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확진자 279명...5개월여 만에 최대

하루 신규 확진자 279명...5개월여 만에 최대

2020.08.16.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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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9명 발생해 방역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8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는데요.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79명입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모두 만 5,318명이 됐습니다.

국내 발생이 267명, 해외유입이 12명입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305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월 8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상으로 보면 지난 2~3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 경북 확진자가 폭증하던 1차 대유행기에 사실상 근접한 셈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교회와 상가, 학교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늘부터 2단계로 격상했지만, 수도권 확산 세가 전국적 대유형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만 141명이 나왔고 경기가 96명, 인천이 8명입니다.

또 광주에서 7명, 부산에서도 6명의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충남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구와 울산, 충북, 경남에서도 각각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신규 환자는 12명인데, 모두 격리 중인 지역 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명, 경기와 울산이 각각 2명, 인천과 부산, 경남이 1명씩입니다.

이로써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103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3명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전파력이 높아지고 있고 '깜깜이' 환자도 늘어 2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5~6월 이태원 클럽이나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감염 시설을 특정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동시다발적 발생이라 상황이라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코로나19 전파력도 계속 높아져 상황이 더 심각한데요.

방역 당국은 무증상과 경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역 사회 안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최근 14%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여름 방학과 휴가, 광복절 연휴가 맞물린 상황에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2차 대유행을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하다 싶을 정도의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 하거나 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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