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623명…"114개 시설 전파 우려"
보건당국, 방역수칙 안 지킨 교회·교인에 구상권 청구 계획
교회 측, 예배당 철거 관련 분쟁 중인 재개발조합 측에 문자
교회 측 "전국 성도가 순교할 각오로 교회 건물 지킬 것"
"몸에 휘발유 뿌리면서 투쟁한 적 있다" 협박성 메시지
보건당국, 방역수칙 안 지킨 교회·교인에 구상권 청구 계획
교회 측, 예배당 철거 관련 분쟁 중인 재개발조합 측에 문자
교회 측 "전국 성도가 순교할 각오로 교회 건물 지킬 것"
"몸에 휘발유 뿌리면서 투쟁한 적 있다" 협박성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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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 수가 623명까지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160여 명이 늘어났는데 110여 개 시설에서 광범위한 추가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 측은 분쟁 중인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사례가 60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관련 소식 정리해주시죠.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모두 623명까지 늘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어제 정오에 발표한 수치에서 166명이 늘어난 건데, 특히 수도권에서만 156명이 나와 상황이 심각합니다.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은 다른 시설로의 추가 전파도 광범위하게 낳고 있습니다.
직장 44곳, 학교나 학원 33곳, 의료기관 9곳 등 모두 114개 시설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의 전파도 우려됩니다.
충남에서 4명, 부산·경북에서 각각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 교인들은 해당 지역 타 종교시설에도 방문이 잦고, 광화문 집회 등에 참가한 인원도 있는 만큼 감염 확산이 걱정된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아닌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중대본은 집회 참석자 모두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교인 명단 가운데 600여 명이 연락이 안 되는 등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 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검진 기피 등 불법적 행위를 벌인 교회 측과 개인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 건물 철거를 놓고 분쟁 중인 재개발조합원들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북구 장위10구역 조합원들이 오늘 오전 9시쯤 받은 문자를 보면, 교회 철거 강제집행은 조합원 스스로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오히려 격한 대응을 불러 재개발 지연 등을 초래해 재산상 손해를 입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교회 측은 신도들이 자가격리 중인 사랑제일교회가 비었다고 판단하지 말라고 재개발조합원들에게 전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있는 이곳 사랑제일교회엔 스스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고 설명하는 대국본 관계자 등 10여 명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차량 등으로 진입로를 막아뒀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국에 있는 성도들이 순교할 각오로 번갈아 교회를 지킬 것이고, 재개발 조합에게도 보복을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전에 있던 강제집행 과정에서 성도들이 몸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의 방식으로 투쟁한 적 있다며 재개발조합 측에 협박성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재개발 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와 명도심 1심에서 승소한 이후 지난 6월 두 차례 교회 건물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이 반발해 철수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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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 수가 623명까지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160여 명이 늘어났는데 110여 개 시설에서 광범위한 추가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 측은 분쟁 중인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사례가 60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관련 소식 정리해주시죠.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모두 623명까지 늘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어제 정오에 발표한 수치에서 166명이 늘어난 건데, 특히 수도권에서만 156명이 나와 상황이 심각합니다.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은 다른 시설로의 추가 전파도 광범위하게 낳고 있습니다.
직장 44곳, 학교나 학원 33곳, 의료기관 9곳 등 모두 114개 시설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의 전파도 우려됩니다.
충남에서 4명, 부산·경북에서 각각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 교인들은 해당 지역 타 종교시설에도 방문이 잦고, 광화문 집회 등에 참가한 인원도 있는 만큼 감염 확산이 걱정된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아닌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중대본은 집회 참석자 모두에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교인 명단 가운데 600여 명이 연락이 안 되는 등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 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검진 기피 등 불법적 행위를 벌인 교회 측과 개인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 건물 철거를 놓고 분쟁 중인 재개발조합원들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북구 장위10구역 조합원들이 오늘 오전 9시쯤 받은 문자를 보면, 교회 철거 강제집행은 조합원 스스로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오히려 격한 대응을 불러 재개발 지연 등을 초래해 재산상 손해를 입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교회 측은 신도들이 자가격리 중인 사랑제일교회가 비었다고 판단하지 말라고 재개발조합원들에게 전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있는 이곳 사랑제일교회엔 스스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고 설명하는 대국본 관계자 등 10여 명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차량 등으로 진입로를 막아뒀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국에 있는 성도들이 순교할 각오로 번갈아 교회를 지킬 것이고, 재개발 조합에게도 보복을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전에 있던 강제집행 과정에서 성도들이 몸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의 방식으로 투쟁한 적 있다며 재개발조합 측에 협박성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재개발 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와 명도심 1심에서 승소한 이후 지난 6월 두 차례 교회 건물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이 반발해 철수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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