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가면 무조건 양성?"...방역 당국 "유언비어...검사 조작 불가"

"보건소 가면 무조건 양성?"...방역 당국 "유언비어...검사 조작 불가"

2020.08.20. 오전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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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를 조작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역학조사와 격리 조처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엉터리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글입니다.

보건소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반 병원에서는 음성이 나왔다는 겁니다.

검사 결과가 잘못됐다는 보건소 직원과의 통화 내용 파일도 돌아다닙니다.

[민원인 (서초구 보건소 통화 내용 추정) : 병원 가서 다시 받았더니 거의 다 음성이 나왔다는 사람들이 문자로…. (양성 판정받고 움직였다는 건가요?) 양성인데 가짜 양성이잖아.]

민원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민원인 (서초구 보건소 통화 내용 추정) : 코로나19 약이라고 주는 걸 봤더니 신경안정제를 줘서 지금 법적으로 걸어놨어요.]

이 음성 파일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누가 어떤 의도로 퍼트리고 있는지도 불명확합니다.

확실한 건, 광복절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공유되면서 차라리 검사를 받지 않겠다는 분위기에 악용됐다는 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보건소가 진단 결과를 조작한다는 건 유언비어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검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어제) : 최근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습니다. 저희 방역 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현재 정부가 파악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4천여 명 가운데 연락이 안 되거나 검사를 거부한 사람은 380여 명.

신원을 파악 중인 교인은 600명이 넘습니다.

집단감염의 위기가 커진 만큼 경찰은 지난 2월 신천지 때보다 신속대응팀 규모를 1.5배 늘려 교인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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