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염증 등 '코로나 완치자'가 겪은 16가지 후유증

탈모·염증 등 '코로나 완치자'가 겪은 16가지 후유증

2020.08.27.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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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염증 등 '코로나 완치자'가 겪은 16가지 후유증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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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다양한 후유증을 겪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노스브리스톨 NHS 트러스트의 연구팀에 따르면, 브리스톨 사우스미드 병원에서 코로나19가 완치돼 퇴원한 환자 110명 가운데 81명이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다. 영국 전체로 확대하면 완치자 가운데 약 50만 명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 더 선(The sun)은 다양한 후유증 사례를 모아 16가지의 대표적인 증상을 발표했다.

1. 탈모 - 조사에 따르면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 가운데 약 27%가 탈모를 경험했다. 두피 외에도 눈썹 등 다른 부위 탈모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2. 고열 - 38도 이상의 고열이 회복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3. 설사 - 지난 6월, 미국은 코로나 증상 목록에 설사를 공식 추가했다. 6개로 분류된 코로나 증상 범주 가운데 두 집단에서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이어졌다. 설사는 건강을 쇠약하게 하고, 완치 후에도 직장으로 복귀하기 어렵게 만든다.

4. 탈진 - 코로나19 이후 탈진과 피로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어났다. 탈진으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호소하는 완치자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5. 흉통 - 코로나19는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흉통을 겪기 쉽다.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계단을 오르거나 걸어갈 때 가슴에 통증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6. 불면증 - 장기간의 병을 앓은 뒤 직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사례가 많다. 전염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을 겪는 완치자가 늘어나고 있다.

7. 환각 -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맛을 느끼는 경우를 통칭한다. 이는 종종 약물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8. 코로나 발가락 - 발가락이 붉게 부어오르며 자주색 병변이 생긴다. 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며 의사들은 염증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9. 오한 - 별다른 이유 없이 추운 오한은 열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0. 방향 감각 상실 - 섬망, 혼란, 불안으로 인해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종종 'ICU 섬망(ICU delirium)'이라는 급성 뇌 질환이 보고된다.

11. 인지기능 저하 - 기억상실과 이해 부족 등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뇌 조직의 직접적인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를 쇠약하게 만들고 직장 복귀를 어렵게 만든다.

12. 호흡곤란 - 코로나19 환자들은 대부분 호흡 곤란을 겪는다. 그러나 회복된 뒤에도 폐에 장기적인 손상을 입어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3. 근육통/몸살 - 체육관에서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와 같은 근육통과 몸살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일부 완치자의 경우 계속되는 통증으로 의자에서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조차 힘겨워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이물질이 침투하면서 일어나는 신체 반응이다.

14. 빈맥 - 부정맥으로 인해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리 뛰는 증상을 뜻한다.

15. 오심/구토 - 전체 환자 가운데 약 5%가 오심과 구토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드물지만 완치 후에도 구토나 오심 증세가 계속되는 경우가 발견됐다.

16. 부정맥- 장기 발병으로 심박 수 문제가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19를 앓은 뒤 심장이 약해져 심박이 너무 빠르게 뛰거나 혹은 느리게 뛸 수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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