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72명...추가 확산 우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72명...추가 확산 우려

2020.08.15.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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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리제일교회 첫 확진자 발생 닷새 만에 72명 확진
성가대 신도 중 25명 확진…마스크 벗고 찬송 원인 추정
전체 교인 천 명 이상…추가 감염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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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학교, 음식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어제까지 70명을 넘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넘을 정도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우리제일교회입니다.

상당히 큰 대형교회인데요.

교회 전체에 출입 금지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모든 출입문도 잠겼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9일 발생했습니다.

성가대에 선 3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함께 예배를 본 50대 여성 등 4명에 이어 교인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그리고 닷새 만에 확진자가 70명 이상으로 급증한 겁니다.

특히 성가대 신도 중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성가대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찬송을 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교회 식당에서 일부 교인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한 것도 확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교인이 천 명이 넘다 보니 진단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데, 어제 검사 결과가 아직 추가로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한번 예배를 하면 수백 명이 예배당 안에 모이는 만큼,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인지역에서만 확진자가 나오는 게 아니고 서울과 인천, 수원, 성남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경북 포항에서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30대 남성이 교인인 친척 집을 방문한 게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가 시작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오늘부터 2주간 경기도 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외에 소모임이나, 음식제공, 식사, 행사 등이 금지됩니다.

종교 모임 후 음식 제공과 단체 식사행위, 성가대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의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은 지난 5월 5일 집합제한 조치 종료 후 석 달여 만에 재개된 겁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된 종교 시설의 책임자와 이용자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에 따른 치료비와 방역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액도 청구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앞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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