백순영]
글쎄요, 방역 면에서만 보면 이번 달 말까지, 더 나아가서 추석 다 쇨 때까지 이 단계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그 피해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여서 방역 당국도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다음 주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을 완화한다면 상당히 위험해 보이기는 하고요.
그렇다고 이것을 계속한다 그러면 또 언제까지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결국은 방역당국에서 결정하시는 대로, 결국 목표는 추석이 되기 전에 50명에서 70~80명 수준을 유지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굉장히 어려워 보여서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거리두기 위에,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어서 만약에 완화한다 할지라도 9시 이후에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일은 가능하면 줄여주시는 것이 지금 이 시기에는 맞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단계를 올리든 내리든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코로나 확진자도 중요한데 다른 응급 환자들도 많은 상황에서 병원 감염도 걱정입니다. 지금 세브란스병원에서 확진자 23명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백순영]
이게 지금 재활병원에 식사를 공급하는 외주업체에서 처음에 시작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은 그 안에서 감염이 일어났고 환자, 보호자, 간병인들이 감염이 되어서 결국은 코호트격리까지 가게 되었고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으로서는 23명까지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사실 지금까지 나온 병원들 중에서는 대규모라고 볼 수는 있지만 사실 서울, 수도권의 상급병원들의 방역이라는 것은 완벽하게 다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증상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감염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의 대규모 확산까지는 안 간다 할지라도 이런 병원 안에 카페라든지 식당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데 접촉이 얼마나 일어났느냐 하는 것은 아마 역학조사반이 열심히 조사하고 계실 것 같은데 더 이상의 확산이 안 일어나기를 바라고 또 이 재활병원 병동뿐만 아니라 만약에 본관에서까지도 감염자가 나온다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으로 봐서는 그쪽 본관 경우에는 아직 감염이 거기까지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역학조사가 확실히 돼서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지금 재활병원만 코호트 격리가 됐는데 본관까지 가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역학조사가 빨리 제대로 돼서 이 정도에서 마감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또 하나 사례를 보겠습니다. 부산에서 확진자를 태운 택시기사가 감염이 됐는데요. 탑승 시간이 5분 정도로 짧았고요. 마스크도 쓰고 있어서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로 보는데 이게 어떻게 감염이 이루어진 걸까요?
[백순영]
이게 굉장히 이례적이긴 하죠. 그런데 택시라는 그 공간이 굉장히 좁은 공간이고 밀폐된 공간이긴 합니다. 그런 데다가 분명히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었다면 에어컨의 공조에 의해서 그 안에 공기가 많이 건조가 되고 만약에 환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할지라도 결국은 침방울이 에어로졸화가 된다면,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이 손님이 내린 후에 택시기사님께서 잠깐 마스크를 벗었을 때 공기 중에 있던 바이러스가 감염된 경로로서는 충분히 가능하기는 한데 지금 이 상황을 우리가 볼 때 우리가 택시를 탈 때 양쪽이 다 마스크를 썼다고 꼭 감염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라 접촉이라든지 또는 환기라든지 또는 마스크도 꼭 보건마스크를 쓰고 타시고 가능하면 대화는 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고 또 혹시 모를 역학조사를 위해서 현금이 아닌 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마스크를 쓰더라도 계속 이것을 밀착해서 쓰기는 사실상 힘들고 조금씩 노출이 되는 경우가 있고 택시를 타게 되면 에어컨이 돌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감염이 이루어졌을 가능성, 이런 부분을 보시는 건데.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요금을 지불할 때는 가능하면 카드를 쓰고 택시도 환기를 시키고 이런 노력을 좀 해야 되겠군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또 하나 걱정이 주춤하던 중증 환자들 비율이 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권준욱 방역책임자도 어르신들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도 주의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것이 우리가 지금 8월 말경부터 9월 초에 걸쳐서 수백 명씩 감염이 되었었거든요. 8월 27일인 경우에 441명까지 감염됐었기 때문에 지금 시차를 두고 중환자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고 지금 상황에서 보면 고령자들 비율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리고 진단검사 자체를 거부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위험군에서 중증환자로 가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이 사실인데 지금 우리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님들, 고령자들, 또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하고는 가능한 한 접촉을 많이 안 하시고 또 같이 식사도 가능하면 떨어져서 하시고 또 마스크도 그런 경우에 있어서 고령자를 만나실 때는 꼭 보건마스크를 지금은 쓰셔야 될 것 같이 보입니다.
지금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여러 가지 감염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상황이거든요. 우리 몸의 면역력은 떨어져가면서 추위라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 바이러스라는 것은 건조하고 추워지는 상황에 좀 더 전파력이 높아지는 상황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거리두기, 접촉을 금하지만 고령자 또 부모님, 할아버님 같은 분들은 특히 서로 간에 접촉이 안 일어나게끔 적어도 이번 추석이 지날 때까지만이라도 이런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이것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추석 지나서 겨울, 내년 설까지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한 대비 철저히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독감 백신 맞으면 제일 좋은데 생산 물량이 한 3000만 명분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 맞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교수님?
