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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이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 상황 진단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사흘째 2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백순영]
사흘째인데 200명대라기보다는 300명대에 가까운 숫자고 이것이 초기에는 2배씩 계속 늘어나다가 그래도 300명 이전의 수준에서 계속 유지는 되고 있는데 줄어들어야지 계속 300명대로 유지가 된다고 하면 이것 또한 의료공백사태를 나타날 수 있는 의료체제 붕괴를 할 수 있는, 병상 부족을 나타낼 수 있는 이런 숫자이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는 1만 6000명이나 환자가 나왔었는데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하다 보니까 치명률은 떨어져서 1.8%예요. 치명률이 떨어지는 게 그다지 의미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지금 발생하는 환자들의 분포가 굉장히 고령이라는 것을 뜻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발생하면서 주말로 가면서 점점 더 중증으로 가는 환자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또 일반적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뿐만 아니라 병상이 계속 차들어가는 이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있어서 한 일주일 정도 계속 100명 이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커브 자체는 옆으로 갔지만 이것이 감소되는 추세를 나타내야 되는데 너무나 불확실한 요소가 많이 있죠.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신도들 아직 다 못 찾아낸 것과 이들이 참석했던 8.15 집회, 경복궁 집회, 8일날. 이 집회에서 참석했던 사람들이 지금 확진자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정도의 추세로 나올 수 있는지 아직도 검토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불확실성 즉 앞으로 주말까지 어떤 추이가 있을지 아직도 아슬아슬하긴 한데. 이게 만약에 계속된다고 하면 정말 3단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지금은 2단계지만 3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거리두기, 방역수칙 잘 지키고 외출하지 말고 사람들 만나지 않고 하는 이런 거리가 있어야만 지역사회로 퍼진 바이러스들을 막을 수가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방역당국의 통제만 갖고는 지금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 있는 데다가 전파 속도도 상당히 빠릅니다. 이전의 집단감염, 과거의 여러 가지 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 어느 정도인가요?
[백순영]
우리가 전에 제일 많고 겁났던 게 신천지가 5000명이 넘게 감염이 됐었지만 전파속도가 지금 훨씬 더 빠릅니다. 그런데 사실 그때는 바이러스 자체도 다르기는 했었어요.
그때는 V타입이었고 지금은 일단 해외로부터, 다 해외로부터 들어왔지만 중국에서부터 들어온 타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지금 것은 유럽이나 미국형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상당히 전파속도가 빠른 게 느껴지긴 하는데 실제 실험상으로는 그렇기는 하지만 실제로 임상에서 봤을 때 역학적으로 더 빠르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기는 하지만 사실 빠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면서 지금 전국적으로 아직은 가고 있지 않지만 계속 그런 징조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서울, 수도권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 한동안은 비수도권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고 광주에서 몇 명, 부산에서 몇 명 정도였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은 집회 또 사랑제일교회발이라는 게 분명한 것이기 때문에 이 영향이 과연 얼마나 갈지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을지 매일매일 아슬아슬하고 며칠 후 정도에 어떤지.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사랑제일교회가 12일날 첫 환자가 나왔거든요. 그리고 광복절 집회가 15일이었기 때문에 지금 벌써 5~6일이 다 지나가서 지금 수준에서 만약에 환자가 어느 정도 통제가 된다고 그러면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N차 감염이 더 일어나서 우리가 지금 못 찾고 있는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은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어떻게 변할지. 이게 우리 국민들의 앞으로 1~2주 생활양상에 따라서 이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관련된 그래픽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발 누적 확진자인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12일날 첫 확진자가 파악된 거죠.
방역당국이 파악한 게 12일인데 불과 8일 만에 630명까지 현재 파악이 됐는데 양성률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양성률이 19.3%, 20%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높다고 봐야 될까요?
[백순영]
더 높은 건 신천지 때 40%까지 갔었는데. 신천지가 다른 점은 그때는 우리가 방역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었고 31번 환자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지역에 한 명도 없다가 처음 나왔던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서 당했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인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 즉 처음에 원래 1명이니까 630배라는 건 조금 숫자상으로는 과장된 것이 있는데 실제로 직선을 그리면서 올라가다가 일단은 600명대에서 약간 옆으로 갔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감소 추세를 나타낼 건 분명한데. 이건 교회 교인들, 관계자들만의 숫자고 이분들이 2, 3차 감염을 시킨 사람들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은데 브리핑 먼저 듣고 전문가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8월 20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신규로 276명의 확진자가 국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2명입니다. 총 누적 확진자가 1만 6346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7명으로 현재 1976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2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1명 그리고 안타깝게도 오늘 1명이 추가로 발생하여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유족들께 드리고 명복을 빕니다.
특별히 오늘 사망하신 분의 경우에는 11시 30분 확진 이후 입원을 기다리는 중에 어제부터 몸 상태가 안 좋으신 상태로 기저질환이 있으셨던 분으로 파악되는데. 일단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현황을 시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에 53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현재 총 누적 확진자는 676명입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13개소입니다. 이들 장소에서는 2차 감염 이상이 발생했고 총 발견된 확진자가 67명입니다.
