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나흘째 2백명대...위·중증환자 120명 넘어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나흘째 2백명대...위·중증환자 120명 넘어

2020.09.02.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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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4.3%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12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 교수님은 화상전화로 연결이 돼 있고요. 류재복 해설위원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조금 전에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숫자부터 정리를 해 주시죠.

[류재복]
오늘은 어제보다 확진환자가 조금 늘었습니다. 267명이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253명입니다. 어제보다는 약간 늘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200명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고요. 사망자는 2명이 늘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위중증환자,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20명이 늘어서 124명까지 이르렀고요. 세종, 전북, 경남을 뺀 14개 시도에서 확진환자가 모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특이한 것이고요. 검사 건수는 어제하고 비슷하게 2만 1000건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1100명 가까이 늘어났고 또 교회발 감염도 계속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죠? [류재복] 사랑제일교회는 증가세는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1083명 정도가 어제 기준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은 서울시에서 자체 발표한 숫자가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에 1090명까지 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성북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교회 10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이냐면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은 대부분 다른 교회를 또 다닙니다. 그래서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다가 자신의 예배를 보는 교회에 가서 또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그런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교회 10곳이 추가되어 있고요.

지금 그래픽에 나오는 것은 성북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없는 영등포 권능교회라든가 용인 새빛교회, 순복음대전교회 같은 곳에서 지금 집단감염이 일어나는데. 특히 대전에 있는 순복음우리교회 같은 경우는 인천의 계양의 기도회하고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와 교회가 서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고 또 많은 교회 감염은 광화문 집회와도 연결이 돼 있습니다.

[앵커]
지금 프로야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비상이 걸렸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신정락 선수가 확진됐고 어제는 육성군에 있는 선수 1명이 또 확진됐는데 아마 서산에 있는 야구장이 있는데요, 연습장. 거기를 고리로 해서 걸렸을 것 같은데요. 사람들의 관심사는 이렇게 되면 프로야구 시즌이 운영될 것이냐, 계속될 거냐, 안 될 거냐, 경기가 열릴 것이냐 이 문제인데요.

지난 7월 24일에 KBO 그러니까 한국야구위원회에서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할 거냐를 정해 놨는데 환자가 발생하면 긴급실행위원회라는 거 또는 이사회를 열어서 리그를 중단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한 번 결정을 하면 3주 동안 열리지 않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가격리 2주 더하기 연습기간 이렇게 해서 3주를 주게 되고요. 선수단 내 확진자와 접촉자가 있다고 해서 바로 그만두는 것은 아니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6명 이상 됐을 때 리그를 중단할 건지를 결정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은 2군 선수들이 확진됐으니까 2군의 개별 경기는 안 열리는데 1군 리그경기는 아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부산의 경우에는 누적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는데요. 연제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죠?

[류재복]
부산 연제구에 있는 오피스텔이 있는데요. 이 오피스텔은 아파트단지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업자증명서도 없고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데 그곳을 들렀던 사람들 가운데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또 접촉자들도 확진환자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부산시에서 예외적으로 동선 공개를 했는데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 102동 209호 방문자들은 모두 검사를 받으시라 이렇게 안내를 했습니다.

