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3월 7일 이후 확진자 최다...거리 두기 3단계 가나

[나이트포커스] 3월 7일 이후 확진자 최다...거리 두기 3단계 가나

2020.08.27.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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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신천지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사례가 30%를 넘어섰는데요.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동훈 내과 전문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신규 환자, 어제는 441명이 나왔습니다. 3월 7일, 그러니까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 문제는 아직도 정점이 아닌 것 같다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훈]
맞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신천지 그룹은 저희가 확진된 그룹들을 찾아가는 과정이어서 900명, 1000명 나와도 전체 6000명 정도의 그룹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는데 지금은 끝이 어딘지 모른다는 게 문제고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서울의 종교 모임에서 시작된 유행은 이미 집단은 다 끝났거든요. 그래서 지금 몇 명 안 남았는데 새로 광화문 집회분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요, 아직 증가되고 있고 이분들이 전국으로 많이 흩어져 있는데 전국 곳곳에서 알지 못하는 경로로 코로나19에 노출되신 게 자꾸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자주 발견됐던 지역 외에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자주 발견되는 지역의 의료진들은 코로나19에 항상 준비가 돼 있는 상태인데 그 외의 지역들은 아무래도 약간 긴장이 풀어진 지역들이 많거든요. 그런 지역에서 발견되다 보니까 의료진도 많이 노출되고 또 집단적으로 가족들이 많이 감염되거나 주변 분들이 많이 감염되면서 집단적인 발병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확산이 굉장히 넓게 퍼져 있고 진폭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요.

더 큰 문제는 우리가 확진자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 이분들이 점점점 확산되면 우리가 지금 오늘 태풍이 왔다 가는데 또 태풍이 왔다 가면 감기 환자도 많이 증가돼요. 그러면 이 감기 환자들과 겹쳐버리면 우리가 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방역 당국은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전문가 집단은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다 보면 병상이라든지 의료자원의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걱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상태로 낮아만져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그래프가 더 올라갈까 봐 걱정인데요. 더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깜깜이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의 브리핑, 관련 내용 듣고 이야기 계속 나눠가겠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0% 이상. 그러니까 3명 가운데 1명은 도대체 내가 코로나19가 어디에서 노출됐는지를 알 수 없다라는 겁니다.

[최진봉]
그렇죠. 위험하죠. 감염원을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감염이 돼서 지금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코로나 증상 중의 하나가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자가적으로, 스스로가 그걸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감염원을 다 못 찾게 되면 이걸 고리를 끊어내거나 또는 격리시켜서 이분을 사회로부터 격리를 시켜서 다른 사람한테 전파를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지금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어요. 어제 기준이죠. 27일 기준으로 보면 33.2%나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된다고 하면 앞으로 이게 증가된다고 하면 이제는 정말 우리 모두가 어느 상황에서 누구에게 노출돼서 감염될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면 방역 당국도 이 모든 고리를 끊어내고 다시 사회로 복귀시키는 일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는 결국은 우리 모두가 각각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고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 됐다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 추이를 보면 불과 2주 전만 해도 깜깜이 환자 비율이 12%. 그러다가 이게 2주 만에 점점 올라가서 33%까지 올라간 겁니다. 이 올라가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올라가는 것에 대한 것도 상당히 두려운 부분 아닐까요?

[이동훈]
아마 지역사회에 숨겨져 있던 환자들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서울의 종교모임이라든지 광화문 집회 모임 이분들이 지역사회로 가시면서 약간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간 과정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우리가 추적을 지금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금 볼 수가 있고요.

