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12일 첫 확진자 발생 뒤 무기한 폐쇄
어제 정오 기준 확진자 249명…"신천지 때보다 빨라"
전광훈 목사 측, 오전 11시 기자회견…변호인단만 참석
명예훼손 혐의로 방역 당국·서울시 고소 예정
어제 정오 기준 확진자 249명…"신천지 때보다 빨라"
전광훈 목사 측, 오전 11시 기자회견…변호인단만 참석
명예훼손 혐의로 방역 당국·서울시 고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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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자가 닷새 만에 249명으로 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는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이에 대해 전 목사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 발표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형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우선 확진자 증가 추이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곳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후 교회 시설은 물론 제 뒤로 보이는 도로까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2주간 예배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는데 사실상 무기한 폐쇄된 상태입니다.
어제 정오 기준 이곳 관련 집단감염 규모는 하루 전보다 190명 급증해 24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사태 때보다 초기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른데요.
당시 신천지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 동안 확진자가 169명이었습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객, 접촉자 등 4천여 명에 대해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양성률이 높아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 대상 명단을 제대로 제출 안 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인데요.
이에 경찰은 전 목사에게 즉각 출석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인데, 전 목사 측이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지난해 개천절 집회 때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고발됐을 때도 다섯 차례 소환 통보 뒤에야 출석한 전례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 집회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 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국민청원에는 사흘 만에 18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앵커]
전광훈 목사 측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얘길 했습니까?
[기자]
오전 11시부터 이곳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전 목사는 참석하지 않았고, 전 목사의 변호인단들만 나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전 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를 대리하는 강연재 변호사는 전 목사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적이 없고, 지난 15일 오후 6시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통지서를 전달받은 뒤부터는 자택에 머물면서 격리 의무를 어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역당국에 신도들의 명단을 모두 제출했고, 교인들에게도 보건소 안내에 협조하라고 수차례 문자와 안내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단을 고의로 누락하고 검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방역당국과 서울시 발표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언론이 교회를 겨냥해 악의적인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고발 조치와 함께 민사소송도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규모가 늘어난 데 대해서도 정부가 관련 진단검사 대상과 범위를 무한대로 확대해서 나타난 결과일 뿐이라며, 정부가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몰아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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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자가 닷새 만에 249명으로 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는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이에 대해 전 목사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 발표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형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우선 확진자 증가 추이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곳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후 교회 시설은 물론 제 뒤로 보이는 도로까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2주간 예배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는데 사실상 무기한 폐쇄된 상태입니다.
어제 정오 기준 이곳 관련 집단감염 규모는 하루 전보다 190명 급증해 24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사태 때보다 초기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른데요.
당시 신천지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 동안 확진자가 169명이었습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객, 접촉자 등 4천여 명에 대해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양성률이 높아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 대상 명단을 제대로 제출 안 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인데요.
이에 경찰은 전 목사에게 즉각 출석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인데, 전 목사 측이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지난해 개천절 집회 때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고발됐을 때도 다섯 차례 소환 통보 뒤에야 출석한 전례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 집회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 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국민청원에는 사흘 만에 18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앵커]
전광훈 목사 측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얘길 했습니까?
[기자]
오전 11시부터 이곳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전 목사는 참석하지 않았고, 전 목사의 변호인단들만 나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전 목사와 교회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를 대리하는 강연재 변호사는 전 목사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적이 없고, 지난 15일 오후 6시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통지서를 전달받은 뒤부터는 자택에 머물면서 격리 의무를 어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방역당국에 신도들의 명단을 모두 제출했고, 교인들에게도 보건소 안내에 협조하라고 수차례 문자와 안내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단을 고의로 누락하고 검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방역당국과 서울시 발표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언론이 교회를 겨냥해 악의적인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고발 조치와 함께 민사소송도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발 감염 규모가 늘어난 데 대해서도 정부가 관련 진단검사 대상과 범위를 무한대로 확대해서 나타난 결과일 뿐이라며, 정부가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몰아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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