전체적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된 확진자가 종사하거나 거주했던 시설 등 총 150개 장소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인 13개소는 종교시설이 3개소, 요양시설이 4개소, 의료기관이 2개소, 기타 주로 콜센터인 직장이 5개소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사랑제일교회 등과는 무관한 순수한 광화문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8명이 발견되었습니다.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그리고 대구 수성구 일가족과 관련하여 2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총 누적 확진자는 19명입니다. 성북구의 체대입시학원과 관련해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에 17명이 추가됨으로써 이제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마포구 푸본현대생명 콜센터 관련하여 현재까지 총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되었습니다. 송파구 일가족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 강동구 둔촌구립푸르지오 어린이집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총 8명의 누적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기도입니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 11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16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파주시 스타벅스에도 3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58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새롭게 안양시 분식집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서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되어 총 21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충청남도입니다. 천안시의 천안 동산교회를 중심으로 5명의 확진자가 발견되고 이후 접촉자 조사 중에 환자 가족 2명 그리고 교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된 상황입니다.
현재 천안 동산교회 교인 전수를 대상으로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매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검사 통계를 말씀드리고 있는데 검사 건수 자체가 5월 이후 평균 하루에 9948건이고 일일 평균 양성률은 0.55%입니다.
이러한 일일 검사 건수는 집단감염 발생 시 역학조사에 따른 검사 대상 인원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고 주말에는 민간병원 휴진에 따라 대체적으로 검사량이 감소합니다. 특히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일주일 일일 평균 검사 건수는 1만 1312건입니다.
특별히 8월 20일 1만 9000건, 8월 19일 1만 8000건 등이 기록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양성률은 2.27%로 올라갔고 그 양성률은 도리어 검사 건수가 가장 낮았던 8월 16일이 4.30%였고 검사 건수가 높은 8월 17일이 2.95%, 8월 18일이 2.87% 등 검사건수가 많다고 해서 양성률이 더 높이 올라가는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국내 집단발병이 68.1%를 차지하고 있고 조사 중 사례비중이 14.7%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적극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선제적 검사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발열, 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거나 또는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검사를 받도록 요청받으신 분들은 조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빠짐없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은 12건으로 이 중에는 유럽이 4건, 미국이 3건 등이 있습니다.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는 매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지원회가 개최되고 특별히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및 예방접종 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하여 총 1209명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밝혀주셨고 실제 893명의 분이 혈장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참여자들과 혈장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현재 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오늘 8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승인되어 향후 6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 및 유효성 시험이 이루어질 계획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생활방역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수도권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취해졌기에 국민행동지침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 올립니다.
의료기관의 방문 또 생필품 구매나 출퇴근 외에는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 방문하여 식사하시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음식을 활용해 주십시오. 체육시설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권장해 드립니다.
각종 대면모임보다는 PC나 휴대폰을 활용하여 각자 집에서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반복해서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외출을 하시더라도 모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반드시 착용하셔야 합니다.
사람 간 2m 이상 거리를 두고 또 각종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아주십시오. 예를 들어서 소리 지르기, 큰소리로 노래 부르기, 응원하기 등입니다. 또한 신체 접촉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악수 대신에 목례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포옹 등 신체 접촉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환기가 잘 안 되고 사람이 많은 밀집, 밀폐, 밀접한 장소는 가지 말아주십시오. 특히 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 등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외출, 출근, 등교하지 말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아직은 거리두기가 2단계에 이르지 않은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자체의 주민들께서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에 따라 2단계 국민행동지침에 준하여 준수해 주실 것도 부탁을 드립니다.
또한 어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수도권 지역의 모든 교회에 대해서는 이미 집합제한명령이 시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수도권의 교회와 관련해서도 타 지역으로의 수련회, 기도회 등도 당연히 하지 말아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교회의 교인 및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등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역의 모든 교회에서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등 수도권에 준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부탁 말씀 올리겠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 확산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초부터 증상이 나타난 사랑제일교회발 집단 유행의 미확인 감염자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즉 지역사회로 전파 가능한 분들을 찾고 이들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2차 이상의 전파를 시급하게 차단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이미 이번 주말까지 1차 기로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동시에 역학조사와 확진자의 발견 결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이미 종교시설 감염과 연결고리가 있는 확진자도 확인되었습니다. 반면에 집회 참석 외에 다른 감염원을 찾기 어려운 환자도 이미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사랑제일교회에 이어서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버스 대절을 통해서 전국 각지에서 모였고 또 그 당시 집회를 통해서 감염 증폭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말씀드린 대로 이것이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에 대비해서 시급하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에 관계당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런 추적조사와 검사, 격리조치의 노력은 이번 주말경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고 아울러 지난 8월 15일부터 실시된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가 더해져서 전체 유행을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상의 목표이자 지금의 위기에 대응하는 앞으로의 경과입니다. 하지만 현재 감염 상황은 전국 유행의 문턱에 서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미분류 깜깜이 전파인데 현재 매일 미분류와 깜깜이 전파의 규모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 즉 수도권에서는 대유행을 대비해야 하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유행 증가를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또 당분간 환자 추적이 부진하다면 결국 미국이나 유럽이 경험한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되었다고 생각하십시오. 의료진, 일선 보건요원, 지자체, 저희 방역당국 그리고 정부의 조치사항을 믿고 협조해 주시길 거듭 요청드립니다.