요즘에는 확진환자의 동선 공개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변호사단체에서 또 헌법소원도 냈기 때문에. 그런데 오피스텔 사무실은 어떤 성격이 있는지 또 누가 모였는지 이런 것들을 확진환자들이 제대로 얘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가 안 되기 때문에 아마 부산시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동호수까지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조사 결과 거기에서 주식과 관련된 문서들이 나왔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아마 공동주식투자방 또는 공부방 이렇게 추정되고 있는데 단지 주식을 투자한다면 거기에서 나오는 확진환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이럴 필요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불법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지금 좀 더 깊은 조사가 들어가 있고요. 아직까지 확실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확진환자가 267명입니다. 관련해서 확진환자와 관련한 내용을 천은미 교수님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확산세가 300명대에서 200명대로 일단 줄기는 했습니다마는 꾸준히 200명대에 머물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상황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천은미]
수도권에서 우선적으로 많이 발생했던 확진자 수는 조금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하면서 국민들께서 잘 지켜주신 결과라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수도권에서 경기, 지방 쪽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특히나 고령자 중심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의료계에 조금 부담이 될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 자체는 감염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께서 잠깐의 접촉이라든지 마스크 착용을 적절히 하지 못하는 경우는 쉽게 감염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감염의 고리가 가정으로 가서 고령자층을 감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를 지적해 주셨는데. 이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지금 24%가 넘는 것으로 나와 있어요. 이 부분이 상당히 불안한 요인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감염의 고리를 모르는 이런 확진자들이 늘고 있는 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이 첫 번째 원인이라고 생각되고요. 두 번째로는 바이러스 자체가 무증상 감염이 초기보다 거의 2배, 보통은 30%~40% 정도인데 거의 많게는 80%까지 무증상 감염이 있고 병의 독성이 약간 약화가 되다 보니까 젊은층을 통해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고령층에서도 증상을 약하게 앓으면서 많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고리가 많이 늘고 있는데 이건 수도권에서 대규모 교회가 많기 때문에 수도권을 통해서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계속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에 대해서 전체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천은미]
교회 전체를 검사하는 건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이득은 없을 것 같고요. 도리어 지금 여러 고령자들이나 취약계층에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노숙자분이라든지 이주민단체에 계신 분들이나 고령자들이 주로 있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쪽을 검사를 하는 게 필요한 것이 이번 바이러스 자체가 독성이 약화되고 감염력이 높다 보니까 취약계층에서 감염되더라도 초기에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단체감염이 발생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교회 전체를 검사하는 것보다는 지금 말씀드린 취약계층이 많이 있는 곳을 검사를 해 주시면 좀 더 효과적으로 방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일요일부터 수도권지역에서 거리두기 2.5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 효과는 언제쯤 숫자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이번 주를 지나서 다음 주까지는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일부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이번 주를 보시면 200명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 확산세가 100명 아래로 떨어져야 되는데 그 기간이 최소한 2~3주가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사항은 아직도 일반인들께서 마스크를 쓰실 때 코를 내놓고 계시는 분이 굉장히 많으세요. 특히 엘리베이터를 타실 때 힘이 드신 경우에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경우도 힘이 드셔서 그런지 마스크 착용이 적절히 안 되는 경우를 제가 몇 번 봤습니다. 그런 경우에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잘 숙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의 성과가 일부 보이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있는데요.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지금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 중에 우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 그 위험한 고비의 서막일지 또는 한가운데일지 아직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거리두기 노력의 성과가 일부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의 뒷모습에는 수많은 자영업자분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듭 죄송함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우리 이웃과 또 노약자분들의 인내와 고초, 또 죄 없는 자영업자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다시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을 드립니다. 반드시 이번에 확산세를 꺾어야만 이분들의 마음의 무게 또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의 상황이 위험의 고비 서막인지 아니면 한가운데에 있는지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천 교수님, 지금 상황에서 거리두기 2.5, 일단 이번 주까지거든요. 다음 주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천은미]
이번 주까지 아마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실 텐데요. 그 효과가 나오려면 이번 주 말 정도를 보면 확산세가 줄어드는지를 보게 되면 효과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2.5단계기는 한데요. 우리가 프랜차이즈 카페는 배달만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제과점 쪽으로 많이 가세요. 일종의 풍선효과인데요. 제과점 쪽으로 가셔서 어떤 음료라든지 빵 같은 걸 많이 드시는 상황을 제가 몇 번 목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도 조금 정부당국에서 조금 더 지침을 정확히 내려주시면 국민들께서 혼선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있는 류재복 위원에게 좀 더 질문을 드려보겠는데요. 지금 거리두기 2.5 이 단계가 완화되는 기준이 있습니까?

