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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15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 참석자,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사랑제일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확진자들로 보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교수님, 감염 경로를 어떻게 추정하고 계십니까?
[유병욱]
이 집회라는 곳에 오신 분들이 전국적으로 왔을 가능성과 그다음에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왔잖아요. 그런데 나이대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젊은 분부터 나이가 좀 있는 분까지 다양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제는 저 중에 무증상 확진자가 분명히 있었을 거고, 왜냐하면 우리가 100명이라는 사람이 다니면 그중에 최소 3명, 또는 5명 정도는 바이러스에 노출 또는 감염, 또는 발병됐을 그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런데 밀집되어 있는데 저는 그 15일에 저는 병원에 일해서 에어컨 바람의 시원한 데서 일만 하고 있어서 몰랐지만 굉장히 덥고 습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에 있어서 코까지 완전히 덮이는 것은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개인방역이 지켜지지 않고 이것이 무슨 콘서트장이나 또는 운동시설처럼 밀집되는 공간이 되고 많은 분들이 말씀을 나누면서 비말이 나왔을 텐데요.
제가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200명, 300명 가깝게 나오는 이 환자분들은 최근의 집회가 아니라 7월 말, 8월 초 이 휴가와 관련된 무증상 확진자들을 통해서 우리가 취약군이라고 하는 연세가 있거나 만성질환자에서 발견됐던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입니다.
그런 확산세가 여기 기름을 부은 거죠, 불났는데. 그래서 현재 이 환자분들이 진짜로 나타나는 것은 우리가 만약에 내일모레까지 열심히 우리가 방역을 해서 검사를 해서 추적을 한다면 가능하지만 그걸 놓치게 된다면 전국적 확산세가 나타나는 것은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부터는 지금 우리가 오늘은 300명 조금 안 됐잖아요.
내일은 조금 주는 것처럼 보였다가 올랐다가 집회 관련돼서 확진자가 확 늘어나는 건 다음 주 월, 화, 수, 주말 지나면서 그 확진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이 환경에 노출되셨던 분이라고 하면 빠르게 검사를 바로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명단 파악이 거의 불가능하고 지역에서 같이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왔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지역별로 몇 대씩 전세버스를 동원해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우리가 쉽게 깃발만 봐도 알아요. 거기 보면 어디서 왔다는 깃발 다 들고 계시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올라올 때야 무증상으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컨대. 그런데 만약에 저 집회에서 십여 명이 사랑제일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분이라고 하면 예측건대 거기 집회에 참석해서 감염됐을 가능성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아무 감염이 안 됐던 사람이 집회에 참석해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나 거기서 감염이 전파돼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분들이 다시 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버스 안에서는 또 감염이 안 됐겠습니까?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고 꽉 찬 좌석에 앉아 있었다고 하면, 만약에 마스크도 안 끼고 그런 상황으로 집으로 내려가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하면 저는 더 많은 사람이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져요. 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감염의 결과는 어쨌든 1~2주 후에 나오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집회 같은 경우도 우리가 다 화면으로 봤습니다마는 음식을 같이 나눠먹고 마스크 내리고 음식 먹는 장면이 여러 번 잡혔습니다. 또 주변에 아주 자까이 서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고요. 전광훈 목사는 마스크 벗고 17분이라는 시간 동안 큰 소리로 연설을 했기 때문에 그 앞에 있는 사람들한테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집회에서 더 확진됐을 가능성은 우리가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꼭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권하는데요. 집회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 접촉이 이루어지는 만큼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의 브리핑 내용 듣고 오시죠.
[앵커]
불특정 다수, 그리고 지금 이분들이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또 걱정되는 부분들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전단지 같은 것들을 계속 만들어왔고 그 전단지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합숙을 한 것으로 또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진됐던 전광훈 목사가 사용한 마이크를 여러 사람이 돌려 썼고요. 이 정도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거죠?
[유병욱]
당연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마이크를 생각을 하면 마이크에 묻어 있는 비말을 이렇게 우리가 흡입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손입니다. 마이크에 대한 방역이 잘 지켜지는. 손 씻기, 손 위생에 대한 개념이 잘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경우도 그렇고요.
전단지 같은 경우는 전단지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1:1로 전달될 가능성보다 전단지를 그냥 나눠주는 게 아니라 밀접해서 얘기를 하고 나눠주고 설명하고 하는 과정에서 비말이 일대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래서 사실 명단도 명단이지만 예전에 이태원에서 진행했던 부분. 저희 병원 지금 제가 근무하는 병원이 그 인근에 있기 때문에 황금연휴를 다 반납하고 모든 의료진이 나와서 용산구에 있는 보건소분들하고 계속 검사를 했는데 \.