국민들께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것만이 현재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코로나19의 대응방법이요,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지금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가셔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추가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또한 주변의 건강이 약한 분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저희 방역당국의 절박한 호소에 귀 기울이시고 빨리 검사받으시도록 거듭 요청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 내용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앞선 대담을 통해서는 630명대로 늘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서는 676명까지 늘었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내용은 더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안양 분식집과 관련해서 13명이 확진을 받았고 마포구 콜센터 관련해서 현재까지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이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이 내용은 새로운 내용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추가로 확인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앞서 대담에서 사랑제일교회발 누적 확진자가 지난 12일에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에 20일, 그러니까 오늘까지 630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조금 전 발표를 통해서는 676명까지 늘었거든요. 이렇게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한 명에서 676명까지, 676배가 늘어난 거잖아요.
그런데 그 이전에, 12일 이전에, 그러니까 방역당국이 파악하기 이전에 이미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있었을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백순영]
그 전에 확진자가 있었다기보다는 일단 그 교회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그 중에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1명 먼저 확진을 받음으로 해서 동선을 찾아가게 되지 않습니까?
신천지의 예를 들어보면 31번 환자라는 사람은 첫 환자로 나왔지만 그 이후에 5400명 정도가 됐으니까 5400배이기는 한데 실제로는 그 1명이 나올 때까지 그 안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감염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증폭이 일어나는 것이거든요.
[앵커]
사랑제일교회도 이미 있었다? [백순영] 지금 사랑제일교회 상황에 있어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이 거의 7월 27일부터, 지금 8월 12일날 첫 환자인데 7월 27일부터 교회 안에서 숙식을 같이 하는 많은 교인들, 관계자들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 시작이 한두 명이었을지 몰라도 이미 8월 12일날 첫 환자가 나올 때에는 적어도 수십명 규모의 확진자들이 있었던 것이고. 실제 첫 환자가 확진된 게 12일이고 시작은 훨씬 더 앞에 적어도 한 2주일 전에 있었고 그때부터 시작한 게 결국은 증폭되면서 이게 지금 전국적으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교회의 교인 분포 자체가 서울에 있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교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서울로 와서 교회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집회들을 준비한 사람들. 그 첫 번째 환자도 사실은 그 교회에서 숙식하던 20대 여성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 상황이 엄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보면 여러 언론 보도나 이런 걸 통해서 보면 교회 교인 그러니까 등록된 교인보다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는 등록된 교인보다 방문객들이 더 많은 그런 특이한 구조가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백순영]
실제 교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1000명 이하로 구백칠십몇 명인가 하는데 실제 관계자들까지 다 합치면 3500명 정도가 되고 아직도 확인이 안 되고 진단검사를 안 받는 사람들만 해도 600명 넘어 한 700명 가까이 된다고 하니까 이분들이 지금 상황으로 보면 날짜가 12일날 첫 환자지만 거의 14, 15일부터 많이 발생을 하기 시작해서 피크로 갔는데 지금 일주일도 더 넘지 않았습니까?
보통 일반적으로 5, 6일 정도면 증상이 나타나고 그 이후로 전부 N차 감염으로 가게 되면 사실 중간에 연결고리가 없어지고 새로운 감염으로 보이게 되거든요.
실제는 이 교회발이지만 그 중간을 놓쳐버리면 N차 감염이지만 N차에서 다시 1차가 시작되기 때문에 무증상의 깜깜이 감염들이 다시 시작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에서도 발표했습니다마는. 총 150개 장소에 대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N차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긴장해야 되는 상황이겠죠?
[백순영]
벌써 이미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방역당국에서 할 수 있는 지금 최대한의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300명 정도가 나오고 있고 150개소의 동선을 다 추적한다고 그러면 역학조사라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거든요. 결국 지난번에 대구, 경북에서 확산이 될 때도 909명까지 하루에 올라간, 2월 29일에 909명이었거든요.
그 시기에 가면 동선 추적이 결국은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는데. 아마 지금 300명씩 계속 유지가 된다면 1주, 2주가 된다고 하면 그 동선을 다 찾아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이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다고 그러면 결국은 3단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짜 이번 한 주, 이번 주말 특히 이번 달 말까지는 굉장히 아슬아슬한 순간의 연속이라고 볼 수가 있고 3단계로 간다고 그러면 사회적인, 경제적인 피해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가지 않게끔. 지금 2단계이기는 하지만 3단계로 가지 않게끔 3단계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앵커]
3단계 말씀하셨는데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중위험시설까지 영업을 중지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는 건가요?
[백순영]
그 정도 이야기가 아니라 대부분의 영업이 안 되는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실제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10인 이상이 못 모인다는 건 거의 사회활동이 어렵다는 것하고. 지금 50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지금 이 시기에 2~3명이 모이는 모임이라도 하지 않는 게 앞으로 3단계로 가지 않는 아주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는 지금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랑제일교회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 내용을 보면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서 확진자 수를 늘린다 이런 주장이 핵심 내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저는 그 말씀대로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대로 늘려서 우리가 전부 검사를 받고 그러면 지역사회에 있어서 무증상 감염도 다 찾아낼 수가 있는데 사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서는 그런 일도 했어요.
