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하루 동안 9명 증가 79명...병상 확보 비상

위·중증 환자 하루 동안 9명 증가 79명...병상 확보 비상

2020.08.31.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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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위·중증 환자 32명…일주일 만에 2배 이상 ↑
위·중증 환자 지속적 증가 가능성…병상 확보 더욱 비상
방역당국, 병원에 협조 요청…"손실보상·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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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꺾였지만, 증세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동안에만 9명이나 늘어났습니다.

꾸준히 제기됐던 병상 확보 문제가 더욱 비상인데 위·중증 환자가 바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아예 없는 시·도도 있어 방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발표한 위중하거나 중증인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79명입니다.

전날 70명에서 하루 사이에만 9명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주일 전 32명인 것에 비하면 2배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여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령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광복절 이전과 최근 2주를 비교해보면, 20~30대 신규 환자는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 환자는 늘어났고,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지금은 60대 이상 확진자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차를 두면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병상 확보는 더욱 비상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바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39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병상가동률이 76%지만, 위·중증 환자를 위해 바로 쓸 수 있는 병상 숫자는 고작 10개에 불과합니다.

특히, 광주·전남과, 전북, 대전과 강원에는 즉시 가용한 병상이 아예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손실 보상과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병원의 협조를 구하고, 특히, 상황이 시급한 광주의 경우 증세가 덜 위중한 환자를 다른 병상으로 옮겨 위·중증 치료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위·중증 환자 병상이 부족하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국적으로 환자 배분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 서울시는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 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위·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출입자 통제와 함께, 종사자들의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모임 참석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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