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서울의료원 퇴원...오전 11시 기자회견 예정

전광훈 목사 서울의료원 퇴원...오전 11시 기자회견 예정

2020.09.02.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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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확진 최소 1,090명...전광훈 퇴원 후 기자회견 예고
광화문 집회 참가 뒤 17일 확진…16일 만에 모습 드러낼 듯
교회 근처 상인 "전 목사·교회 상대로 손배 소송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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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퍼지면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주 만에 관련 감염자 수가 천백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전광훈 목사는 오늘 오전 퇴원해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먼저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최소 1,090명입니다.

방역 당국이 어제 정오 기준으로 발표한 이후로 서울에서만 7명이 더 늘었습니다.

다른 지역 확진자 수와 합산하면 더 늘어났을 가능성도 큽니다.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이 62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에서는 343명이 감염되는 등 수도권에서만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76명에 달합니다.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이 있어서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방역 당국이 확보한 교인 명단은 5천3백여 명인데, 이 가운데 천4백여 명가량이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양성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역에서만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 가운데 26% 정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자 가운데 55%는 별다른 증상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이거나 방문자 가운데 지난 광복절 도심 집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코로나19 확진률이 3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동시에 참석한 사람은 639명으로, 이 중 280명이 진단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검사자 10명 가운데 3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금까지 집회 참석이 4만7천여 명 중에서 1만8천여 명만 검사를 받은 상황이라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조만간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인데요.

방역수칙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른 책임 범위와 배상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사 거부자나 연락 두절자에 대해서는 경찰이 강제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할 계획입니다.

[앵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전광훈 목사가 오늘 오전 퇴원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 목사가 서울의료원을 퇴원해 조금 뒤인 오전 11시 이곳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 목사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달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입원한 지 16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겁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의 소회와 정부의 방역 관련 정책에 대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도 오늘 오후 전광훈 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방역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인데요.

사랑제일교회가 잘못을 인정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소송에는 현재까지 130명이 넘는 상인들이 참여했고, 그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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