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134명..."교인 명단 부정확"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134명..."교인 명단 부정확"

2020.08.15.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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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급증세…현재까지 134명 확진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신뢰하기 어렵다"
서울시 "진단 검사 지연 행위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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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가 급속하게 늘어, 오늘(15일) 오후 2시 기준 134명을 기록했습니다.

전 목사 측이 정확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집단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건 지난 12일.

이후 관련된 감염자는 서울을 넘어 경기도와 인천, 강원으로 번지면서 빠른 속도로 불어나 백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서울시는 교인과 방문자에게 반드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 명령을 내리고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대상은 4,053명으로 이들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 격리'가 필요한 대상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모든 인원이 포함된 건지 확실치 않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교회 측이 제출한 명단에 전광훈 목사 이름이 빠져있는 등 신뢰하기 어려운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현재 교회가 제출한 자료에는 '전광훈 담임목사' 명단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자료가 정확하지 않은 태로, 정확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방역당국에 교인 명단을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YTN 보도로 드러난 사랑제일교회 측의 진단 검사 지연 행위에 대해서도 고발 등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내 코로나 19 발생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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