그때 저희가 감사했던 부분은 뭐냐 하면 본인이 부끄러울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원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와서 줄을 1시간씩 줄 서고 검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강한 메시지가 당시에 서울과 경기 지역에 있었던 게 뭐냐 하면 기지국의 추적을 해서 번호를 해서 하겠다. 우리가 어떤 법적 구속을 하겠다라는 얘기를 진행을 했고 그 부분이 오히려 빨리 진행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광화문 입회의 불똥이 또 정치권으로도 튀는 모양새입니다. 집회를 주도했던 민경욱 전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차명진 전 의원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차명진 전 의원이 뭐라고 본인의 SNS에 올렸냐면 본인이 거기에서 다 모르는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는 겁니다. 양성판정 받고, 그러니까 모르는 여러 사람과 식사를 했고 그날 인사 나눈 분들 계시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러면 인사하면서도 악수도 했을 것이고 얘기도 했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 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는 거예요. 정치인이라고 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모르는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일반인보다 훨씬 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차명진 의원뿐만 아니라 지금 다른 분들은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요.
이런 분들이 과연 또 다른 데 가서 다른 사람을 만났을 가능성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또 하나는 지금 전 의원이시지만 현 의원들과의 대화나 아니면 당직들과의 모임이나 이런 모임이 있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우리가 함께 고려해본다고 하면 정치권도 지금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분들이 현직 의원이 아니라서 국회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통합당의 관련된 당직자들이나 아니면 다른 직원들을 만났을 가능성을 우리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그런 경우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분명히 밝혀내야 되고요. 또 그런 분들 중에서 국회에서 근무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결국은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빠른 시간 안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그런 분들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후유증 얘기가 오늘 또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후유증이라는 것들 대부분 완치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이후에 남아 있는 후유증이 상당히 심각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는 이게 좀 더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유병욱]
사실 우리에게 처음 알려진 바이러스라서 앞으로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될지 모릅니다마는 우리가 인플루엔자, 계절성 독감으로 먼저 설명을 드리면 독감을 앓고 나서 어떤 분들은 몇 개월 동안 기운이 하나도 없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어떤 새로운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그걸 우리가 이겨내려고 하는 항체라든지 여러 가지 면역물질이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적이 있을 거예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서 우리 몸을 지켜주고 있는 면역체가 오히려 우리 몸의 장기를 공격해서 그런 좋지 않은 일도 생기고 했지 않습니까?
만약에 그런 면역 반응이 서서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을 한다면 . 그래서 이런 표현을 썼죠.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도 있지만 아니면 특정한 면역반응을 보인다고 하면 면역반응으로 인해서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가고 혈관을 타고 혈관이 주로 분포해 있는 뇌, 심장, 콩팥, 간, 이쪽에 지속적으로 염증물질을 보내게 된다고 하면 최근에 얘기가 나왔던 브레인 포그라고 이게 우리가 멍한 증상이 보인다든지 또는 그뿐만 아니라 우리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게 폐도 있거든요.
우리가 처음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폐 염증반응이 남아서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가 가습기 관련된 그런 사례도 있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가 아직도 잘 모릅니다. 젊은 분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본인들은 증상이 없고 지나간다. 거기에 부모님이나 또는 조부모님들만 큰 피해자가 된다 하지만 1960년도 의학서적을 보면 담배가 무해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담배가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누구도 담배가 무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코로나19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더 공부를 해야 되지만 아주 새로운 바이러스가 노출되는 환경이라고 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가 다 형성이 되지 않았을 때 노출이 되면 그건 나이와 상관없이 커다란 염증에 대한 후유증은 누구에게나 남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이번
[앵커]
나이와 상관없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광복절 집회로 인한 확산 여부, 앞서 말씀하셨듯이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아무래도 고비일 텐데 어떤 점을 유의해야 될까요?