도시의 전수조사라고 몇만 명씩 하고 그랬는데 우리는 지금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모든 접촉자를 다 찾아내서 동선을 찾아내는 걸 지금은 꼭 해야만 되는 게 지금 20% 가까운 사람이 양성률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제일교회 관계 있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접촉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은 어떻게든지 다 찾아내야 되는 상황이고. 사실은 하면 할수록 이게 양성률이 많이 나오고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건 방역당국의 부담도 마찬가지입니다. 깜깜이 감염도 더 많이 나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게 되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한 한 우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이런 진단검사를 수행해야만, 목사님 말씀대로 많으면 많을수록 지금은 찾아내기도 좋고 지금은 무증상 감염들, 깜깜이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걸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지금 방법으로는 진단검사를 대규모로 시행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상황의 특징 하나를 보면 신천지 때와는 다르게 고령자가 많더라고요. 이게 지금 당장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상황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중증으로 갈 우려도 크지 않겠습니까?
[백순영]
지금 벌써 이번 주말만 가도 시간이 며칠 지나면 중증으로 가는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신천지는 교인의 분포상 이상하게 20대, 30대. 특히 20대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에 상당히 경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 이 경우에 있어서는 최근에 8.15 집회도 그렇고요.
대부분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에 60대 이상이 집회 참가자들은 70%에 달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발생하는 고령자의 비율은 보통 30%, 40% 정도에 이르고 있는데 이건 앞으로 우리 의료체제에 부담이 분명히 갈 것이고 또 사망자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발생하는 환자 수와 환자가 실제로 증상을 나타내는 건 시간차가 조금씩 나기는 하지만 결국은 그 퍼센트대로 나오기 때문에 이번 주말, 다음 주가 되면 이런 중증환자들 또 급격히 나빠지는 고령자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광화문 집회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또 최근 우려스러운 것은 파주 스타벅스 관련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거든요.
이렇게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이 많이 가고 자주 가는 그런 카페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백순영]
우리가 지금까지 하던 그대로의 생활이죠.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간다기보다는 거기에 앉아서 회의도 하고 몇 시간씩 같이 이야기도 하고 하는데. 우리가 방역수칙을 2단계로 하면서 정은경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게 커피를 마실 때만 마스크를 벗고 그 이외에는 꼭 마스크를 쓰고 있어라. 이게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스타벅스 건을 보니까 실제로 커피 마시는 시간은 몇 분 안 되는데 2~3시간을 얘기하고 있으니까 꼭 이야기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그 마스크도 꼭 보건마스크를 권장드리고 싶은 이유가 이것이 서로 간에 비말에 의한 게 완전히 막아지려면 보건마스크를 써야 되거든요.
그런데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장시간에 걸쳐서 사람들이 노출이 됐고 환기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즉 에어컨이 위에서부터 나오고는 있는데 공기 중에 점점 바이러스들이 농축되면서 거의 감염이 쉽게 되는 상황.
또 화장실이라든지 주변 집기들이라든지 이런 데서도 접촉돼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불과 몇 명 없는 확진자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는 대규모 집단 발생이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커피를 마시러 간다고 그러면 커피를 사서 나오든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꼭 마스크를 쓰고 손 잘 닦고 화장실 갈 때도 꼭 손잡이 같은 것 잡은 다음에는 손을 잘 씻는 이런 위생규칙, 방역수칙 이런 것을 준수하는 게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2단계의 수칙만이라도 잘 지킨다면 결국은 잡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이것을 가볍게 생각한다고 또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3단계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누구나 다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싶을 겁니다. 방역 면에서만 보면 완전히 다 멈춰세우는 것이 답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세상이 이것을 멈춰 세웠을 때 그 부작용에 의한 반작용도 상당히 많이 있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가능한 한, 방역당국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방역면에서만 보면 3단계로. 지금 숫자만 봐도 그렇거든요. 기준이 100명 이상이고 더블링이 일주일에 2번, 5% 이상 깜깜이 환자 이런 것들인데 지금 상황을 보면 대부분 만족을 하고 있지만 지금 머뭇머뭇하는 이유들이 가능한 한 2단계로 유지하면서 경제활동도 어느 정도는 돌아가야 방역도 유지되는 것인데. 그것이 깨지고 만약에 3단계로 가게 되면 심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여러 번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지금은 2단계지만 3단계처럼 행동을 해야만 3단계로 안 간다. 또 한 가지는 지금 이 상황이 어느 정도 나빠지는 게 보인다 그러면 굉장히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면 3단계라는 것은 빨리 시행하는 게 낫다.
