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와중에" 여성 20여 명에 침 뱉은 20대 영장 기각

"코로나19 와중에" 여성 20여 명에 침 뱉은 20대 영장 기각

2020.09.09.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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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여성들에게 침을 뱉고 도망간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어제(8일) 상습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전담 판사는 달아날 염려나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과 8월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성 23명에게 침을 뱉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정신 병력이 없고, 범행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 범행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만큼 사건을 추가 검토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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