[유병욱]
우선은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점에서 전문가분들이 지난주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올려서 14일날 메시지를 줘야 된다. 그 이유가 17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이어지는 그런 것에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돼야 된다 했는데 거기에 템포가 살짝 늦었고 또 완벽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아니라 전문가들은 1.5단계. 뭐는 되고 뭐는 안 되고 그래서 혼선이 있지 않았습니까?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것은 방역의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측면에도 파장이 크고 우리나라의 대공신력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나라에서 얘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아니라 내가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어떨까요?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물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훨씬 더 높습니다마는 내가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하면 분명히 다음 주에 환자가 더 많이 나올 테지만 지금 하는 효과가 8월 말에 줄어들고 9월 중순이 지나가면서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진짜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지금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정부의 메시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꼭 옆의 사람이 누가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큰 일을 당해야지만 본인이 조심할 것이 아니라 몇 단계 앞을 이미 보고 있는 전문가들이 이럴 수 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를 지금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론 개인적인 3단계 중요합니다.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3단계 사회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거론도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최진봉]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추이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완벽한 2단계, 지금 말씀하신 2단계까지 올렸는데 이게 어느 정도까지 통제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보거든요. 만약에 정부가 예측했던 정도까지 통제가 안 되고 더 확산이 되고 도저히. 지금 현재 문제가 뭐냐 하면 깜깜이 환자라고 하는 분들. 소위 추적을 해서 격리를 시켜가면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일정 부분 격리될 수 있도록 만드는 조치를 취하는 조치가 발생 순서보다 더 늦게 따라가고 있어요.
지금 현재. 그게 현재 문제라고 볼 수 있거든요. 워낙 많은 곳에서 무작위적으로 나오고 있고 전국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텐데 이 부분이 정말 통제 밖으로 가는 경우에는 3단계까지 올리게 되는데 3단계로 가면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습니다.
예컨대 10명 이상은 모일 수 없게 돼요. 그리고 모든 가게들은 9시 이후에 문을 다 닫게 되어 있습니다.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고요. 스포츠 경기는 전면 중단되게 됩니다. 우리 사회나 우리 생활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물론 필요하면 해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바치정부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것이고 경제적 문제, 그다음에 사회적 문제가 고려 대상이 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가 생각할 때는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까지, 또 다음 주 초까지 어떤 형태로 양상이 펼쳐지냐를 판단하고 2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되고 나서 안정세로 가면 그대로 가겠지만 이게 도저히 지금의 상황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게 되면 3단계까지도 고려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3단계로 갈 가능성은 아직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피로도가 쌓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던 것도 사실인데 개인방역에 좀 더 고삐를 죄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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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15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 참석자,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사랑제일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확진자들로 보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교수님, 감염 경로를 어떻게 추정하고 계십니까?
[유병욱]
이 집회라는 곳에 오신 분들이 전국적으로 왔을 가능성과 그다음에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왔잖아요. 그런데 나이대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젊은 분부터 나이가 좀 있는 분까지 다양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제는 저 중에 무증상 확진자가 분명히 있었을 거고, 왜냐하면 우리가 100명이라는 사람이 다니면 그중에 최소 3명, 또는 5명 정도는 바이러스에 노출 또는 감염, 또는 발병됐을 그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런데 밀집되어 있는데 저는 그 15일에 저는 병원에 일해서 에어컨 바람의 시원한 데서 일만 하고 있어서 몰랐지만 굉장히 덥고 습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에 있어서 코까지 완전히 덮이는 것은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개인방역이 지켜지지 않고 이것이 무슨 콘서트장이나 또는 운동시설처럼 밀집되는 공간이 되고 많은 분들이 말씀을 나누면서 비말이 나왔을 텐데요.
제가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200명, 300명 가깝게 나오는 이 환자분들은 최근의 집회가 아니라 7월 말, 8월 초 이 휴가와 관련된 무증상 확진자들을 통해서 우리가 취약군이라고 하는 연세가 있거나 만성질환자에서 발견됐던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입니다.
그런 확산세가 여기 기름을 부은 거죠, 불났는데. 그래서 현재 이 환자분들이 진짜로 나타나는 것은 우리가 만약에 내일모레까지 열심히 우리가 방역을 해서 검사를 해서 추적을 한다면 가능하지만 그걸 놓치게 된다면 전국적 확산세가 나타나는 것은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부터는 지금 우리가 오늘은 300명 조금 안 됐잖아요.