[류재복]
명확한 기준은 없죠.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 기준을 역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네 가지 기준이 있죠. 하루 확진환자 발생 수, 3단계와 2단계의 기준은 100명 정도로 대충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 기준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발생은 1단계만 5% 이내고 2~3단계는 급등 이렇게만 규정돼 있기 때문에 사실 최근에는 24, 25%까지 올라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기준은 역시 충족시킬 수 없다고 보고요. 집단감염 건수도 상당히 많은데다 방역망 관리 내의 발병률도 80% 아래입니다. 일단 기준상으로 봤을 때는 지금 상태 정도라면 이번 주에 2.5단계를 내릴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할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지난달 16일부터 방역당국에서 차례대로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시켜왔는데 지금 16일이라고 하면 2주 정도가 지났거든요. 이미 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최근의 하루 확진환자 수를 봐도 그렇고 어쨌든 감염이 전파되지 않으려면 접촉을 줄여야 되는데 그 기준 중의 하나가 대중교통 이동량 이게 기준이 될 수 있거든요.

이 대중교통 이동량이 최근 조사를 보면 거의 30%가량 줄었습니다. 대구의 신천지 사태 때도 대중교통 이동량이 40% 정도까지 줄었을 때부터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거든요. 광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광주도 39%까지 떨어진 시점부터 환자 수가 줄기 시작해서 역시 접촉을 줄이게 되면 확진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구나. 그래서 환자 수가 크게 급등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고 줄어들 가능성은 조금씩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이렇게 볼 수는 있지만 이것을 섣불리 이번 주 내에 등급을 조정한다. 이것은 조금 더 고려해 봐야 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학교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부분 학교가 개학한 상황인데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온라인수업을 하고 있는 거죠?

[류재복]
지금 그런 곳이 서울, 수도권. 그러니까 서울, 경기, 인천 그리고 광주 이 4곳은 고3 학생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고 2학년까지는 전부 온라인수업을 하고 있죠. 그런 상황인데 그래서 어제 보면 등교가 중지된 학교가 전국적으로 8000개가 넘었습니다. 아마 5월 20일에 순차 등교 시작해서 가장 많은 숫자일 텐데요. 이게 다 서울, 수도권과 광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등교 중지 학교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환자 자체도 지금 학생 확진환자가 지금까지 415명 정도가 됐고요. 어제만 해도 11명이 늘었고 교직원도 102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등교수업 문제도 전체적인 거리두기 단계와 연동해서 같이 움직여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마는 내일부터는 수능 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수험생들이 지금 많이 불안해할 것 같은데 일정이나 원서접수에 변화가 있습니까?

[류재복]
원서 접수 중에 대리접수라는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접수를 할 수 없는 그런 오랫동안 아프다거나 이런 경우에. 거기에 코로나와 관련돼서 자가격리에 있거나 확진된 학생은 대리접수가 가능하도록 그 요건이 바뀌었죠. 그게 바뀐 것이고 그리고 수시는 대개 대학별로 전형을 마련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슈가 되는 것은 수능의 최저기준 이 문제인데요. 이 문제는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이번 주에 아마 다 취합해서 발표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완화되는 쪽으로 교육부에서도 요구를 했고 각 대학들도 학교마다의 수시 입시 관련해서 전형을 보면 수능 최저기준을 없애거나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약간 부족한 공부를 전형에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12월 3일로 예정돼 있는 수능은 일단 예정대로 치르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는데요. 이달 중순 쯤에 코로나19 대비 수능 계획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천은미 교수님, 지금 수능과 관련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어떤 면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라고 보십니까?

