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복지부 대화 "이견 못 좁혀"... 26∼28일 2차 총파업 예정대로 강행

의협-복지부 대화 "이견 못 좁혀"... 26∼28일 2차 총파업 예정대로 강행

2020.08.19.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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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2차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는 이번 주 금요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과 다음 주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의·정 간담회'를 열고 2시간가량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현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상태에서 종료됐습니다.

박능후 장관은 간담회가 끝난 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자고 했고, 의료계에선 모든 정책을 철회하자고 해 의견 격차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치'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를 철회한 후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야기할 수 있는 집단휴진 철회 등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지만, 팽팽한 의견 차이로 결론 없이 간담회가 종료된 것입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간담회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났지만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하며 앞으로도 계속 논의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대화 제안에 환영한다면서도 정책의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가지고 온 복지부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이미 예고된 21일 전공의들의 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예정된 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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