[백순영]
그렇죠. 우리 전 국민이 맞는다면 6000만 분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생후 6개월부터 18세, 또 62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이 되고 임신부 등 모두 무료접종이 됩니다. 그러면 19세부터 61세까지는 유료인데 실제로 건강하고 면역력이 정상적인 분들은 전부 맞으실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래도 내 몸이 좀 약하다고 생각하시고 감기 자주 걸린다, 독감이 걸린다 하시는 분들은 전부 맞으셔야 되는데 이 3000만 명분을 전부 다 맞았다고 치면 거의 50% 내지 60%의 집단면역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모든 국민들이 이 3000만 도즈를 다 맞으시는 게 중요할 것 같고 만약에 모자라는 상황이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방역당국에서 어떻게 수입을 하시든지 또는 더 생산을 하든지 해서 더 수급을 좋아지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단은 올겨울이 다 가기 전에 적어도 11월 이전에 이 3000만 도즈가 전부 소비가 되었으면 옳겠습니다.
[앵커]
먼저 맞을 수 있는 분들부터 먼저 맞고 그다음에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이동을 자제해달라. 방역 당국이 국민에게 쉽지 않은 요청을 하는 건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수도권의 강화한 거리 두기 조치, 그러니까 2.5단계를 다시 연장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 교수님, 나와 계시죠?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충남 홍성에서 친인척 8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 저희가 조금 전에 전해 드렸는데요. 수도권에 사는 가족이 다녀간 뒤였습니다. 이게 추석 연휴에 우려되는 감염 확산 양상하고 유사한 상황이라서 걱정이 되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이게 지금 대표적으로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 우리 서울, 수도권에 계신 일가족이 만약에 고향에 내려가시고 그다음에 성묘도 하시고 차례하시고 그다음에 다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는 이런 상황. 또 고향에 오래간만에 왔으니까 다른 친척들도 방문을 하고 하게 되면 사실은 많이 감염이 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일 수 있죠.
따라서 지금 올 추석의 경우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고향에 귀성을 하신다 할지라도 직계가족만 만나시는 것. 즉 일가친척들이 다 같이 모이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될 것으로 보이고 또 만약에 고향의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면 우리가 지금 자가격리 수칙에서 하는 방역수칙이 있거든요.
거리를 띄워서 말씀을 하시고 또 마스크도 좀 쓰고 얘기를 하시고. 또 식사를 하더라도 굉장히 조심해서 식사를 하신다면 어느 정도 방역이 가능할 수 있는데 올추석은 가능하면 귀경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발표하게 귀성을 하셨을 경우에 부모님들을 위해서 이런 방역수칙을 지키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면 안 모이는 게 효도일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 추석 앞두고 확진자 상황이 조금 줄어들어야 되는데 지금 176명, 오늘 확진자 발생 현황인데요. 지금 9일째 100명대이기는 한데. 지금 방역당국의 말처럼 억제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데 이게 참 애매한 숫자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맞습니다. 굉장히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 월요일 이 숫자는 주말 효과가 있어서 감소됐다고 볼 수 없고요. 화요일부터 결과가 조금 감소 추세로 보였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고 조금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대규모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176명, 그중에서 해외 유입 빼면 161명인데요. 이 숫자가 과연 안정된 추세인가 하는 것이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더구나 지역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계속 2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잘 유지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수도 있는 개연성이 있고.
또 우리가 한 2주 정도 강화된 2단계를 하고 있는데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야 되는데 지금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만약에 다음 주에 들어든다 할지라도 그것을 예상하고 지금 완화하기에는 우리 국민들한테 주는 메시지가 좀 완화가 되었나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위험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 2.5단계 유지냐, 2단계로 내려가냐 이 기준을 어디에 두냐가 참 애매한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명절도 앞두고 있고 2. 5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백순영]
글쎄요, 방역 면에서만 보면 이번 달 말까지, 더 나아가서 추석 다 쇨 때까지 이 단계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그 피해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여서 방역 당국도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다음 주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을 완화한다면 상당히 위험해 보이기는 하고요.