멈칫거리지 말고 빨리 시행하되 계속 끝까지 끌고 며칠은 두고 보자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3단계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경제와 방역 동전의 양면 같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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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이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 상황 진단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사흘째 2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백순영]
사흘째인데 200명대라기보다는 300명대에 가까운 숫자고 이것이 초기에는 2배씩 계속 늘어나다가 그래도 300명 이전의 수준에서 계속 유지는 되고 있는데 줄어들어야지 계속 300명대로 유지가 된다고 하면 이것 또한 의료공백사태를 나타날 수 있는 의료체제 붕괴를 할 수 있는, 병상 부족을 나타낼 수 있는 이런 숫자이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는 1만 6000명이나 환자가 나왔었는데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하다 보니까 치명률은 떨어져서 1.8%예요. 치명률이 떨어지는 게 그다지 의미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지금 발생하는 환자들의 분포가 굉장히 고령이라는 것을 뜻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발생하면서 주말로 가면서 점점 더 중증으로 가는 환자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또 일반적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뿐만 아니라 병상이 계속 차들어가는 이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있어서 한 일주일 정도 계속 100명 이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커브 자체는 옆으로 갔지만 이것이 감소되는 추세를 나타내야 되는데 너무나 불확실한 요소가 많이 있죠.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신도들 아직 다 못 찾아낸 것과 이들이 참석했던 8.15 집회, 경복궁 집회, 8일날. 이 집회에서 참석했던 사람들이 지금 확진자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정도의 추세로 나올 수 있는지 아직도 검토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의 불확실성 즉 앞으로 주말까지 어떤 추이가 있을지 아직도 아슬아슬하긴 한데. 이게 만약에 계속된다고 하면 정말 3단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지금은 2단계지만 3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거리두기, 방역수칙 잘 지키고 외출하지 말고 사람들 만나지 않고 하는 이런 거리가 있어야만 지역사회로 퍼진 바이러스들을 막을 수가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방역당국의 통제만 갖고는 지금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 있는 데다가 전파 속도도 상당히 빠릅니다. 이전의 집단감염, 과거의 여러 가지 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 어느 정도인가요?
[백순영]
우리가 전에 제일 많고 겁났던 게 신천지가 5000명이 넘게 감염이 됐었지만 전파속도가 지금 훨씬 더 빠릅니다. 그런데 사실 그때는 바이러스 자체도 다르기는 했었어요.
그때는 V타입이었고 지금은 일단 해외로부터, 다 해외로부터 들어왔지만 중국에서부터 들어온 타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지금 것은 유럽이나 미국형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상당히 전파속도가 빠른 게 느껴지긴 하는데 실제 실험상으로는 그렇기는 하지만 실제로 임상에서 봤을 때 역학적으로 더 빠르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기는 하지만 사실 빠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면서 지금 전국적으로 아직은 가고 있지 않지만 계속 그런 징조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서울, 수도권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 한동안은 비수도권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고 광주에서 몇 명, 부산에서 몇 명 정도였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은 집회 또 사랑제일교회발이라는 게 분명한 것이기 때문에 이 영향이 과연 얼마나 갈지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을지 매일매일 아슬아슬하고 며칠 후 정도에 어떤지.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사랑제일교회가 12일날 첫 환자가 나왔거든요. 그리고 광복절 집회가 15일이었기 때문에 지금 벌써 5~6일이 다 지나가서 지금 수준에서 만약에 환자가 어느 정도 통제가 된다고 그러면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N차 감염이 더 일어나서 우리가 지금 못 찾고 있는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은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어떻게 변할지. 이게 우리 국민들의 앞으로 1~2주 생활양상에 따라서 이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관련된 그래픽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발 누적 확진자인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12일날 첫 확진자가 파악된 거죠.
방역당국이 파악한 게 12일인데 불과 8일 만에 630명까지 현재 파악이 됐는데 양성률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양성률이 19.3%, 20%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높다고 봐야 될까요?
[백순영]
더 높은 건 신천지 때 40%까지 갔었는데. 신천지가 다른 점은 그때는 우리가 방역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었고 31번 환자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지역에 한 명도 없다가 처음 나왔던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서 당했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인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 즉 처음에 원래 1명이니까 630배라는 건 조금 숫자상으로는 과장된 것이 있는데 실제로 직선을 그리면서 올라가다가 일단은 600명대에서 약간 옆으로 갔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감소 추세를 나타낼 건 분명한데. 이건 교회 교인들, 관계자들만의 숫자고 이분들이 2, 3차 감염을 시킨 사람들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은데 브리핑 먼저 듣고 전문가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8월 20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신규로 276명의 확진자가 국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2명입니다. 총 누적 확진자가 1만 6346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7명으로 현재 1976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2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1명 그리고 안타깝게도 오늘 1명이 추가로 발생하여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유족들께 드리고 명복을 빕니다.
특별히 오늘 사망하신 분의 경우에는 11시 30분 확진 이후 입원을 기다리는 중에 어제부터 몸 상태가 안 좋으신 상태로 기저질환이 있으셨던 분으로 파악되는데. 일단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현황을 시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에 53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현재 총 누적 확진자는 676명입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13개소입니다. 이들 장소에서는 2차 감염 이상이 발생했고 총 발견된 확진자가 67명입니다.