문제는 이런 분들을 적극적으로 검사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중앙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각 지자체에는 약간씩 차별적으로 역량이 차이가 날 수 있고 보건소가 지금 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보건소도 지금 일반적인 보건업무가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사실 보건소가 코로나19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업무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이 업무들 때문에 굉장히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또 사실은 가장 걱정되는 것들은 병상이 부족한 건데 사실 이번에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또 하나 교훈을 얻었으면 좋았을 것이 병상을 축소하고 있었거든요. 축소하고 있었다는 것은 썩 좋지 않은 그런 접근 방법이었고 사실은 방역이 우선되고 그다음에 경제는 따라오게 돼 있거든요.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굉장히 줄어들 때는 경제가 굉장히 좋았는데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실 경제가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거리에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그래서 먼저 방역을 우선시하고 경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극장에 쿠폰을 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극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방역에 투자를 더 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에서만 역대 최다인 313명이나 늘었고 서울로만 보면 150명을 넘어섰거든요. 그리고 또 전국 곳곳에서 지금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사실상 대유행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최진봉]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확산되는 추세를 보면 처음에는 수도권에서만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도권에서 교회발로 시작된, 또는 8.15 집회에 참여했던 분들, 그런 분들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지방에서도, 오늘 광주도 그렇고요.

다른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8.15 집회에 참석했다가 오시는 분들, 사랑제일교회에 참석했다고 오신 분들, 이런 분들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수도권 하나만 막아서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지금 어제 같은 경우도 보면 비수도권에서 121명이 나왔거든요. 그러면 수도권도, 물론 수도권이 아직까지 많기는 하지만 비율로 보면 서울이 154명, 경기 인천이 159명 정도, 그리고 비수도권이 121명이니까 크게 차이가 없어요, 사실. 저런 차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처럼 자유롭게 누구나 다른 지역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런 여행 가는 것.

그전에 그러니까 감염이 됐다가 확진이 된 분들을 찾아내서 그분들을 격리시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깜깜이 환자 비율이 늘어나니까 그걸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그분들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또다시 다른 사람들한테 감염을 시키는 이런 이중고가 지금 겹쳐지게 되니까 확산세가 늘어날 가능성을 우리가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치 화약이 이렇게 있는데 불을 붙이면 확산되듯이 여러 가지 뇌관들이 있었고 그 뇌관을 통해서 지금 전파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 걱정되는 부분은 사랑제일교회 대부분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집회도 마찬가지로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고요. 이분들이 지금 자가격리 상태인지도 모르는 상태고 또 하나의 뇌관이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동훈]
맞습니다. 지금 그게 제일 안타까운 부분인데 사실은 이런 유행이 계속 반복될 것이고 우리가 이럴 때마다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를 우리가 알아야 되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있었던 경기도 한 지역에 있었던 종교 모임에서는 180명 정도 확진자가 발생을 했는데 전체 격리가 되면서 그 유행은 종식이 됐습니다. 지금 한두 명밖에 안 나오고 있고요. 지역사회 여파도 거의 없습니다.

반면 서울의 종교모임하고 광화문 집회 모임은 여전히 사회적 충격이 크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제일 좋은 것은 확진자를 안 발생시키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집단 발생됐을 때는 어떻게 대응하는가. 혹시라도 종교 모임을 운영하시고 계신 분도 있을 거고 아니면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적극적으로 검사하시고 방역에 협조하시면 주변 지역에 굉장히 큰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협조를 소극적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주변 지역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 우리가 가장 현명한 정답은 적극적인 검사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광화문 집회나 이런 종교모임에 가셨던 분들, 아직도 검사 안 하셨던 분들은 보건소가 꺼려지시면 병원에 가시면 되거든요. 병원에 선별진료소가 다 있으니까 거기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빠른 시간 안에 받아주시는 게 제일 소중한 가족들을 지키는 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을 보니까 사랑제일교회 관련 교인은 5900여 명 가운데 32%만 검사를 받았고 광화문 관련한 대상자는 5만 명 가운데 정작 검사율은 16%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검진율이 낮은 거라고 분석하시나요?

[최진봉]
일단 제가 볼 때는 5만여 명을 다 찾아냈지만 찾아냈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정확도가 어느 정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휴대전화 사용이라든지 30분 이상 그 지역에서 그 시간대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금 명단을 뽑았거든요.

