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25%...집계 이후 최고치

일주일 간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25%...집계 이후 최고치

2020.08.30.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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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에서 연일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25%에 달해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건물 앞에 집합금지 명령문과 함께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교회에선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만 17명에 달하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큰권능교회 관계자 : 이 교회를 통해서는 12명인데 가족들이…. (건물은 몇 층에 있어요?) 지하에….]

서울 영등포구 큰권능교회를 비롯해 동작구 서울신학교와 금천구 축산업체까지.

감염자가 두자릿수로 늘어난 곳이 속출하고 있지만, 어디에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감염 양상을 보면, 이처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이 25%에 달했습니다.

감염자 집계 이후 최고치인데 방역 당국의 추적망을 벗어난 확진자를 통해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모임과 약속은 가급적 모두 취소하여 주시고, 퇴근 후에는 바로 집으로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와 관련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 늘어 1,035명으로 집계됐고,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62명이 추가로 파악돼 모두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서울 녹색병원과 대구 은혜로운비전교회, 아가페교회 등의 집단감염도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는 자꾸만 늘어나는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까지 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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