전체적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된 확진자가 종사하거나 거주했던 시설 등 총 150개 장소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인 13개소는 종교시설이 3개소, 요양시설이 4개소, 의료기관이 2개소, 기타 주로 콜센터인 직장이 5개소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사랑제일교회 등과는 무관한 순수한 광화문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8명이 발견되었습니다.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그리고 대구 수성구 일가족과 관련하여 2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총 누적 확진자는 19명입니다. 성북구의 체대입시학원과 관련해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에 17명이 추가됨으로써 이제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마포구 푸본현대생명 콜센터 관련하여 현재까지 총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되었습니다. 송파구 일가족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 강동구 둔촌구립푸르지오 어린이집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총 8명의 누적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기도입니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 11명이 추가됨으로써 총 16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파주시 스타벅스에도 3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58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새롭게 안양시 분식집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서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되어 총 21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충청남도입니다. 천안시의 천안 동산교회를 중심으로 5명의 확진자가 발견되고 이후 접촉자 조사 중에 환자 가족 2명 그리고 교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된 상황입니다.
현재 천안 동산교회 교인 전수를 대상으로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매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검사 통계를 말씀드리고 있는데 검사 건수 자체가 5월 이후 평균 하루에 9948건이고 일일 평균 양성률은 0.55%입니다.
이러한 일일 검사 건수는 집단감염 발생 시 역학조사에 따른 검사 대상 인원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고 주말에는 민간병원 휴진에 따라 대체적으로 검사량이 감소합니다. 특히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일주일 일일 평균 검사 건수는 1만 1312건입니다.
특별히 8월 20일 1만 9000건, 8월 19일 1만 8000건 등이 기록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양성률은 2.27%로 올라갔고 그 양성률은 도리어 검사 건수가 가장 낮았던 8월 16일이 4.30%였고 검사 건수가 높은 8월 17일이 2.95%, 8월 18일이 2.87% 등 검사건수가 많다고 해서 양성률이 더 높이 올라가는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국내 집단발병이 68.1%를 차지하고 있고 조사 중 사례비중이 14.7%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적극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선제적 검사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발열, 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거나 또는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검사를 받도록 요청받으신 분들은 조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빠짐없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은 12건으로 이 중에는 유럽이 4건, 미국이 3건 등이 있습니다.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는 매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지원회가 개최되고 특별히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및 예방접종 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하여 총 1209명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밝혀주셨고 실제 893명의 분이 혈장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참여자들과 혈장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현재 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오늘 8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승인되어 향후 6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 및 유효성 시험이 이루어질 계획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생활방역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수도권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취해졌기에 국민행동지침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 올립니다.
의료기관의 방문 또 생필품 구매나 출퇴근 외에는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 방문하여 식사하시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음식을 활용해 주십시오. 체육시설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권장해 드립니다.
각종 대면모임보다는 PC나 휴대폰을 활용하여 각자 집에서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반복해서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외출을 하시더라도 모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반드시 착용하셔야 합니다.
사람 간 2m 이상 거리를 두고 또 각종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아주십시오. 예를 들어서 소리 지르기, 큰소리로 노래 부르기, 응원하기 등입니다. 또한 신체 접촉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악수 대신에 목례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포옹 등 신체 접촉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환기가 잘 안 되고 사람이 많은 밀집, 밀폐, 밀접한 장소는 가지 말아주십시오. 특히 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 등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외출, 출근, 등교하지 말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아직은 거리두기가 2단계에 이르지 않은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자체의 주민들께서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에 따라 2단계 국민행동지침에 준하여 준수해 주실 것도 부탁을 드립니다.
또한 어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수도권 지역의 모든 교회에 대해서는 이미 집합제한명령이 시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수도권의 교회와 관련해서도 타 지역으로의 수련회, 기도회 등도 당연히 하지 말아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교회의 교인 및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등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역의 모든 교회에서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등 수도권에 준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부탁 말씀 올리겠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 확산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초부터 증상이 나타난 사랑제일교회발 집단 유행의 미확인 감염자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즉 지역사회로 전파 가능한 분들을 찾고 이들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2차 이상의 전파를 시급하게 차단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이미 이번 주말까지 1차 기로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동시에 역학조사와 확진자의 발견 결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이미 종교시설 감염과 연결고리가 있는 확진자도 확인되었습니다. 반면에 집회 참석 외에 다른 감염원을 찾기 어려운 환자도 이미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사랑제일교회에 이어서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버스 대절을 통해서 전국 각지에서 모였고 또 그 당시 집회를 통해서 감염 증폭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말씀드린 대로 이것이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에 대비해서 시급하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에 관계당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런 추적조사와 검사, 격리조치의 노력은 이번 주말경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고 아울러 지난 8월 15일부터 실시된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가 더해져서 전체 유행을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상의 목표이자 지금의 위기에 대응하는 앞으로의 경과입니다. 하지만 현재 감염 상황은 전국 유행의 문턱에 서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미분류 깜깜이 전파인데 현재 매일 미분류와 깜깜이 전파의 규모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 즉 수도권에서는 대유행을 대비해야 하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유행 증가를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또 당분간 환자 추적이 부진하다면 결국 미국이나 유럽이 경험한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되었다고 생각하십시오. 의료진, 일선 보건요원, 지자체, 저희 방역당국 그리고 정부의 조치사항을 믿고 협조해 주시길 거듭 요청드립니다.