왜냐하면 실제 동원됐던 사람들, 이게 지방에서 많은 분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전세버스를 내용했던 분이나 인솔했던 분이 명단을 제대로 안 넘겨주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정부가 할 수 있는, 방역 당국이 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시점에 거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분들 이렇게 포괄적으로 하다 보니 이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검사를 받게 만들어야 되는데 그게 시간이 걸리는 것 같고 문제는 본인들이 스스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면 스스로 나가서 받아주셔야 되는데 그걸 안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지금 검사율이 이렇게 낮다고 보여지거든요. 84% 검사를 안 받고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은 아마 내가 건강이 전혀 이상이 없는데 왜 내가 검사를 받아야 돼,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지금은 모든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감염됐을지 모르고 건강해 보여도, 겉으로 보기에는. 무증상이나 아니면 경증 상태에서도 감염된 사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셔야 돼요.

이런 분들이 만약에 검사 안 받고 계속 다른 활동을,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감염된지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옮길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방송을 보실 때마다 좀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본인이 어떤 연유로 8.15에 갔든. 요즘은 또 이름도 안 적습니다. 전화번호만 얘기하시면 그냥 검사 받게 해 줘요.

왜냐하면 괜히 개인의 사생활 문제라든지 본인의 이름이 밝혀지는 걸 꺼려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난번 이태원 사태 때도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화번호만 남기시면 어디서든 검사 받으실 수 있으니까 검사받으셔서 차단을 해야 된다. 연결고리를 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적어도 검사는 물론 받으셔야 되는데 자가격리라도 스스로 2주 정도는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우려했던 상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지역을 또 감염시킨 사례가 바로 광주 아니겠습니까? 첫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60대 여성이에요. 그리고 또 거짓말을 했다 그러더라고요.

[이동훈]
그러니까 아마 이번 광화문 집회라든지 서울 종교 모임 집회에서 굉장히 다양한 집단으로 전파가 되고 있는데 역시 종교 모임들이 굉장히 취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도 청와대에서 종교 지도자분하고 대통령님하고 간담회도 있었는데요.

종교모임을 통해서 다시 또 증폭돼서 확산이 되고 있는데 아마 종교모임에서 찬송이라든지 이런 예배 과정을 통해서 밀접하게 접촉이 일어나면 전파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 것 같고 아마 이것도 또 광주지역의 지역적 특성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역적 특성상 광화문 집회를 갔다 왔다는 것들을 노출하기 꺼려하는 그런 것도 있는데 사실은 이런 경우에는 역학조사를 할 때 개인의 사적인 부분을 보호해줄 필요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 지역에서는 그게 호의적이지 않다 그러면 이 부분들을 일정 정도 보호하면서 익명처리, 아니면 서울에 갔다 왔다 이런 식으로 처리하셔도 충분히 무방하거든요. 우리가 역학조사팀만 알고 있으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도 운영의 묘를 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에 광주에서는 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광주시는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광주시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사실상 3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저는 잘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자체별로라도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확산세가 너무 커지면 단기간이라도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이용섭 시장이 잘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전국적으로는 못 하더라도 각 지역에 맞는 적합한 어떤 대책은 세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3단계로 하신 건 참 잘했는데 이게 지금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집단체육활동이나 실내 집단운동을 금지하게 되고요. 다중이용시설, 놀이공원이나 게임장이나 공연장, 지하목욕탕, 사용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300명 이하 학원이나 키즈카페 이런 데는 10명 이상 집합이 금지되게 되고요. 기간은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입니다.

이 시간에 단기간에 최대한 확산을 막아서 어느 정도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광주의 이런 조치는 참 잘한 조치이고 지역 자체의 단체별로도 혹시나 그 지역에 확산세가 커지는 경우는 이런 활동을 선제적으로 하는 것도 저는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자체별로 강력한 행동을 해야 된다, 이렇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기간이 딱 14일, 2주 정도예요. 그러니까 2주 정도 깜깜이고 뭐고 어떻게 하건 간에 일단은 그 2주를 묶어놓겠다. 이렇게 해서 확진자들이 더 퍼지는 걸 막겠다, 이런 의미인 거죠?

[이동훈]
2주뿐만 아니라 1주만 해도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19가 전파 주기가 짧아요. 3~5일 정도면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분한테 전파시키기 때문에 단 1주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앵커]
평균적으로 초반에 이렇게 많이.