내일은 조금 주는 것처럼 보였다가 올랐다가 집회 관련돼서 확진자가 확 늘어나는 건 다음 주 월, 화, 수, 주말 지나면서 그 확진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이 환경에 노출되셨던 분이라고 하면 빠르게 검사를 바로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명단 파악이 거의 불가능하고 지역에서 같이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왔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지역별로 몇 대씩 전세버스를 동원해서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우리가 쉽게 깃발만 봐도 알아요. 거기 보면 어디서 왔다는 깃발 다 들고 계시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올라올 때야 무증상으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컨대. 그런데 만약에 저 집회에서 십여 명이 사랑제일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분이라고 하면 예측건대 거기 집회에 참석해서 감염됐을 가능성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아무 감염이 안 됐던 사람이 집회에 참석해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나 거기서 감염이 전파돼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그분들이 다시 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버스 안에서는 또 감염이 안 됐겠습니까?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고 꽉 찬 좌석에 앉아 있었다고 하면, 만약에 마스크도 안 끼고 그런 상황으로 집으로 내려가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하면 저는 더 많은 사람이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져요. 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감염의 결과는 어쨌든 1~2주 후에 나오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집회 같은 경우도 우리가 다 화면으로 봤습니다마는 음식을 같이 나눠먹고 마스크 내리고 음식 먹는 장면이 여러 번 잡혔습니다. 또 주변에 아주 자까이 서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고요. 전광훈 목사는 마스크 벗고 17분이라는 시간 동안 큰 소리로 연설을 했기 때문에 그 앞에 있는 사람들한테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집회에서 더 확진됐을 가능성은 우리가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꼭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권하는데요. 집회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 접촉이 이루어지는 만큼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의 브리핑 내용 듣고 오시죠.
[앵커]
불특정 다수, 그리고 지금 이분들이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또 걱정되는 부분들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전단지 같은 것들을 계속 만들어왔고 그 전단지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합숙을 한 것으로 또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진됐던 전광훈 목사가 사용한 마이크를 여러 사람이 돌려 썼고요. 이 정도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거죠?
[유병욱]
당연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마이크를 생각을 하면 마이크에 묻어 있는 비말을 이렇게 우리가 흡입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손입니다. 마이크에 대한 방역이 잘 지켜지는. 손 씻기, 손 위생에 대한 개념이 잘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경우도 그렇고요.
전단지 같은 경우는 전단지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1:1로 전달될 가능성보다 전단지를 그냥 나눠주는 게 아니라 밀접해서 얘기를 하고 나눠주고 설명하고 하는 과정에서 비말이 일대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래서 사실 명단도 명단이지만 예전에 이태원에서 진행했던 부분. 저희 병원 지금 제가 근무하는 병원이 그 인근에 있기 때문에 황금연휴를 다 반납하고 모든 의료진이 나와서 용산구에 있는 보건소분들하고 계속 검사를 했는데 \.
그때 저희가 감사했던 부분은 뭐냐 하면 본인이 부끄러울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원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와서 줄을 1시간씩 줄 서고 검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강한 메시지가 당시에 서울과 경기 지역에 있었던 게 뭐냐 하면 기지국의 추적을 해서 번호를 해서 하겠다. 우리가 어떤 법적 구속을 하겠다라는 얘기를 진행을 했고 그 부분이 오히려 빨리 진행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광화문 입회의 불똥이 또 정치권으로도 튀는 모양새입니다. 집회를 주도했던 민경욱 전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차명진 전 의원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차명진 전 의원이 뭐라고 본인의 SNS에 올렸냐면 본인이 거기에서 다 모르는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는 겁니다. 양성판정 받고, 그러니까 모르는 여러 사람과 식사를 했고 그날 인사 나눈 분들 계시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러면 인사하면서도 악수도 했을 것이고 얘기도 했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 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는 거예요. 정치인이라고 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모르는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일반인보다 훨씬 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차명진 의원뿐만 아니라 지금 다른 분들은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요.
이런 분들이 과연 또 다른 데 가서 다른 사람을 만났을 가능성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또 하나는 지금 전 의원이시지만 현 의원들과의 대화나 아니면 당직들과의 모임이나 이런 모임이 있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우리가 함께 고려해본다고 하면 정치권도 지금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분들이 현직 의원이 아니라서 국회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통합당의 관련된 당직자들이나 아니면 다른 직원들을 만났을 가능성을 우리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그런 경우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분명히 밝혀내야 되고요. 또 그런 분들 중에서 국회에서 근무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결국은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빠른 시간 안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그런 분들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후유증 얘기가 오늘 또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후유증이라는 것들 대부분 완치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이후에 남아 있는 후유증이 상당히 심각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는 이게 좀 더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유병욱]
사실 우리에게 처음 알려진 바이러스라서 앞으로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될지 모릅니다마는 우리가 인플루엔자, 계절성 독감으로 먼저 설명을 드리면 독감을 앓고 나서 어떤 분들은 몇 개월 동안 기운이 하나도 없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어떤 새로운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그걸 우리가 이겨내려고 하는 항체라든지 여러 가지 면역물질이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적이 있을 거예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서 우리 몸을 지켜주고 있는 면역체가 오히려 우리 몸의 장기를 공격해서 그런 좋지 않은 일도 생기고 했지 않습니까?