국민들께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것만이 현재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코로나19의 대응방법이요,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지금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가셔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추가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또한 주변의 건강이 약한 분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저희 방역당국의 절박한 호소에 귀 기울이시고 빨리 검사받으시도록 거듭 요청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이어지는 브리핑과 질의응답은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 대담 이어가기 전에 주요 내용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앞선 대담을 통해서는 630명대로 늘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서는 676명까지 늘었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내용은 더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안양 분식집과 관련해서 13명이 확진을 받았고 마포구 콜센터 관련해서 현재까지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이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이 내용은 새로운 내용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추가로 확인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앞서 대담에서 사랑제일교회발 누적 확진자가 지난 12일에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에 20일, 그러니까 오늘까지 630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조금 전 발표를 통해서는 676명까지 늘었거든요. 이렇게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한 명에서 676명까지, 676배가 늘어난 거잖아요.
그런데 그 이전에, 12일 이전에, 그러니까 방역당국이 파악하기 이전에 이미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있었을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백순영]
그 전에 확진자가 있었다기보다는 일단 그 교회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그 중에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1명 먼저 확진을 받음으로 해서 동선을 찾아가게 되지 않습니까?
신천지의 예를 들어보면 31번 환자라는 사람은 첫 환자로 나왔지만 그 이후에 5400명 정도가 됐으니까 5400배이기는 한데 실제로는 그 1명이 나올 때까지 그 안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감염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증폭이 일어나는 것이거든요.
[앵커]
사랑제일교회도 이미 있었다? [백순영] 지금 사랑제일교회 상황에 있어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이 거의 7월 27일부터, 지금 8월 12일날 첫 환자인데 7월 27일부터 교회 안에서 숙식을 같이 하는 많은 교인들, 관계자들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 시작이 한두 명이었을지 몰라도 이미 8월 12일날 첫 환자가 나올 때에는 적어도 수십명 규모의 확진자들이 있었던 것이고. 실제 첫 환자가 확진된 게 12일이고 시작은 훨씬 더 앞에 적어도 한 2주일 전에 있었고 그때부터 시작한 게 결국은 증폭되면서 이게 지금 전국적으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교회의 교인 분포 자체가 서울에 있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교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서울로 와서 교회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집회들을 준비한 사람들. 그 첫 번째 환자도 사실은 그 교회에서 숙식하던 20대 여성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 상황이 엄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보면 여러 언론 보도나 이런 걸 통해서 보면 교회 교인 그러니까 등록된 교인보다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는 등록된 교인보다 방문객들이 더 많은 그런 특이한 구조가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백순영]
실제 교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1000명 이하로 구백칠십몇 명인가 하는데 실제 관계자들까지 다 합치면 3500명 정도가 되고 아직도 확인이 안 되고 진단검사를 안 받는 사람들만 해도 600명 넘어 한 700명 가까이 된다고 하니까 이분들이 지금 상황으로 보면 날짜가 12일날 첫 환자지만 거의 14, 15일부터 많이 발생을 하기 시작해서 피크로 갔는데 지금 일주일도 더 넘지 않았습니까?
보통 일반적으로 5, 6일 정도면 증상이 나타나고 그 이후로 전부 N차 감염으로 가게 되면 사실 중간에 연결고리가 없어지고 새로운 감염으로 보이게 되거든요.
실제는 이 교회발이지만 그 중간을 놓쳐버리면 N차 감염이지만 N차에서 다시 1차가 시작되기 때문에 무증상의 깜깜이 감염들이 다시 시작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에서도 발표했습니다마는. 총 150개 장소에 대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N차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긴장해야 되는 상황이겠죠?
[백순영]
벌써 이미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방역당국에서 할 수 있는 지금 최대한의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300명 정도가 나오고 있고 150개소의 동선을 다 추적한다고 그러면 역학조사라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거든요. 결국 지난번에 대구, 경북에서 확산이 될 때도 909명까지 하루에 올라간, 2월 29일에 909명이었거든요.
그 시기에 가면 동선 추적이 결국은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는데. 아마 지금 300명씩 계속 유지가 된다면 1주, 2주가 된다고 하면 그 동선을 다 찾아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이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다고 그러면 결국은 3단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짜 이번 한 주, 이번 주말 특히 이번 달 말까지는 굉장히 아슬아슬한 순간의 연속이라고 볼 수가 있고 3단계로 간다고 그러면 사회적인, 경제적인 피해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가지 않게끔. 지금 2단계이기는 하지만 3단계로 가지 않게끔 3단계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앵커]
3단계 말씀하셨는데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중위험시설까지 영업을 중지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는 건가요?