[천은미]
수능기간이 되면 사실은 바이러스가 더 활성화가 많이 되는 겨울이 됩니다. 보고에 의하면 겨울이 되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수능을 더 연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날짜에 최대한 방역을 잘하면서 시험보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고요. 시험 감독을 하시는 교사분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감독관을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칸막이를 잘하고 시험을 보실 때는 KF80 정도의 마스크를 특별히 호흡기질환이 없다면 잘 착용하고 시험을 치게 되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즉 시험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을 하게 되면 저는 수능시험도 잘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중증환자가 120명을 넘어선 데 이어서 이번 주말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의사 부족 사태와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 지난주부터 이번 주에 걸쳐서 계속해서 중증 이상의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들, 특히 상급종합병원들과의 협의들을 통해서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들을 계속 확보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즉시 이용 가용병상을 10개, 지금 9개 정도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실제 가용한 인력들을 고려한 병상 부분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즉시 인력을 투입해서 중환자 병상을 운영 가능 한 그런 부분이고 추가적인 인력이 있다면 좀 더 병상을, 확보된 병상을 더 운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병상은 단순한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코로나19의 중환자 치료를 위해서 전공의들이 집단 진료거부라는 부분들을 하루빨리 해제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하셔서."[앵커] 잠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마는 지금 고령층을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위중증환자도 120명을 넘어섰는데 결국 병상 대란이 오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가장 큰 걱정이 될 것 같아요. 지금 여기에다가 전공의들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일선 큰 병원에 문의를 해보면 병상이 많이 남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왜 병상이 남고 있느냐면 치료할 의사나 의료인력이 없기 때문에 수술이나 입원을 지금 계속 뒤로 미루고 있거든요. 그래서 병상 자체는 일반병원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앞뒤가 안 맞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이로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그 확진환자 가운데 중증환자로 발전하고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면 이제 사망자가 생기는 그런 경향을 보이는 거거든요. 지금도 보면 14일부터 100명 넘는 환자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그때부터 반영한다면 지금쯤 이제 위중증환자가 한 닷새 전부터 크게 늘고 있는 그런 패턴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달 27일에 400명 넘는 환자가 나왔던 걸 봤을 때는 아마 이번 주 말쯤 되면 훨씬 더 많은 위중증환자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인데도 지금 수도권에 당장 들어갈 수 있는 중환자용 병상이 10개 미만으로 남았고 전국 5개 시도에는 아예 1개도 없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난 대구 신천지 사태 때 대구에 있는 의료원에 투입됐던 군의관. 마찬가지로 지금 일단 22명을 수도권에 있는 병원들에 우선적으로 투입한다는 것인데요.

어쨌든 군의관을 투입해서라도 의료인력들을 메우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것이고.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와 관련돼서는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들이 파업하더라도 일을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군의관까지 투입할 정도로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건 의사협회도 무언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천은미 교수님께도 질문을 드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위중증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지금 120명을 넘었습니다. 주말에 방역당국에서는 이 숫자가 더 늘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천 교수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천은미]
확진자가 늘게 되면 지금 특징적으로 고령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한 5일이 지나면서 아마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 많습니다. 그래서 확산세가 늘고 있어서 중증환자가 늘 확률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의료계의 이런 어려운 상황이 조만간 해결되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위중증환자가 계속 늘면서 또 치료방법도 고민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지금 중증환자에게는 렘데시비르가 투여되고 있지 않습니까? 현장에서는 렘데시비르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천은미]
렘데시비르는 완치제가 아닙니다. 렘데시비르는 환자 증상이 산소치료를 하게 되면 산소포화도가 우리가 일반적인 상태에서 94% 이하이고 10일 이내에 증상 발현이 된 입원환자에 한해서 5일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완치제가 아니기 때문에 산소치료가 필요한 적절한 시기에 이걸 투여하게 되면 입원기간을 4일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지만 중증환자를 위중환자까지는 가지 않게 어느 정도 일부분 예방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자체가 기계호흡이나 에크모 같은 위증환자로 가게 되면 렘데시비르가 크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환자를 적절한 상태에서 우리가 빨리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렘데시비르, 중증환자에게 투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극적인 효과까지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집단 확산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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