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유행' 우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수도권 대유행' 우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2020.08.15.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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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국무총리 주재 수도권 방역 강화 방안 긴급 논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공공시설·고위험 시설 운영 중단
오후 2시 반 박능후 중대본 1차장 추가 대책 브리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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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66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145명에 달하면서 '수도권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결정했는데요,

언제부터 적용되는 겁니까?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은 내일 0시부터 곧바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 속도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빨리 차단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공공시설이나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 운영은 중단됩니다.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다시 금지됩니다.

사적 모임에도 '실내 50명, 실외 100명' 기준을 넘어서면 안 됩니다.

회의의 구체적 결정사항은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이 오후 2시 반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수도권 확진자 증가 추이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인데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한 건 5개월여 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모두 166명입니다.

이틀 연속 100명대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신규 확진자 166명 가운데 국내 발생이 155명, 해외 유입이 11명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5,039명이 됐습니다.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확인되고 있는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전파의 속도로만 봤을 때 닷새 동안 30명 대에서 50명대, 100명대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72명이 발생했고 경기 67명, 인천 6명으로, 수도권만 145명입니다.

경기도가 밝힌 신규 확진자는 중대본에서 발표한 것보다 41명 더 많은 108명인데요.

이는 질병통합관리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차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부터 매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에서 3명, 대전 1명 등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해외 유입 신규 환자는 검역단계에서 2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격리 중인 지역 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돼 방역 당국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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