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멍 자국' 6살 여아 숨져...함께 살던 외삼촌 "안 때렸다"

'온몸에 멍 자국' 6살 여아 숨져...함께 살던 외삼촌 "안 때렸다"

2020.08.24.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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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6살 여자아이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함께 사는 외삼촌을 긴급체포했는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침대에 누운 아이.

소방대원이 아이의 가슴을 여러 차례 눌러보지만 움직임이 없습니다.

아이가 구토한 뒤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한 겁니다.

신고를 한 사람은 6살짜리 아이의 외숙모.

아이는 부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그런데 발견 당시 아이의 얼굴과 팔, 가슴에는 멍 자국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심정지 상태였어요, 도착했을 때. 몸이나 팔다리에 멍 자국이 있었다고….]

숨진 아이는 지난 4월, 외삼촌 집에 맡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살던 외삼촌 부부와 그 자녀 4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던 경찰은 다음 날 외삼촌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애는 죽었고 몸에 멍 자국이 있으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당시 외삼촌과 외숙모가 있고…. 계속 수사 중에 있어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지만 A 씨는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인을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이 나왔지만, 아이의 몸에서 멍이 발견된 만큼 학대인지 사고인지 정확한 경위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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