[이동훈]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마 지자체별로 방금 전에 광주시장이 굉장히 잘했다는 것처럼 굉장히 잘하신 것 같고요. 그리고 더 세분하면 동까지도 쪼갤 수가 있습니다. 이거는 중앙에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사실은 지자체라든지 시군구에서는 알 수가 있는데 호발하는,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 지역을 꼽아서 3단계를 아주 국소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죠. 그런데 이거는 중앙 단위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고 전국적으로 하면 굉장히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각 지자체에서 연구를 하셔서 어느 지역, 우리 지역이 좀 위험한 지역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다, 이렇게 국소적으로 적용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다시 올라가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3단계 격상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먼저 방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회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서 검사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그리고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지난 26일 확진자와 함께 최고위원회에 함석했던 지도부 8명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뒤에 이 부분도 패널들과 함께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는데요. 전문가들은 당장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사회, 경제적 타격이 워낙 크기 때문에 굉장히 정부로서는 고심이 깊은데 지금 일각에서는 2.5단계라도 거쳐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죠. 그건 논의가 가능하다고 봐요. 예컨대 지금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은 10명 이상 집합 못 하게 돼 있습니다. 그것도 사실 2.5단계예요. 원래 3단계로 가야 10명 이상 집합을 못 하게 돼 있는 거고 2단계 같은 경우에는 실내 50명, 실외 100명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조금 더 인텐시브하게 10명 이내로 지금 제한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은 2.5단계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이게 3단계라고 이름을 안 붙이더라도 좀 더 강화된 2단계로 가는 것은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까 짧은 기간이라고 선생님도 얘기하셨지만 그런 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봐요. 짧은 일주일이든 얼마든 2.5단계 정도로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취해서 일정 부분 파급을 막아보자, 확산을 막아보자고 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역당국은 당연히 방역 전문가들은 3단계로 가야 된다고 주장해야 된다고 봐요. 그게 우선이잖아요. 사실은.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국민들의 생활에 제약이 들어오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회사나 직장 같은 경우도 제약이 들어올 텐데 이런 부분까지 다 고려해서 해야 되는 정부 입장에서는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으니 짧은 기간, 아니면 아까 우리가 얘기 나눴듯이 지자체별로 이렇게 좀 쪼개서 하게 되면 시차를 두고 하거나 아니면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를 두고 하게 되면 충격도 줄이면서 효과도 볼 수 있는 그런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2.5단계나 아니면 강화된 2단계를 조치를 취하는 것도 저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보고 아니면 이걸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도 고민해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사실 3단계로 안 가는 게 가장 좋은 건데요. 그렇다면 2단계에서도 효과가 좀 나타나야 하는데 지난 19일부터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벽하게 시행됐습니다. 이제 앞으로 8일 정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효과가 안 나타난다고 볼 수가 있는 걸까요?

[이동훈]
아직 썩 큰 효과는 못 봤다라고 보고요. 지금 문제는 국민들이 어느 정도 잘 협조를 해 주시냐는 건데 실제로 여러 통계들을 보면 지난 주말에 이동량이나 이런 것도 크게 많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아직 개인적인 모임이라든지 이런 것도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분들의 협조가 가장 여기서 중요하다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3단계를 여기저기서 많이 말씀은 하고 계시는데 준비는 다 해두시는 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 코로나19가 지금 이번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올 겨울에 어느 정도 수준까지 우리에게 충격파가 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오늘 태풍처럼 그냥 바람만 불고 갔으면 가장 해피한 소식인데요. 충격파가 크게 올 경우에는 3단계를 결국 다 가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번 기회에 모든 분들이 우리가 운영하는 가게라든지 사업체라든지 아니면 여기 방송국도 마찬가지죠. 3단계 때 어떻게 우리가 대응을 해야 되느냐.

[앵커]
저희도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이동훈]
그래서 아마 다들 해놓으시는 게 미리 준비하는 그런 대비적 효과도 있고요. 마음가짐도 다시 가다듬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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