그렇다고 이것을 계속한다 그러면 또 언제까지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결국은 방역당국에서 결정하시는 대로, 결국 목표는 추석이 되기 전에 50명에서 70~80명 수준을 유지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굉장히 어려워 보여서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거리두기 위에,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어서 만약에 완화한다 할지라도 9시 이후에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일은 가능하면 줄여주시는 것이 지금 이 시기에는 맞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단계를 올리든 내리든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코로나 확진자도 중요한데 다른 응급 환자들도 많은 상황에서 병원 감염도 걱정입니다. 지금 세브란스병원에서 확진자 23명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백순영]
이게 지금 재활병원에 식사를 공급하는 외주업체에서 처음에 시작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은 그 안에서 감염이 일어났고 환자, 보호자, 간병인들이 감염이 되어서 결국은 코호트격리까지 가게 되었고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으로서는 23명까지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사실 지금까지 나온 병원들 중에서는 대규모라고 볼 수는 있지만 사실 서울, 수도권의 상급병원들의 방역이라는 것은 완벽하게 다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증상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감염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의 대규모 확산까지는 안 간다 할지라도 이런 병원 안에 카페라든지 식당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데 접촉이 얼마나 일어났느냐 하는 것은 아마 역학조사반이 열심히 조사하고 계실 것 같은데 더 이상의 확산이 안 일어나기를 바라고 또 이 재활병원 병동뿐만 아니라 만약에 본관에서까지도 감염자가 나온다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으로 봐서는 그쪽 본관 경우에는 아직 감염이 거기까지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역학조사가 확실히 돼서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지금 재활병원만 코호트 격리가 됐는데 본관까지 가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역학조사가 빨리 제대로 돼서 이 정도에서 마감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또 하나 사례를 보겠습니다. 부산에서 확진자를 태운 택시기사가 감염이 됐는데요. 탑승 시간이 5분 정도로 짧았고요. 마스크도 쓰고 있어서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로 보는데 이게 어떻게 감염이 이루어진 걸까요?
[백순영]
이게 굉장히 이례적이긴 하죠. 그런데 택시라는 그 공간이 굉장히 좁은 공간이고 밀폐된 공간이긴 합니다. 그런 데다가 분명히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었다면 에어컨의 공조에 의해서 그 안에 공기가 많이 건조가 되고 만약에 환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할지라도 결국은 침방울이 에어로졸화가 된다면,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이 손님이 내린 후에 택시기사님께서 잠깐 마스크를 벗었을 때 공기 중에 있던 바이러스가 감염된 경로로서는 충분히 가능하기는 한데 지금 이 상황을 우리가 볼 때 우리가 택시를 탈 때 양쪽이 다 마스크를 썼다고 꼭 감염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라 접촉이라든지 또는 환기라든지 또는 마스크도 꼭 보건마스크를 쓰고 타시고 가능하면 대화는 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고 또 혹시 모를 역학조사를 위해서 현금이 아닌 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마스크를 쓰더라도 계속 이것을 밀착해서 쓰기는 사실상 힘들고 조금씩 노출이 되는 경우가 있고 택시를 타게 되면 에어컨이 돌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감염이 이루어졌을 가능성, 이런 부분을 보시는 건데.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요금을 지불할 때는 가능하면 카드를 쓰고 택시도 환기를 시키고 이런 노력을 좀 해야 되겠군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또 하나 걱정이 주춤하던 중증 환자들 비율이 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권준욱 방역책임자도 어르신들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도 주의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것이 우리가 지금 8월 말경부터 9월 초에 걸쳐서 수백 명씩 감염이 되었었거든요. 8월 27일인 경우에 441명까지 감염됐었기 때문에 지금 시차를 두고 중환자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고 지금 상황에서 보면 고령자들 비율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리고 진단검사 자체를 거부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위험군에서 중증환자로 가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이 사실인데 지금 우리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님들, 고령자들, 또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하고는 가능한 한 접촉을 많이 안 하시고 또 같이 식사도 가능하면 떨어져서 하시고 또 마스크도 그런 경우에 있어서 고령자를 만나실 때는 꼭 보건마스크를 지금은 쓰셔야 될 것 같이 보입니다.
지금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여러 가지 감염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상황이거든요. 우리 몸의 면역력은 떨어져가면서 추위라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 바이러스라는 것은 건조하고 추워지는 상황에 좀 더 전파력이 높아지는 상황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이 거리두기, 접촉을 금하지만 고령자 또 부모님, 할아버님 같은 분들은 특히 서로 간에 접촉이 안 일어나게끔 적어도 이번 추석이 지날 때까지만이라도 이런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이것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추석 지나서 겨울, 내년 설까지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한 대비 철저히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독감 백신 맞으면 제일 좋은데 생산 물량이 한 3000만 명분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 맞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교수님?
[백순영]
그렇죠. 우리 전 국민이 맞는다면 6000만 분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생후 6개월부터 18세, 또 62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이 되고 임신부 등 모두 무료접종이 됩니다. 그러면 19세부터 61세까지는 유료인데 실제로 건강하고 면역력이 정상적인 분들은 전부 맞으실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래도 내 몸이 좀 약하다고 생각하시고 감기 자주 걸린다, 독감이 걸린다 하시는 분들은 전부 맞으셔야 되는데 이 3000만 명분을 전부 다 맞았다고 치면 거의 50% 내지 60%의 집단면역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모든 국민들이 이 3000만 도즈를 다 맞으시는 게 중요할 것 같고 만약에 모자라는 상황이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방역당국에서 어떻게 수입을 하시든지 또는 더 생산을 하든지 해서 더 수급을 좋아지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단은 올겨울이 다 가기 전에 적어도 11월 이전에 이 3000만 도즈가 전부 소비가 되었으면 옳겠습니다.
[앵커]
먼저 맞을 수 있는 분들부터 먼저 맞고 그다음에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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