만약에 그런 면역 반응이 서서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을 한다면 . 그래서 이런 표현을 썼죠.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도 있지만 아니면 특정한 면역반응을 보인다고 하면 면역반응으로 인해서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가고 혈관을 타고 혈관이 주로 분포해 있는 뇌, 심장, 콩팥, 간, 이쪽에 지속적으로 염증물질을 보내게 된다고 하면 최근에 얘기가 나왔던 브레인 포그라고 이게 우리가 멍한 증상이 보인다든지 또는 그뿐만 아니라 우리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게 폐도 있거든요.
우리가 처음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폐 염증반응이 남아서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가 가습기 관련된 그런 사례도 있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가 아직도 잘 모릅니다. 젊은 분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본인들은 증상이 없고 지나간다. 거기에 부모님이나 또는 조부모님들만 큰 피해자가 된다 하지만 1960년도 의학서적을 보면 담배가 무해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담배가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누구도 담배가 무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코로나19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더 공부를 해야 되지만 아주 새로운 바이러스가 노출되는 환경이라고 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가 다 형성이 되지 않았을 때 노출이 되면 그건 나이와 상관없이 커다란 염증에 대한 후유증은 누구에게나 남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이번
[앵커]
나이와 상관없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광복절 집회로 인한 확산 여부, 앞서 말씀하셨듯이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아무래도 고비일 텐데 어떤 점을 유의해야 될까요?
[유병욱]
우선은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점에서 전문가분들이 지난주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올려서 14일날 메시지를 줘야 된다. 그 이유가 17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이어지는 그런 것에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돼야 된다 했는데 거기에 템포가 살짝 늦었고 또 완벽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아니라 전문가들은 1.5단계. 뭐는 되고 뭐는 안 되고 그래서 혼선이 있지 않았습니까?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것은 방역의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측면에도 파장이 크고 우리나라의 대공신력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나라에서 얘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아니라 내가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어떨까요?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물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훨씬 더 높습니다마는 내가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하면 분명히 다음 주에 환자가 더 많이 나올 테지만 지금 하는 효과가 8월 말에 줄어들고 9월 중순이 지나가면서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진짜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지금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정부의 메시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꼭 옆의 사람이 누가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큰 일을 당해야지만 본인이 조심할 것이 아니라 몇 단계 앞을 이미 보고 있는 전문가들이 이럴 수 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를 지금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론 개인적인 3단계 중요합니다.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3단계 사회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거론도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최진봉]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추이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완벽한 2단계, 지금 말씀하신 2단계까지 올렸는데 이게 어느 정도까지 통제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보거든요. 만약에 정부가 예측했던 정도까지 통제가 안 되고 더 확산이 되고 도저히. 지금 현재 문제가 뭐냐 하면 깜깜이 환자라고 하는 분들. 소위 추적을 해서 격리를 시켜가면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일정 부분 격리될 수 있도록 만드는 조치를 취하는 조치가 발생 순서보다 더 늦게 따라가고 있어요.
지금 현재. 그게 현재 문제라고 볼 수 있거든요. 워낙 많은 곳에서 무작위적으로 나오고 있고 전국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텐데 이 부분이 정말 통제 밖으로 가는 경우에는 3단계까지 올리게 되는데 3단계로 가면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습니다.
예컨대 10명 이상은 모일 수 없게 돼요. 그리고 모든 가게들은 9시 이후에 문을 다 닫게 되어 있습니다.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고요. 스포츠 경기는 전면 중단되게 됩니다. 우리 사회나 우리 생활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물론 필요하면 해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바치정부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것이고 경제적 문제, 그다음에 사회적 문제가 고려 대상이 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가 생각할 때는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까지, 또 다음 주 초까지 어떤 형태로 양상이 펼쳐지냐를 판단하고 2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되고 나서 안정세로 가면 그대로 가겠지만 이게 도저히 지금의 상황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게 되면 3단계까지도 고려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3단계로 갈 가능성은 아직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피로도가 쌓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던 것도 사실인데 개인방역에 좀 더 고삐를 죄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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