[백순영]
그 정도 이야기가 아니라 대부분의 영업이 안 되는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실제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10인 이상이 못 모인다는 건 거의 사회활동이 어렵다는 것하고. 지금 50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지금 이 시기에 2~3명이 모이는 모임이라도 하지 않는 게 앞으로 3단계로 가지 않는 아주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는 지금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랑제일교회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입장문 내용을 보면 정부가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서 확진자 수를 늘린다 이런 주장이 핵심 내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저는 그 말씀대로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대로 늘려서 우리가 전부 검사를 받고 그러면 지역사회에 있어서 무증상 감염도 다 찾아낼 수가 있는데 사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서는 그런 일도 했어요.
도시의 전수조사라고 몇만 명씩 하고 그랬는데 우리는 지금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모든 접촉자를 다 찾아내서 동선을 찾아내는 걸 지금은 꼭 해야만 되는 게 지금 20% 가까운 사람이 양성률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제일교회 관계 있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접촉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은 어떻게든지 다 찾아내야 되는 상황이고. 사실은 하면 할수록 이게 양성률이 많이 나오고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건 방역당국의 부담도 마찬가지입니다. 깜깜이 감염도 더 많이 나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게 되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한 한 우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이런 진단검사를 수행해야만, 목사님 말씀대로 많으면 많을수록 지금은 찾아내기도 좋고 지금은 무증상 감염들, 깜깜이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걸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지금 방법으로는 진단검사를 대규모로 시행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상황의 특징 하나를 보면 신천지 때와는 다르게 고령자가 많더라고요. 이게 지금 당장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상황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중증으로 갈 우려도 크지 않겠습니까?
[백순영]
지금 벌써 이번 주말만 가도 시간이 며칠 지나면 중증으로 가는 환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신천지는 교인의 분포상 이상하게 20대, 30대. 특히 20대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에 상당히 경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 이 경우에 있어서는 최근에 8.15 집회도 그렇고요.
대부분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에 60대 이상이 집회 참가자들은 70%에 달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발생하는 고령자의 비율은 보통 30%, 40% 정도에 이르고 있는데 이건 앞으로 우리 의료체제에 부담이 분명히 갈 것이고 또 사망자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발생하는 환자 수와 환자가 실제로 증상을 나타내는 건 시간차가 조금씩 나기는 하지만 결국은 그 퍼센트대로 나오기 때문에 이번 주말, 다음 주가 되면 이런 중증환자들 또 급격히 나빠지는 고령자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광화문 집회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또 최근 우려스러운 것은 파주 스타벅스 관련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거든요.
이렇게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이 많이 가고 자주 가는 그런 카페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백순영]
우리가 지금까지 하던 그대로의 생활이죠.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간다기보다는 거기에 앉아서 회의도 하고 몇 시간씩 같이 이야기도 하고 하는데. 우리가 방역수칙을 2단계로 하면서 정은경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게 커피를 마실 때만 마스크를 벗고 그 이외에는 꼭 마스크를 쓰고 있어라. 이게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스타벅스 건을 보니까 실제로 커피 마시는 시간은 몇 분 안 되는데 2~3시간을 얘기하고 있으니까 꼭 이야기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그 마스크도 꼭 보건마스크를 권장드리고 싶은 이유가 이것이 서로 간에 비말에 의한 게 완전히 막아지려면 보건마스크를 써야 되거든요.
그런데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장시간에 걸쳐서 사람들이 노출이 됐고 환기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즉 에어컨이 위에서부터 나오고는 있는데 공기 중에 점점 바이러스들이 농축되면서 거의 감염이 쉽게 되는 상황.
또 화장실이라든지 주변 집기들이라든지 이런 데서도 접촉돼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불과 몇 명 없는 확진자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는 대규모 집단 발생이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커피를 마시러 간다고 그러면 커피를 사서 나오든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꼭 마스크를 쓰고 손 잘 닦고 화장실 갈 때도 꼭 손잡이 같은 것 잡은 다음에는 손을 잘 씻는 이런 위생규칙, 방역수칙 이런 것을 준수하는 게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2단계의 수칙만이라도 잘 지킨다면 결국은 잡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이것을 가볍게 생각한다고 또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3단계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누구나 다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싶을 겁니다. 방역 면에서만 보면 완전히 다 멈춰세우는 것이 답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세상이 이것을 멈춰 세웠을 때 그 부작용에 의한 반작용도 상당히 많이 있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가능한 한, 방역당국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방역면에서만 보면 3단계로. 지금 숫자만 봐도 그렇거든요. 기준이 100명 이상이고 더블링이 일주일에 2번, 5% 이상 깜깜이 환자 이런 것들인데 지금 상황을 보면 대부분 만족을 하고 있지만 지금 머뭇머뭇하는 이유들이 가능한 한 2단계로 유지하면서 경제활동도 어느 정도는 돌아가야 방역도 유지되는 것인데. 그것이 깨지고 만약에 3단계로 가게 되면 심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여러 번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지금은 2단계지만 3단계처럼 행동을 해야만 3단계로 안 간다. 또 한 가지는 지금 이 상황이 어느 정도 나빠지는 게 보인다 그러면 굉장히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면 3단계라는 것은 빨리 시행하는 게 낫다.
멈칫거리지 말고 빨리 시행하되 계속 끝까지 끌고 며칠은 두고 보자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3단계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경제와 방역 동전의 양면 같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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