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음주운전' 피해자 딸, 배달 항의 글에 남긴 안타까운 댓글

'을왕리 음주운전' 피해자 딸, 배달 항의 글에 남긴 안타까운 댓글

2020.09.1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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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음주운전' 피해자 딸, 배달 항의 글에 남긴 안타까운 댓글
ⓒYTN 뉴스 화면 캡처 / 배달의 민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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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음주운전 사망 사건 피해자 딸이 배달 항의 글에 남긴 답변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글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 사건이 알려지자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배달 항의 글에 피해자 딸이 남긴 답변 캡처 글이 올라왔다.

한 손님이 "배달 시간은 한참 지나고 연락은 받지도 오지도 않고 못 오면 못 온다 연락도 없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화는 왜 안 받는지 어이가 없다. 특수 지역 텃세인가"라고 항의 글을 남겼다.

이에 피해자 딸은 "우선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저는 사장님 딸이다. 손님분 치킨 배달을 가다가 저희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셨다.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답변을 남겼다.

현재 배달 항의 글은 딸의 답변이 화제가 되자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9일 새벽 1시쯤 가해 운전자 A 씨가 인천 을왕동에 있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를 몰다 마주 달리던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50대 가장이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음주운전치사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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