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첫날 6명 응시...정부 "추가 기회 없다"

의사 국가고시 첫날 6명 응시...정부 "추가 기회 없다"

2020.09.08.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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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응시자 6명…시험도 축소 운영
대상자 3천백여 명 중 446명 접수…전체의 14% 수준
보건의료노조, 의·정 합의안 폐기 촉구…갈등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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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부터 의과대학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신청 접수에도 올해 응시율이 14%에 그쳐 첫날 응시 인원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추가 기회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유급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구제방안을 놓고 갈등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사 국가고시 실기 시험이 열린 서울 광진구 국가시험원.

시험 시각이 다가오자, 응시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한 국시원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응시생들은 시험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첫날 응시자는 모두 6명.

이에 따라 시험도 축소 운영됐습니다.

애초 시험은 오전 9시, 낮 12시 반 그리고 오후 3시 반 등 하루 3차례 시행될 예정이었는데요.

응시 인원이 크게 줄면서 낮 12시 반 시험만 진행됐습니다.

[국가시험원 관계자 : 응시 인원에 따라 2개 사이클, 즉 3시 반 시험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1개만 하는 경우도 있고…. 응시 인원 따라서 그렇게 운영하려고요.]

올해 대상자 3천백여 명 가운데 시험을 접수한 의대생은 전체의 14% 수준인 446명입니다.

정부는 더는 추가 기회가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이미 한차례 시험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이상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의대생 피해 시 합의안 파기 가능성을 예고한 의사협회는 이틀째 같은 기조로 의대생 보호에 나섰습니다.

당정과 합의한 내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당 내부에서 잇따른다며 집단행동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9.4 합의가 공공의료 강화정책을 폐기한 행위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어 정부가 달래기에 나섰는데 합의안 마련 일주일도 안 돼 잇따라 터지는 잡음에 갈등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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